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치악산 3peak 종주를 하고 왔습니다.

원주는 집에서 한시간 거리라서 비로봉은 자주갔지만

이번 종주 코스는 처음이라 고민을 많이 했네요

우선 성남탐방센터까지 가는 교통편으로

23번 버스시간표를 알아봤는데

차고지에서 6시30분 9시출발을 하던군요

그래서 9시쯤 원주 영서고에 도착해서 짐 챙기고 기다리니 30분쯤 버스가 도착합니다.

다시 30분 버스를 타고 가니 성남탐방센터에 10시 도착해서 바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타고온 버스를 뒤로하고 천천히 남대봉 상원사쪽으로 올라갑니다

계곡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리네요

한시간 정도 올라가니 상원사가 보입니다.

꿩과 구렁이의 전설이 있다는 종을 치면서 무사 완주를 기원합니다.

11시30분 남대봉에 도착합니다. 종주 코스 20키로중 이제 5키로인데 

남은 15키로 갈수 있을까? 우선 2차 목적지인 향로봉까지 가기로 합니다.

남대봉부터 향로봉까지는 능선이라 그런지 편안하게 간거 같네요.

그래서인지 1시간정도 걸려 12시30분쯤 향로봉에 도착합니다.

마지막 비로봉까지는 얼마 안남았기에 하산하지 않고 갑니다.

그런데 이때 약간의 문제가 생깁니다. 

종주인데 물을 5백 생수2개, 파워에이드 5백 1개만 챙긴거죠

물 급수가 제대로 안되고 중간 휴식 없이 오다보니 

일사병 증상이 생기네요. 

예전 화대종주때도 어지럼증 생겨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래서인지 페이스가 계속 떨어지네요.

비로봉 올라가는 계단에서 잠깐 휴식하니 어지럼증도 약간 사라져서

1시30분 정도 걸린 오후 2시쯤 비로봉 도착합니다

이제는 진짜 하산이네요

사다리병창길로 하산을 하는데 이길을 올라오는것보다 내려가는게 더 힘드네요

문득 계곡기로 갈걸 하는 생각이듭니다.

무릎보호대를 가져올걸 하는 생각이 있때 들더군요

1시간 걸린 15시쯤 사다리병창길 입구에 내려옵니다.

구룡사지나 매표소까지 도착하니 5시간17분 걸려서 완주!

제일먼저 얼음물 사서 급하게 마셨는데도 갈증하고 어지럼증이 안가시네요

여름 산행은 진짜 조심해야 할것 같아요

올해 계획중인게 강북5산종주(불수사도북), 영남 알프스 종주인데 할수 있을지 겁도나고 기대도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