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자운암 능선 코스 도전도 처음이었고, 등포 후기 올린 것도 처음이어서 한 번 더 다녀와야지 했는데, 이제서야 다녀왔네요.

출발점인 서울대 건설환경연구소 앞까지는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관악02번 마을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 바로 앞 정거장에서 5511번이나 5513번 버스 타셔도 됩니다.

오른쪽에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와는 달리 자운암 능선 코스는 가파른 바위길이다 보니 이번에도 사족보행은 어쩔 수 없습니다.

3년 전보다는 좀 나아진 것 같지만 그래도 심장이 터질것 같은 증상은 여전합니다 ㅠㅠ

힘들긴 하지만 이 코스의 좋은 점은 역시 15~20분만 올라가도 이런 뷰를 보실 수 있다는 겁니다.

(아쉽게도 이 날은 날씨가 안 좋아서, 뷰가 그닥 좋지는 않았습니다.)

출발 후 약50분 정도 오르다 보니 국기봉에 도착했네요. 이번에도 무서워서 국기봉에 오르는건 포기하고 정상쪽으로 발검음을 옮깁니다.

조금 더 오르니 헬기장을 지나고 정상 직전의 마지막 계단이 보입니다.

여기 계단도 신선대 정상 이전의 계단만큼 반가운게 사실입니다 ㅎㅎ

드디어 정상!! 등력에 전혀 발전이 없어서ㅜㅜ 3년 전과 비교해도 약 10분 단축한 1시간 반만에 연주대에 올랐습니다.

힘은 들어도 올라와 보니 경치는 진짜 좋더군요~~

아침에 사서 챙겨간 햄버거 하나 먹고 조금 쉬다가 계곡 코스로 출발했던 곳으로 하산 합니다.

하산은 1시간 정도 걸려서, 총 산행시간은 정상에서 휴식시간 빼고 2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하산 코스가 계곡 코스인데도 계곡에 물이 하나도 없어서 (6월 12일 상황) 걱정스럽더군요 ㅜㅜ

농사 짓는 분들 고충이 며칠 전에 내린 비로 다 해소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운암 능선 코스는 오를때에 힘은 들지만 경치를 구경하면서 최단시간에 연주대에 오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서울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날 좋을때에 한 번 도전해 보세요~~

허접한 후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