서해안에 눈이 제법 내렸습니다.

비에서 눈으로 바껴 평지에는 금방 녹았 버렸지만, 산에는 눈꽃이 활짝 피었더군요.

혹시나 상고대를 기대하며, 근처 산중에서 그나마 높이가 조금 있는 가야산(678m)을 올랐네요.

초입부터 만발한 눈꽃에 느낌이 좋습니다.

 

 

 

 

 

달이 중천에 떠 있네요.

 

 

 

 

 

나무들이 두툼하게 눈옷을 입었군요.

 

 

 

 

 

뒷산(449m)에서 한티고개를 지나 가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자리잡은 무명봉..

 

 

 

 

 

하얗게 뒤덮힌 삼준산(489m) 방향으로 운무가 날리고 있군요.

 

 

 

 

 

원효봉 중계소 축구공 레이더와 달..

 

 

 

 

 

자꾸만 눈이 가는 멋진 풍광입니다.

 

 

 

 

 

적설량은 10cm정도 되어 보이는군요.

 

 

 

 

 

높이가 올라 갈수록 기대했던 상고대가 드디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뒷산에서 보는 상고대는 기쁨?이 더 크죠.

 

 

 

 

 

계단이 끝나면, 정상인 가야봉입니다.

 

 

 

 

 

가야봉에서 바라본 석문봉(656m)과 옥양봉(621m)..

옥양봉은 운무에 가렸네요.

날씨에 따라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항상 새롭게 다가옵니다.

 

 

 

 

 

밤사이 추위가 제법 매서웠는지, 가야봉 주변으로 상고대가 잘 피었네요.

 

 

 

 

 

가야봉..

 

 

 

 

 

오랜만에 느껴보는 청량한 시원함이 아주 좋습니다.

 

 

 

 

 

 

 

 

 

 

 

 

 

 

 

 

 

삭막한 철조망에도 상고대가 피니 나름 낭만?적으로 다가옵니다.

 

 

 

 

 

 

 

 

 

 

 

가야봉을 내려서며 뒤돌아 담아봅니다.

 

 

 

 

 

바람과 운무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광에 발걸음이 절로 느려집니다.

 

 

 

 

 

파란 하늘이 계속 했으면 좋았을텐데, 석문봉 가는길에 구름이 몰려와 눈이 다시 내리더군요.;;

 

 

 

 

 

 

 

 

 

 

 

 

 

 

 

 

 

나뭇가지 위에 쌓인 설화..

바람에 흔들려 떨어져 버릴까 조심스럽네요.

 

 

 

 

 

파란 하늘은 이내 자취를 감추고, 구름이 몰려와 날이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가야봉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하네요.

 

 

 

 

 

석문봉으로 가는 길에도 상고대가 많이 피었더군요.

 

 

 

 

 

고드름의 길이가 족히 1m는 되어 보였습니다.

 

 

 

 

 

저기 석문봉이 보입니다.

 

 

 

 

 

 

 

 

 

 

 

석문봉쪽은 사이즈가 크네요.

 

 

 

 

 

 

 

 

 

 

 

 

 

 

 

 

 

 

 

 

 

 

 

석문봉에서 잠시 하늘이 열리나 했더니, 다시 닫혔 버렸네요.

 

 

 

 

 

기대보다 멋진 설경에 눈 호강하는 하루입니다.

 

 

 

 

 

 

 

 

 

 

 

억새 줄기에 핀 상고대가 마치 생선 지느러미 같네요.

설산은 언제나 좋습니다.

부족한 글과 사진 봐주셔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