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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린이 관악산 등산중 심장이 쫄깃해서 죽다 살았습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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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개월전 등산을 시작한 등린이 입니다.
동네 뒷산을 시작으로, 분당의 영장산, 수원의 광교산에 이어 남한산성도 가고...
청계산 매봉 도전후 재미를 얻고 검단산에 기쁨을 얻은후 관악산에 도전했습니다.
관악산 사당역에서 올라가서 관음사 국기봉을 거쳐 연주대 후 과천으로 내려왔는데
관음사 국기봉 올라가는 길에 사고가 터졌습니다.
연주대가는 길을 찾다, 3거리가 나왔는데 분명히 오른쪽으로 가야 연주대 라고 되어있는 3거리에서
어? 오른쪽은 우리가 온길인데...? 하면서 지나가는 부부(?)분께 여쭤보니 자기들 따라오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따라가다 보니 암벽인데 1/3쯤 따라가니 심장이 쫄깃하기 시작하고
자기들 따라오면 된다는 분들은 저 높이 올라가고 계시고...
무서워서 다시 내려갈수도 없고. 올라갈수도 없고....
같이 간 후배와 오도가도 못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지나가던 분께서 본인을 따라와라 본인이 도와주겠다 하셔서 따라갔습니다.
그분이 밟는 길을 따라 밟으며 네발로 기어 올라갔습니다.
마지막에 저 위에서 내려진 매듭지어진 밧줄을 당기며 마치 군대 훈련하듯이 기어올라갔습니다. ㅠㅠ
다 올라가니 미친듯이 아드레날린이 분비하더군요...
제가 국기봉까지 올라간 뒤 몇분후쯤 그 코스로 젋은 할머니(?) 무리...60은 넘으신것으로 보이시는 여자분들이 3분 올라오셨습니다.
살짝 창피하더군요.
집에와서 도대체 그 코스가 어디였는지 검색해 보니 폐쇄된 코스네요...분명 누군가는 다쳐서 일것이라 사료됩니다.
정말 조심 또 조심 해야겠습니다.
아직도 쫄리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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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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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관악산 처음 가봤는데, 폐쇄되어 있다는 안내문 보고 돌아가길 잘했네요.
폐쇄되어 있다고 분명히 안내판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사람이 그리로 가더라고요 저도 초입따라가다가 지도보고 있는데, 뒤에 계신분이 옆길로 가도된다고 하면서 옆길로 가길래 따라갔네요.
연주대 근처에서는 앞에가던 사람 떨어져서 헬기 오는거도 보고 코스도 두번이나 이탈하고 관악산이 쉽지 안네요 |
DJDJPumpThisC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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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가 기상대 관측소 가기 직전에 절벽같은 곳인가 보군요.
저도 해 질 때 저기가서 디질뻔했습니다. 너무 위험하더라고요. 캠퍼스 방향인 왼쪽으로 내려가도 위험하고 오른쪽은 길이 안보이고 되돌아가라는말인가? 아니면 목숨을 걸고 위로 가라는 말인가 했는데 그 날은 죽을거같아서 포기하고 다음에 왔을때 절벽같은곳으로 올라가는 거더군요. 이렇게 안전하지 못한곳을 설명도 없이 방치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보니 우회로가 있긴 한가보군요. 그럼 우회로 가는 길을 잘 표시했으면 좋았을텐데... 여담으로 중국에 산은 모든 경로가 계단으로 되어있더라구요. 아무래도 몇억명이 오르는곳이라 그런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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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케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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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알기론 아마 사당에서 출발, 두번째 국기봉 가기 전... 사람 많을때 가면 정상(?!) 길로 가는 분들도 많아 헛갈리지 않았을텐데 아마 한무리가 우르르 다 절루 가니까 낚이신 듯 합니다 |
이태리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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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사진만 봐도 쫄깃하네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
저도 쫄보라, 무섭고 짧은길 vs 안무섭고 힘든 길에 대한 정보가 미리 있다면 후자 쪽으로 가는 주의인데, 지나가는 분들 말도 등력이 다 다르다 보니 100프로는 못 믿겠더라고요 |
빠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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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된 코스는 아니고 위험 경고판은 있죠. 초심자를 위한 우회로가 있는데 꽤 돌아 갑니다. 하지만 관악산 자주 가시는 분들은 대부분 저 길로 다녀요. |
나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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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등산지도 상의 명칭은 '관음사 국기봉'
관음사 지나 처음 만나는 가파른 오름입니다. (관음사 뒤 공터/체력단련장부터 시작되는 길을 포함하면 두번째가 되구요)
공식적으로 폐쇄된 루트는 아니고, 위험할 수 있으니 우회로롤 만들어 놓았습니다. 우회로와 계단을 만들어 놓기 전에는 연주대 마지막 오르막만큼 위험했던 곳이라 사당능선이 한산했어요. 그때도 저 사진 속의 오름이 위험한 게 아니라 국기봉부터 대공진지(지금은 전망대로 사용되는 곳)까지 바윗길이 처음 오시는 분들은 첫발을 떼기도 어렵게 생겼어요.
방법이라고 이야기할 만한 것은 없지만 저 루트를 가볍게 오르는 방법은 사람들의 흔적을 따라 밟고 잡고 오르는 거에요. 아래에서 보면 무섭게 생겼지만 막상 다가서면 계단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겁내지 않으시면 그냥저냥 오를 수 있습니다. |
양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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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관악산 처음 갔을때,,,친구 3명하고...
그런길로 기어 올라갔다가...친구들은 나만 믿고 따라오고...
맨탈 나갔던 기억이 다시 나네요.
나중에 찾아보니 피아노 능선 어쩌구...ㅠㅠ
악자 들어가는 산은 정규 정말 조심히 살펴보고 올라갑니다..그 후로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