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의 최애 산 중에 한곳인 설악산!

서울기준 대중교통으로 다녀온 한계령-대청봉-희운각-천불동계곡-소공원 코스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먼저 시간 로그입니다.

05:27 시내버스 버스탑승

05:44 을지로입구역 플래폼

05:53 지하철 2호선 탑승

06:17 강변역 도착

06:30 동서울버스 터미널 시외버스 출발

08:45 한계령 휴게소 도착

09:00 등산준비 및 산행시작

12:50 중청대피소

13:30 중식후 대청봉 출발

14:00 중청대피소 복귀

15:10 희운각대피소 도착

16:40 양폭대피소 도착

17:55 비선대 도착

18:35 소공원 도착

18:43 속초 시내 버스 7-1출발

19:10 청초수물회 (속초 고속버스 터미널 부근 맛집)

20:20 서울행버스출발 (가평휴게소 10분 정차)

22:50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도착

23:00 시내버스 탑승

23:15 머을버스 탑승

23:30 집도착

기본적으로 서울-설악산 이동거리가 있고 등산코스 또한 23km가 넘기 때문에 동서울 버스터미널 첫차 06:30분 차를 타셔야 합니다.

확실히 이른 시간이라 한산하니 좋습니다.

그러나 설악산 가는 시외 버스는 평일임에도 자리가 거의 다 찼습니다. 산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모바일 (티머니 GO)로 미리 예약 하시는걸 추천 합니다. 버스는 4열 버스라 우등버스에 비해 좁지만 이동 중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는데는 크게 문제 없었습니다.

한계령에 도착해서 산행 준비를 합니다. 날씨가 살짝 흐려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한계령 휴계소 부터 중청대피소까지는 7.7km 입니다. 한계령 삼거리까지는 경사가 좀 있어서, 본인 체력에 맞게 페이스 유지를 잘 해 주셔야 좋습니다.

대청봉으로 가는 여러 코스가 있겠지만, 한계령 코스를 선택한 이유중의 하나가 서북능선을 산행하며 볼 수 있는 탁트인 전망인데, 제가 간 날은 구름이 많이낀 날씨여서 시원한 개방감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한번씩 보이는 야생화는 정말 이쁘더라구요.

중청대피소에 도착해서 준비한 김밥과 도넛을 먹었습니다. 산행 중 식사야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

식사를 마치고 하산코스를 두고 고민을 했습니다. 조망은 포기하고 최 단거리인 오색으로 내려갈것인지, 아닌면 거리는 좀 더 길더라도 시원한 계곡과 폭포를 볼수 있는 천불동 계곡을 지나 소공원으로 갈것인지… 본인의 체력과 상황에 맞춰 결정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오색은 시외버스를 하산지점에서 타고 바로 서울로 오실 수 있고, 설악동 소공원은 시내버스를 타고 속초시내로 나가서 고속버스를 이용 하셔야 합니다.

체력과 시간이 되다면 저는 천불동계곡 코스를 추천 드립니다. 시원한 계곡과 폭포 산행중 들을 수 있는 물소리가 정말 좋거든요.

중청대비소에서 대청봉까지는 왕복 1.2km. 대청봉에 가니 군인아저씨들이 많터라구요.

정상 인증샷을 찍으려고 일부러 올라갔는데 아저씨들 나라 위해 고생하시니 마음으로 격려하고 그냥 내려왔습니다.

참고로 오색코스는 대청봉을 지나 반대방향으로 넘어가셔야 하고 천불동-소공원은 다시 중청대피소로 돌아오셔야 합니다. 그래서 배낭을 두고 가볍게 다녀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중청대피소에서 희운각 대피소까지는 경사가 상당히 급합니다. 제가 내려올 때는 비가와서… 더 미끄럽고 저도 두어번 넘어졌습니다. 여튼 조심히 내려오셔야 합니다.

참고로 희운각 대피소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하고 있더라고요. 새로운 대피소가 기대 됩니다.

희운각 대피소를 지나 조금 내려오면 공룡능선으로 빠지는 갈래길이 나오는데요. 안내 표지판을 잘 보시고 양폭대피소 방면으로 내려오셔야합니다. 초보자분들 이곳 잘못 들어가시면 헬기타고 내려오실 수 있습니다. 표지판이 잘 되있어 쉽게 확인하실 수 있을 거에요.

자 이제부터는 이번 산행의 두번째 하이라이트 천불동 계곡입니다. 이곳은 그냥 말이 필요없습니다. 무구한 시간이 만든 천연 예술품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