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에는 집 근처 비봉산을 오르고,

인근의 관악산, 삼성산은 주말마다 다니다가 지겨워서

버스를 타고 인근의 수리산에 두어번 다녀온 등린이입니다.

그러다 저저번주 쯤인가 수리산 능선을 한바퀴 돌아볼까.. 하고 다녀왔습니다.

어플은 뭘 쓰는지 몰라서.. 카카오맵에 그려봤어요.

병목안캠핑장 입구 건너편 등산로 입구로 를어가서,

병목안캠핑장을 옆으로 끼고 나오는 코스였습니다.

삼성헬스 앱을 보니 총 15km, 4시간 30분 정도 걸렸더군요.

제 체력이 저질이라.. 산을 잘 타시는 분들은 훨씬 빠르게 가능하실거에요.

차를 갖고 오시는 분들은 병목안시민공원 주차장(유료)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제일 먼저는 수암봉이었습니다. 안산이네요.

길도 험하지 않고 오르기도 쉬웠습니다. 천천히 쉬지 않고 올라왔어요.

수암봉에서 본 안산쪽 전경입니다.

슬기봉으로 가는 길에 국군 유해발굴지가 있네요. 잠시 묵념..

수암봉 → 슬기봉 코스는 난이도는 높지 않은데, 아주 잠깐씩 등산로가 잘 안닦인 곳도 나와서

어느 정도의 장비(등산화, 스틱)는 갖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슬기봉에 가까워오면 아스팔트 길도 나옵니다.

슬기봉입니다. 슬기봉 진짜 봉우리는 군부대 안에 있어서 접근할 수가 없어요.

군부대 옆쪽 데크길을 따라가면 벤치 몇개가 있고 거기서 찍은 사진인데..

봉우리라는 느낌도 없고 전경도 쏘쏘해서 그냥 그랬습니다.

요건 윗 사진 위치에서 태을봉 방향 바로 옆에서 한컷.

위 사진과 같은 위치입니다.

마지막으로 태을봉입니다. 전망데크를 안찍고 갔네요.

저번에 왔는데 굳이.. 는 아니고 넘 힘들어서요.ㅎㅎ

갠적으로 태을봉보다 전망이 더 좋은건 관모봉인데,

한바퀴 도는 그림이 안나와서 이번에 관모봉은 스킵했습니다.

태을봉에서 관모봉 가는 길 사이로 하산했는데, 여기 코스가 참 별로였네요.

원래도 그늘지고 습한데, 며칠간 비도 왔어서 두번 자빠링 했습니다.

풍광도 분위기도 별로고.. 다음엔 관모봉 올랐다가 명학역 방향으로 내려가거나,

아니면 태을봉에서 슬기봉 방향으로 산본IC쪽으로 내려가는게 좋겠다 싶네요.

의도치 않게 안양→안산→군포→안양을 돌았네요.

트레일화에 츄리닝 반바지, 막가방 쓰다가 장비좀 검색해보려고 온 김에

먼저 글 하나라도 남겨봅니다.

부족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