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림청 100대명산에 속해 있는 강원 인제군에 있는 대암산을 다녀왔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두번을 다녀오게 되었네요. 6월말경 안내산악회를 통해서 다녀오게 되었는데

날씨가 너무 안좋아 용늪외에는 조망을 전혀 본게 없어서  너무 아쉽더라고요. 많이 보고 싶은

금강산도 못보고 설악산도 못보고 와서 좀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1. 첫번째 대암산 다녀온 후기 - 2022. 06. 25 

 

      * 산행코스 : 서흥리 탐방안내소 > 큰용늪 > 전망대 > 대암산정상 > 원점회귀

 

 

      * 산행거리와 시간 : 약 10km    /   약5시간 ( 쉬는시간 포함 )

 

 

 

 

여기가 서흥리 탐방안내소 인데 여기까지 대형버스가 들어올수 있더군요. 내려서 간단히 쉬고 준비한 다음 마을 주민이 안내원 인데 그분을 따라서 서서히 

출발 합니다. 참고로 서흥리는 안내비용이 있어서 이날 안내산악회 통해서 갔는데 1인당 5천원을 지불해야 하는데 안내산악회 회비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시원한 계곡 물소리 들으며 안내원 뒤를 졸졸 따라서 30명도 안되는 인원이 기차놀이 하면서 올라갑니다. 저는 후미에서 따라갔네요.

 

 

 

 

 

 

 

수량은 정말 풍부했습니다. 비가 좀 왔었나 봅니다.

 

 

 

 

 

 

 

작은 출렁다리도 지나고

 

 

 

 

 

 

 

 

 

 

 

 

 

 

 

중간에 잠깐씩들 쉬시면서 사진도 찍고 저는 하늘이 열리기만 바랬죠.

 

 

 

 

 

 

 

대암산은 사람들 손을 많이 안탄거 같았습니다. 

 

 

 

 

 

 

 

 

 

 

 

 

 

 

 

 

 

 

 

 

 

 

 

안내산악회 대장님이 계셨지만 이날 실질적인 대장님은 마을주민이신 안내원이셨습니다. 그분의 지휘하에 중간에 두세번 쉰거 같았습니다.

 

 

 

 

 

 

 

앞에 가시는 저분이 버스에서 저의 옆자리였는데 저분도 카메라를 가져 오셨더군요. 얼핏보기에는 오래된 기종 같아 보였는데 저분도 얼굴 표정이 그리 

썩 밝으시지는 않더군요. 다 날씨 때문이죠. 저도 이미 마음은 내려놓았습니다. 조금만 이라도 열려라~ 그어느때보가 간절했습니다.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닌데 날도 습했고 본격적인 여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좀 더웠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큰용늪이 나옵니다. 다들 발길이 무겁게 느껴지는건 저만 느끼는게 아니겠죠.

 

 

 

 

 

 

 

* 대암산 큰용늪 요약 (다음백과 발췌)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의 정상부에 위치한 1.36㎢ 면적의 산지습지이다. 1966년 비무장지대의 생태계 연구 과정에서 발견되었고 남한지역에서 유일하게 산 정상에 형성된 습지이다.
1989년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고, 1997년 국내 처음으로 람사르 협약의 습지로 지정받았으며, 199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199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당시에는 1.06㎢였으나, 2010년 심적리에서 고층습원 0.12㎢가 새로 발견되어 보호지역으로 추가되었다.
용늪의 이탄층에서 추출한 꽃가루를 분석한 결과 습지가 처음 만들어진 시기는 약 4,200년 전으로 밝혀졌다. 용늪 이탄층의 화분분석은 고생태학과 고기후학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해설사도 계셨는데 인상좋으신 중년의 여성분이셨습니다. 해설사분의 설명 들어가며 인증샷 찍느라 다들 바쁘죠.

 

 

 

 

 

 

 

 

 

 

 

 

 

 

 

큰용늪의 정상석

 

 

 

 

 

 

 

 

 

 

 

 

 

 

 

전망대에서 바라본 큰용늪. 해설사분 얘기로는 큰용늪 마저 안개 끼는날이 많아서 안보이는 날이 많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렇겠지만 제귀에는 우리를

위로하는 말씀 같이 들렸네요. 분위기 다운되지 않게 열심히 설명하시는 모습은 좋아보였습니다.

 

 

 

 

 

 

 

저 산봉우리 뒤가 대암산 정상인데 하늘을 보니 이제부턴 그냥 포기 모드로 큰용늪에 집중하기로 합니다. 

 

 

 

 

 

 

 

괜히 저봉우리를 당겨보고

 

 

 

 

 

 

 

 

 

 

 

 

 

 

 

 

 

 

 

 

 

 

 

 

 

 

 

 

 

 

바람이 적당히 불어줘서 이런 사진이 가능했습니다. 풀들이 바람결에 맞춰 춤을 춰주니.. 

 

 

 

 

 

 

 

 

 

 

 

 

 

 

 

 

 

 

 

 

 

 

 

 

 

 

 

 

 

 

 

 

 

 

 

 

 

 

 

 

 

 

 

 

 

 

 

 

 

 

 

 

 

 

 

 

 

 

 

 

 

 

 

 

 

 

 

 

 

 

 

 

 

 

 

 

 

 

진사님은 저를 찍고 저는 진사님을 찍고.. 나중에 하산해서 여쭤보니 저분도 별로 사진 찍을게 없어서 매우 아쉽다고 하시더군요.

 

 

 

 

 

 

 

큰용늪을 한바퀴 돌면 여기서 부터 왼쪽방향이 대암산 정상으로 가는 방향 입니다. 한사람도 빠지지 않고 정상으로 향합니다.

 

 

 

 

 

 

 

다른산 금줄 보다 훨씬 무서운 금줄입니다. 절대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드디어 대암산 정상이 보이는데 암릉으로 되어 있더군요. 듣던데로 험해 보입니다. 

 

 

 

 

 

 

 

대암산 주위를 둘러 봐도 오로지 대암산 줄기 밖에는 안보였습니다.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금강산을 머리속으로만 그려야 한다는게

 

 

 

 

 

 

 

여기가 대암산 정상 도착 얼마 안남기고 나오는 전망대 인데 안들리셔도 상관 없습니다. 정상 조망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남들보다 정상인증샷을 

빨리 찍고 싶으신분들은 그냥 패쓰 하셔도 괜찮습니다.

 

 

 

 

 

 

 

정상도착 직전인데 꽤나 험난 합니다. 그러나 구간은 그리 길지 않아요. 산을 타셨던 분들이라면 크게 문제 될거는 없습니다.

 

 

 

 

 

 

 

 

 

 

 

 

 

 

 

 

 

 

 

 

 

 

 

 

 

 

 

 

 

 

 

다들 정상석 인증에 여념이 없습니다. 저앞에 있는 바위뒤가 설악산이 있는 방향 입니다. 매우매우 아쉬웠죠.

 

 

 

 

 

 

 

다른분들 인증샷 찍는것도 도와주고 저도 간단하게 인증샷 부탁 드려봅니다. 바람이 순간적으로 강하게 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정상부근이 사람 몇명만 있어도 붐벼 보일정도로 넓지는 않아요.

 

 

 

 

 

 

 

마음은 이미 대암산 두번째 산행할것을 예약했고 다음에 오게 되면 좀 편하게 사진찍을 곳을 둘러보고 간단히 인증샷 찍은 다음 하산 합니다.

저 바위 뒤가 설악산 방향인데 그냥 곰탕이었습니다. 멀지도 않은 거리인데

 

 

 

 

 

 

 

다 내려와서 상의만 갈아 입고 서서히 서울로 올라갈 준비하고 이날 산행을 마칩니다.안내하신 마을주민분께 너무 아쉽다고 하니 가을은 맑은날이 여름보다 

많다고 하니 한번더 오라고 하시더군요. 날이 안좋아 큰용늪외에는 별로 본게 없지만  그래도 대암산의  산 자체가 주는 느낌이 너무 좋게 느껴져서 정말 

한번더 오고 싶었고 다음을 꼭 기약하면서 서울로 올라 옵니다. 

 

 

 

 

 

 

2. 대암산 두번째 다녀오다 -  2022.09.24 

 

 

  첫번째 대암산 산행에 대한 아쉬움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언제나 또 가볼까 하고 생각만 하던중.  대암산의 산행코스는 두개 코스가

  있는데 첫번째로 다녀왔던 서흥리 코스와  가아리에서 올라가는 두번째 코스가 있는데 마침 저 날짜에 가아리 코스가 20명의 예약인원중

  1명이 남아 있어서 일단 재빨리 예약 먼저 했습니다.예약 먼저 하고 날씨예보를 지켜보며 취소할지 말지 결정하려고 했는데 1주일 전부터 계속

  대암산 부근의 날씨를 체크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을것으로  산행 전날까지 예보가 안바뀌더군요. 날씨운이 안좋은편이었지만 일단

  당일 대암산을 또 만나기 위해 새벽 일찍  자차로 이동을 해서 가아리로 향합니다. 

 

 

    * 산행코스 :  가아리 탐방안내소 > 주차장까지 자차로 이동(약9km) > 큰용늪 > 대암산정상> 주차장> 가아리 탐방안내소로 자차 이동

 

 

 

    * 산행거리와 시간 : 약 4km > 약 3시간 (쉬는시간 포함)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광치령로 1290-8 네비로 찍으면 여기가 나오는데  화살표 방향으로 왼쪽으로 진입하면 중간 중간에 대암산용늪 표지판이 나오는데

계속 구불구불  올라가면 됩니다.

 

 

 

 

 

 

 

노면이 안좋은 커브길을 계속 올라오다 보면 위 사진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화살표 방향으로 진입합니다.

 

 

 

 

 

 

 

 

아까 그 광치령 31번 국도에서 여기까지 대략 3~4km 정도 되는데 오른쪽은 공사장 인부들만 출입가능하고 왼쪽으로 올라오면 저기 보이는 초소가 

안내소 입니다. 제가 제일 먼저 왔는데 너무 일찍와서 게이트가 닫혀 있더군요. 여기서 기다리면서 간단하게 아침을 때우면서 관계자들을 기다립니다.

 

 

 

 

 

 

9시 조금 안되어서 관계자 두분이 나오셨는데 그중 한분이 이날 산행의  안내를 맡으신분이고 실질적인 산행대장님 입니다.

신분증 확인하고 저 출입증을 줍니다. 

 

 

 

 

 

 

 

저분이 이지역 주민이시고 안내를 맡으신 산행대장님 이십니다. 가아리에서만 안내를 맡으시고 평소에는 농사일을 하시더군요.  

화장실도 있습니다. 사람들 왕래가 적어서 깨끗한 편이더군요. 여기가 주차장인데 아까 그 안내소에서 여기까지 약9km를 구불구불 차로 올라와야 합니다.

시속30km 이상은 속력을 낼수가 없어서 제법 지루한 임도길 입니다. 길도 울퉁불퉁하고 가장자리에는 펜스가 없고 절벽구간이 많아서 천천히 운행을

할수 밖에 없습니다. 올라오면서 차량 하체가 1년은 더 늙어진거 같은 느낌이었네요.  

 

 

 

 

 

 

 

예약인원 20명중 2명이 취소하고 18명이 이날 산행을 했습니다. 저도 적은나이가 아닌데 연령대가 제가 막내급일꺼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가아리코스는 하루에 한번만 운영 한다고 합니다.그리고 서흥리는 안내비를 별도로 지불해야 하지만 가아리코스는 별도의 안내비용은 없습니다.

 

 

 

 

 

 

 

그나저나 이날 하늘이  첫번째 산행에서의 아픔을 잊어라 하는듯이 하늘은 정말 쾌청했습니다. 산행대장님도 이번같이 맑은날이 별로 없었다고 

하시는데 올라가는 내내 너무 기대 되더군요ㅎ 이정도 하늘이면 조망 보는데에는 별 문제 없습니다. 

 

 

 

 

 

 

 

왼쪽에 저멀리 경기 최고봉 화악산도 육안으로 쉽게 보입니다. 화악산이 서울경기권이나 강원도권에서 조망을 볼때에 저에게는 어떤 기준점이

되어 버렸습니다. 오른쪽으로는 한북정맥 라인도 보이고요.

 

 

 

 

 

 

 

산씀바귀 

 

 

 

 

 

 

 

주차장에서 큰용늪 입구까지 대략 300~400 미터쯤 걸으면 큰용늪 입구가 나옵니다. 서흥리에서 올라오면 3~4km 정도 걷는데 가아리코스는 그냥

둘레길 수준 입니다.

 

 

 

 

 

 

 

저 해설사 분이 저번에도 해설해주셨는데 이날도 같은 분이 해주셨네요. 저는 듣던 내용이라 주변과 하늘을 감상하며 얼른 끝나기만을 기다립니다.

 

 

 

 

 

 

 

원래는 큰용늪 이죠.  작은용늪은 반대편에 있는데 많이 망가져서 지금은 복원중에 있다고 합니다. 

 

 

 

 

 

 

 

큰용늪 전망대인데 왼쪽으로 저번에는 보지못한 향로봉이 보이더군요. 저기 산꼭대기에 있는 골프공 있는곳이 향로봉(1296m) 입니다.

백두대간에 속해 있지만 군부대가 있어서 갈수는 없습니다.

 

 

 

 

 

 

저번 6월달에 왔을때는 푸르렀는데 이젠 누렇게 변해서 이제 겨울채비를 하고 있군요.

 

 

 

 

 

 

 

구글링으로 발췌한 내용 입니다.

 

 

바위 지형에 빗물이 고였다고 곧바로 다양한 생물이 둥지를 트는 건 아니다. 용늪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너무 추워 죽은 식물이 채 썩지 않고 차곡차곡 쌓인 이탄층이다. 이탄층이 켜켜이 쌓인 뒤에 비로소 여러 생물이 자리를 잡았는데, 특이한 지형과 기후 덕분에 끈끈이주걱과 비로용담, 삿갓사초 같은 희귀식물이 군락을 이뤘다. 산양과 삵, 하늘다람쥐 같은 멸종 위기 동물도 산다. 평균 1m, 최대 1.8m에 이르는 용늪 이탄층은 수천 년에 이르는 식물의 잔해가 그대로 남아 한반도의 식생과 기후변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

출처 : 한국수산경제(http://www.fisheco.com)

 

 

 

 

 

 

 

 

제눈에는 그냥 풀로 보이지만 이게 학술적으로 상당히 가치가 있나 봅니다. 산행대장님 말씀으로는 종종 연구하러 오시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저기를 들어가면 빠져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몸뚱아리가 쑤욱 들어갈듯

 

 

 

 

 

 

 

 

 

 

 

 

 

 

 

저는 제일 후미에서 따라갑니다. 하늘을 보니 너무 흐뭇하고 이미 마음은 콩밭에 가있죠.

 

 

 

 

 

 

 

 

 

 

 

 

 

 

 

큰용담

 

 

 

 

 

 

 

지금은 비로용담을 볼수 없는 시기 라고 하더군요. 보기 쉽지 않다고 하던데.. 대암산을 세번째 와야 하는 이유가 생겨버렸네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날 처음본 단풍입니다. 여기도 고지대라 단풍이 빨리 물들고 빨리 질꺼 같습니다. 제가 갔을때에는 단풍이 빨갛게 든건 별로 못봤지만 이번주나 다음주가 되면

단풍을 많이 볼수 있지 않을까 추측 해봅니다. 

 

 

 

 

 

 

 

큰용담

 

 

 

 

 

 

 

 

 

 

 

 

 

대암산정상으로 가다가 만난 조망처.  펀치볼(punch bowl) 과 그 뒤로 그토록 보고싶어 했던 금강산을 이렇게 가깝게 육안으로 보니 뭔가 형언할수 없는

감동 같은게 밀려 오더군요. 금강산을 멀리서 보긴했는데 가깝게 보는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 이네요. 이 귀중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습니다.

 

 

 

 

 

 

 

가볍지도 않은 카메라2대를 산행을 할때면 거의 가지고 다니는데 이날은 정말 보람을 많이 느낀 하루 였습니다. 저번 첫번째 대암산 산행때는 얼마나

허탈 하던지.. 

 

 

 

 

 

 

 

대암산 정상표지가 저번에는 없어서 사람들이 우왕좌왕들 했는데 이번에 오니 누군가 이렇게 나무로 붙여 놓으니  산객들이 어디서 인증샷을

찍어야 하는지 적어도 헤매는 일은 없었죠. 저는 덕분에 이 명판이 붙어 있는 바위 앞 또다른 공간에서 편히 조망용 사진을 찍었습니다.

안내하시는 대장님이 약 15분 가량의 인증샷을 찍는 시간을 주셨는데 시간만 충분했다면 편하게 앉아서 간식 흡입하며 조망감상하면서 사진을

찍었겠지만 그럴 호사를 누릴 시간은 전혀 없었기에 얼른 조망용 사진을 찍습니다.

 

 

 

 

 

 

 

펀치볼과 그뒤로 금강산 방향이 거의 12시 방향인 북쪽 방향 입니다. 구글맵을 보면 저지역이 움푹 패여 있어서 무슨 분화구 같이 생겼는데

6.25전쟁으로 인한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곳 입니다.  정말 무슨 커다른 그릇 모양 같이 생겼네요.

 

 

 

 

 

 

 

 * 펀치볼의 유래 *

 

옛날에 해안분지에는 습한 기운이 있어 주민들이 밖에 나가지 못할 정도로 뱀이 많았다고 한다. 이를 본 어느 스님이 집집마다 돼지를 키우라고 권했고, 돼지를 키우자 뱀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편안히 살 수 있게 되어, 돼지 해(亥) 자와 편안할 안(安) 자를 써서 해안분지가 되었다고 한다.

6.25전쟁 당시 격전지 중 하나였던 이곳은 지형이 사발처럼 움푹 패어 있어, 이를 본 외국 종군기자가 펀치볼(Punch Bowl)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해발400∼500m의 고지대에 발달한 분지로 양구군 북동쪽 약 22km 지점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주위가 마치 화채(Punch) 그릇(Bowl)같아 이같이 불리기 시작했다. 펀치볼의 모양은 남북 방향으로 길쭉하며 남쪽으로 좁아진 접시와 같다. 이같이 특수한 지형을 이루게 된것은 운석과의 충돌설과 차별침식설이 있으나 분지에서 운석의 파편이 발견되지 않고 분지가 주변에 비하여 무르다는 이유 때문에 차별침식설이 더 신뢰를 받고 있다. 펀치볼 분지의 화강암을 분석해 본 결과에 의하면, 장석 71%, 석영 22%, 운모 5.7%로 구성되어 있다. 장석은 석영, 운모에 비해 훨씬 풍화도가 높으며, 상온에서 급속히 점토화되므로 풍화저항성이 강한 현재의 고지대보다 저지대가 먼저 침식되어 이같은 특이한 분지형태를 이루게 되었다.

이 지역은 현재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으로서 6개리 470여 가구 1,7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위치한 면(面)이며 지형적, 지정학적인 면에서 많은 특이점을 가지고 있다. 대암산을 비롯한 이 일대는 6.25전쟁 당시의 펀치볼 전투, 도솔산 전투, 가칠봉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전적비가 여러 개 세워져 당시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으며 지금도 곳곳에 '지뢰' 라는 푯말이 있어 처음보는 이들의 가슴을 긴장하게 한다. 펀치볼과 대암산은 이렇듯 격전지였으나 전쟁 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면서 자연환경이 온전히 보존되어 왔다.

 

 

 

 

 

 

 

산줄기가 둥그렇게 마을을 보호하고 있는 형세이며  그 뒤로는 멀리서 바라볼수 밖에 없는 아니 이렇게 라도 바라만 봐도 감사하고 감동스러운 금강산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좀더 확대.  이방향에서 시계방향으로 시선을 틀어가며 조망용 사진을 찍습니다. 

 

 

 

 

 

 

 

금강산에서 오른쪽으로 더 틀면 약 2시방향 북동쪽으로 대간길인 향로봉이 보입니다. 

 

 

 

 

 

 

 

향로봉 확대. 오른쪽이 둥글봉으로  보여집니다.

 

 

 

 

 

 

 

향로봉에서 더 오른쪽으로 틀면 동남쪽 방향으로 약4시방향인 지척에 설악산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마등봉으로 이어지는 공룡능선도 보이고 대청봉 오른쪽에

홀로 있는 봉우리는 가리봉 입니다. 

 

 

 

 

 

 

 

 

설악산 줌인

 

 

 

 

 

 

 

설악산은 역시 스케일이 커서 봉우리도 많네요. 화채봉 앞으로는 공룡능선 입니다. 이방향에서 보니 긴 서북능선이 짧게 느껴지네요.

 

 

 

 

 

 

 

위사진을 좀더 확대 

 

 

 

 

 

 

 

가리봉도 이방향에서 보니 좀 색다르게 보이네요. 

 

 

 

 

 

 

 

설악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오대산에서 분리되어 뻗어나간 한강기맥도 보입니다. 

 

 

 

 

 

 

 

올초 겨울에 갔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방태산과 얼마전에 다녀온 가리왕산도 보이고 반갑더군요.가리왕산에서의 조망도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위사진을 좀더 확대. 동남쪽 방향에서  태기산이 보이는 남쪽방향 입니다. 

 

 

 

 

 

 

 

사진 가운데 태기산의 오른쪽방향에서 홍천의 가리산까지 보이는 남~ 남서 방향 입니다. 

 

 

 

 

 

 

 

백덕산 왼쪽에 풍력발전기가 있는 태기산이 있고 오른쪽에 기상레이더가 보이는 가리산까지 조망 되는 모습

 

 

 

 

 

 

 

위사진을 확대

 

 

 

 

 

 

 

치악산이 안보이면 조금 섭섭할뻔 했는데 살짝 흐릿하게 찍혔습니다. 남쪽~ 서남쪽 방향. 

 

 

 

 

 

 

 

욕나오는 용문산이지만 안보이면 그래도 섭섭한 가평의 용문산도 조망 되었으며 사명산 오른쪽 뒤로 흐릿하지만 축령산까지 조망 되는 모습. 붕어섬으로 유명한 춘천의 삼악산도 보이고요. 

 

 

 

 

 

 

 

위사진을 확대

 

 

 

 

 

 

 

사명산 오른쪽으로는  경기 최고봉 화악산이 보입니다. 

 

 

 

 

 

 

 

화악산 뒤로 한북정맥도 보이고 악산으로 평가받는 명지산과 그왼쪽으로 연인산도 조망됩니다. 한북정맥의 포천의 국망봉도 가봐야 하는데 도통 기회가 안오는군요. 그 오른쪽으로 역시 한북정맥 라인의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적근산과 대성산도 한북정맥에 속해 있긴 하지만 군부대가 있어서 허가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한 산 입니다. 

 

 

 

 

 

 

 

위사진을 확대

 

 

 

 

 

 

 

적근산 오른쪽으로는 백암산과  멀리 희미하게 북한땅의 산들이 보이긴 합니다. 

 

 

 

 

 

 

 

이제 광각카메라는 내려놓고 망원카메라로 금강산을 당겨 봅니다

 

 

 

 

 

 

 

금강산을 좀더 적당히 줌인 해봅니다. 얼마 안되는 시간은 잘 흘러가고 가슴은 두근 거리고..

 

 

 

 

 

 

 

 

 

 

 

 

 

 

 

위사진을 확대. 비로봉 앞으로 보이는 국사봉과 호룡봉은 직선거리가 대략 40km안쪽으로 추측합니다. 

 

 

 

 

 

 

 

비로봉 최대 줌인(400mm).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대암산을 세번째 오게 되면 그때는 꼭 삼각대를 가져오리라 다짐합니다. 조금 아쉽더군요.

더 잘 찍을수 있을텐데..  너무 멋지고 가볼수가 없는 산이어서 더 귀중한 순간 이었습니다. 

 

 

 

 

 

 

 

미륵봉. 장군봉. 채하봉 최대 줌인

 

 

 

 

 

 

 

비로봉에서 고도가 한번 뚝 떨어지고 다시 또 고도가 높아지는데 과연 저 V자형 능선을 걷는게 가능할까. 죽기전에 한번이라도 갈수는 있을까. 

좀더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시간이 매우 한정적이어서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립니다.

 

 

 

 

 

 

 

백두대간 향로봉. 금강산의 1만2천 봉우리중 하나이며 구름이 덮인 날에 향로에 향불을 피워놓은 형상으로 보인다 하여 향로봉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빼곰히 보이는 신선봉과 상봉

 

 

 

 

 

 

 

대청봉에서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공룡능선과 마등봉

 

 

 

 

 

 

 

설악산을 더 당겨 봅니다. 

 

 

 

 

 

 

 

가리봉. 그앞에 주걱봉 

 

 

 

 

 

 

 

설악산을 더 당겨봅니다. 중청의 골프공도 보이고  오른쪽에 끝청봉. 귀때기청봉의 너덜바위 지대도 잘 보이네요. 귀때기청봉 앞으로 비탐구역인 안산입니다.

 

 

 

 

 

 

 

가리봉도 더 당겨 봅니다. 가리봉 앞 제쪽 방향으로 주걱봉이 보이는데 이쪽방향에서 보니 저렇게 생겼네요.

 

 

 

 

 

 

 

사진 가운데 풍력발전기가 있는 태기산과 그오른쪽으로 저멀리 흐릿하게 백덕산이 조망 되는 모습. 오른쪽 가깝게 보이는 봉우리는 가마봉

 

 

 

 

 

 

 

사진 가운데가 소뿔산인데 그 오른쪽 뒤로 흐릿하긴 하지만 치악산이 조망 되는 모습 입니다. 안보이면 섭섭할뻔 했네요.

소뿔산을 이방향에서 보니 소뿔의 형상과 비슷해 보이는거 같긴 합니다.

 

 

 

 

 

 

사진 가운데 홍천의 가리산과 기상레이더가 조망되는 모습. 왼쪽에 울퉁불퉁 솟아있는 산은 오음산 입니다.

 

 

 

 

 

 

 

사진가운데 사명산이 조망 되는 모습. 오른쪽으로는 경기도권의 산들과 한북정맥라인도 보입니다.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이 조망 되는 모습. 그왼쪽으로 명지산의 1,2 봉우리와 연인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한북정맥의 국망봉이 보입니다.

화악산 저 뾰족하게 생긴게 군부대의 안테나시설이고 정상인 중봉 입니다. 왼쪽이 응봉

 

 

 

 

 

 

 

적근산과 백암산이 조망되는 모습. 적근산은 허가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한 산이고 백암산은 요근래에 케이블카가 개통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백암산에 케이블카 시설이 보이네요. 

 

 

 

 

 

 

 

위사진을 확대. 백암산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대암산에서의 가슴 뛰는 조망촬영을 마치니 저만 남아 있더군요. 인증샷은 저번에 찍어 놓은게 있어서 이번엔 그냥 하산 합니다.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간단히 짐정리 하고 안내소까지 또 구불구불 9km를 내려가야 합니다. 

 

 

 

대장님이 부여한 정상에서의  15분의 시간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습니다. 더 있고 싶었지만 지켜야 할것은 지켜야 하기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을 또 기약해 봅니다. 이렇게 훌륭한 조망을 보여준 대암산에게 정말 감사할 따름 이네요. 개인적으로 백대명산이 아닌 십대명산으로

꼽고 싶은 산 자체가 주는 느낌도 너무 좋은 산 입니다. 

이날 바라본 금강산은 감동 그자체 였고 나중에 또 금강산이 보고 싶으면 그때도 대암산으로 올꺼 같습니다. 

집에 오는 내내 고속도로에는 차들로 많이 막혔지만  머릿속에서는 대암산정상에서 바라본 금강산을 떠올리며 돌아왔습니다.

두번의 산행기라 좀 길었습니다. 모든분들 안산즐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