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열리는 칠선계곡입니다. 5~6월, 9~10월 매주 월요일만 오르기 가능합니다. 40명 예약이 차서 취소가 없는지 매일 확인했습니다. 4.25(월) 예약 성공했습니다. 최종 35명 예약에 34명 참석했습니다. 

날씨는 맑고 온화했으며 고도가 높아지면서 바람은 약간 차가웠습니다. 산행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였습니다.

브리즈 25L 배낭, 감마AR 팬츠, 반팔티에 파타 후디니만 입고 갔습니다. 마스크는 자율 착용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초반 계곡과 폭포는 시원하고 멋져요...

점심 이후 부터는 말이 좋아 원시림이지 전혀 정비가 안된 등산로 입니다. 혼자 가다가는 길을 잃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땅 만보고 오르다가 앉아서 쉬고 땅 만보고 오르다가 앉아서 쉬고...고행의 연속입니다. 

혼자 오신 여성분은 혹시 '제가 욕하지 않았냐'고 물어봅니다. 

걷다 쉬다 오르다보면 만나게 되는 나무계단...조금 더 오르면 철계단이 보입니다. 

철계단은 밑에서 보면 끝이 보이지만 다 왔다고 생각하는 순간 2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미칠 것 같습니다. 

철계단 끝이 주능선 입니다. 천왕봉 바로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시간 순서에 따라 사진과 설명을 덧 붙이겠습니다.

07:00 추성주차장 / 07:30 두지동마을 쉼터 / 09:15 칠선폭포 / 09:30 대륙폭포 / 10:00 삼천폭포(삼층폭포) / 10:50 이른 점심 장소 / 13:35 철계단 / 13:45 주능선 / 13:50 천왕봉 / 15:00 법계사 / 16:30 순두류 버스정류장 

06:30 예약 확인 및 칠선계곡 탐방 뱃지 배부하고 산행가이드와 인사합니다. 공단직원이 아닌 민간가이드라고 합니다. 간단하게 몸풀기 후 07:00에 출발합니다. 

두지동마을 가는 오르막 입니다. 추성주차장을 출발하고 초반 30분이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칠선계곡 탐방로 입구 입니다. 두지동 마을로 들어갑니다. 

두지동마을 입니다. 초반 30분 오르막이 만만치 않습니다. 러닝이나 축구 등 격한 운동은 5~10분이등산은 초반 30분이 가장 힘들다는 가이드 말씀입니다.

두지동마을 표지판 앞 쉼터에서 잠깐 쉬고 갑니다.

칠선계곡 초입에는 다리도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나무로 된 긴 다리도 있습니다. 

계곡이 장난 아닙니다. 한 여름에 산행 후 뛰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연 수영장입니다.

상원교를 지납니다. 흔들림 없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더 올라가면 철로 만든 다리가 있는데 흔들림이 그네 같습니다. 상판 여러개를 연결시켜 만든 것 같습니다. 

09:15 칠선폭포 입니다. 며칠전 비가와서 수량이 풍부합니다. 

09:30 대륙폭포 입니다. 대륙산악회에서 명명하게 널리 알려졌다고 합니다. 갈림길에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갔다옵니다.

10:00 삼층폭포입니다. 가이드 말로는 삼천(물줄기가 세개라는 뜻)폭포인데 네이버에 삼층폭포라고 되어 있다고 하네요...더 올라가면 삼층폭포가 있다네요

11:00 이른 점심을 먹을 장소에 도착합니다. 높은 곳이라 바람이 찹니다. 오면서 벗었던 자켓을 모두 꺼내 입고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 장소까지는 쉬는 시간도 많고 다 같이 행동해야 된다며 많이 기다려주고 이끌어가면서 올라옵니다. 그래도 뒤 쳐지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는 돌과 나무와 풀 밖에 없습니다. 관중도 있고...

진달래도 있고...

엘레지도 있습니다. 말이 좋아 원시림이지 정비가 전혀 안되어 있습니다. 점심 이후 쳐지는 사람들도 많이 나옵니다. 선두그룹과 끊어져 길을 헤매기도 합니다.

13:10 그렇게 땅만 보고 오르다가 앉아서 쉬고 땅만 보고 오르다가 나무에 기대어 쉬고...반복하다 보니까 나무계단이 나옵니다.

13:38 조금 더 오르니까 철계단이 나옵니다. 이거 나오면 다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반전이 있습니다. 오르다 보니 2단 입니다. 밑에서 보는 것보다 더 오릅니다.

계단에 앉아서 쉬고 싶습니다.

13:45 주능선에 도착합니다. 천왕봉까지 채 5분도 안걸립니다.

13:50 천왕봉에 도착했습니다. 가이드와 단체 사진도 찍습니다. 저는 34명 중 중간은 되는 것 같습니다. 늦게 오시는 분들은 15시를 넘길 것 같습니다. 

15:00 법계사 도착해서 많이 쉽니다. 17:00 순두류 마지막 버스가 있어 여유가 있습니다. 

16:30 순두류 버스정류장 도착합니다. 저 하고 다른 사람 1분 탑승합니다. 같이 탑승하신 분이 일행이 좀 늦는다고 기다려 달라고 하시니 기사님이 저 데려다 주고 다시 오겠다고 하십니다. 

칠선계곡 탐방 뱃지 입니다. 저 한테는 훈장 같습니다. 한 달 전 부터 일주일에 3번은 헬스장에서 1시간 이상 운동을 하고 준비를 했습니다만 역시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