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안녕하세요 이번엔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래킹 후기로 인사드립니다 물윗길 트래킹 이라는것이 있다는걸 올해 3월에 알게돼서 마침 운영기간도 3월말 까지라 마지막주 주말에 갔었는데 마침 전날 비가 꽤 오는 바람에 그날 오후에 그대로 시즌오프가 돼버려서 발길을 돌려 주상절리길을 다녀왔었습니다 이번어도 포천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올해는 일찌감치 물윗길 트래킹을 다녀왔습니다

3월말 태봉대교에서 헛걸음하고 순담계곡으로 가서 갔던 주상절리길 입니다

성인 1인 1만원에 5천원씩 철원상품권을 줍니다 매표후 팔에 붙이고 다니면 중간중간 포인트에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경우 보여주면 됩니다 태봉대교에서 인증샷 한번씩 찍고 지도도 한번 찍어주고 이제 트래킹 시작입니다 추워서 주먹을 불끈쥐고 부들대는듯한 저의 모습입니다ㅎㅎ

태봉대교에서 순담계곡 까지는 총 8키로미터인데 보통 3시간정도 걸린대요 저희는 고석정에서 간식 사먹고 쉬느라 3시간 30분정도 걸렸습니다

태봉대교 밑으로 들어가 따산로운 햇빛을 받으며 신나게 출발해봅니다

이날 오후 최고 기온도 영하 8도인가 그랬는데 다행이 바람은 거의 안불어서 해 있는데에선 따뜻했습니다 그늘은 추웠고요

태봉대교를 배경으로..

저도 개폼한번 잡아주고요ㅎ

철원 물윗길은 부표길과 강 모래길 바윗길등 여러가지 길들이 섞여있습니다 1월 중순부터 1~2주간은 강이 두껍게 얼었을때 얼음위로 걸을수도 있다네요

아우 추워~~ 추위와 눈 모두에 약해서 겨울을 정말 극도로 싫어하는데 여자친구와 함께라서 그나마 밖에 돌아다닙니다

주상절리도 만나고 멋진 고드름도 만납니다 곳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모두 반갑게 인사해 주시고 저희끼리 사진 찍는데 먼저 다가오셔서 사진도 찍어주신다고 하시고 정말 친절하십니다

또다시 이동중 직원분이 또 사진을 찍어주셨어요ㅎ

여러가지 복합적인 길들을 신나게 걸어갑니다 

얼음위로 물이 흐릅니다 단순한 저는 이게 왜이럴까 또 궁금해서 마침 또 만난 직원분께 여쭤보니 얼음이 얼은 위쪽으로 물이 불어나서 이런거라고 하시네요 역시 모르면 물어봐야해요ㅎ

멀리 딱봐도 뭔가 인위적이지만 웅장해 보이는 얼음지대가 보이네요 가까이 다가가보니 역시 인위적으로 만든거에요 동그란 대형 기계로 선풍기처럼 싸주고 또 위에서도 졸졸졸 물을 틀어놨습니다 그래도 웅장한게 멋있어요

북한이 건설하기 시작하여 6.25이후 우리나라 땅이돼어서 우리가 완공했다는 승일교를 지납니다 맨 왼쪽이 승일교입니다 차량은 가운데 다리로 지나고 승일교는 돌아오는 버스에서 보니 사람들이 걸어다닐수 있었습니다

다시 또 걸어가다 시원한 물줄기를 만납니다 중간중간 물이 얼지않은 곳에선 물들이  우렁차게 내려갑니다

신나게 걸어서 고석정에 도착했습니다 태봉대교에서 고석정 까지는 2/3이상 온 지점입니다 저희는 여기서 위로 올라가서 매표후 받은 상품권을 소비하기로 정하고 출발했습니다

백원빵!!! 이름은 백원인데 가격은 3천원이에요 안에 넓적하고 큰 통치즈가 들어가고 블루베리랑 뭔가를 더 넣으시는데 맛은 그냥저냥 담백합니다 통치즈가 들어가서 비싸겠지만 솔직히 체감상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여친이랑 둘이서 치즈를 좀 줄이고 2천원이면 더 좋지않을까 둘만의 토론을 해봤습니다 백원빵 한깨씩 먹고 맡은편의 가게에서 천원짜리 오뎅 2개씩 먹어서 상품권 만원을 다 썼습니다 오뎅 먹으면서 서로 차라리 오뎅으로 다 먹는게 낫겠다고 했습니다 가격과는 별개로 상인분들도 다 친절하셔서 기분좋은 여행이었어요 

개인적으로 고석정에서 사진찍기 제일좋은 지점이라 생각하는 곳이에요 저곳과 바로옆의 계단이 내려다 보이는 풍광이 제일 좋다고 생각됩니다

먹었으니 또 남은 구간을 걷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인위적인건지 자연적인건지 알수없지만 신기하고 멋있었습니다

슬슬 끝지점이 다가옵니다

반대로는 시작점이 될수도있고 또 주상절리길이 시작되는 순담계곡에 도착했습니다 

드르니에서 정각과 30분에 출발하니 순담계곡에서는 10분 40분 정도에 도착합니다 저희는 3시조금 못미쳐 도착해서 10분쯤 셔틀버스를 타고 약 13분정도 이동해서 출발지였던 태봉대교에 도착했습니다 셔틀은 주상절리나 물윗길 이용자는무료입니다

산정호수 근처의 펜션에서 숙박후 다음날 방문한 산정호수 입니다 망무봉에 가고싶었는데 주차후 여자친구에게 망무봉에 갈거야 그랬더니 한치의 망설임도없이 "싫어 안갈거야" 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어디를 가자고해도 고민은해도 대부분 따라오는데 이날은 눈이 온 산에 정말 가기 싫었나봐요ㅎ 저도 좋아하진 않는데 여자친구랑 같이이니 금방 올라가는 망무봉에 가보고 싶었거든요 완강한 반대에 수상데크길이 아닌 산밑의 둘레길로 대신해 봅니다 

눈덮힌 명성산을 보니 2주전에 혼자 명성산에 다녀왔던게 정말 잘한 선택이라 생각됐습니다

둘레길을 또 신나게 걷습니다

쉬엄쉬엄 올라도 20분이면 가는 망봉산을 가자고할걸 그랬다 싶었습니다 저곳은 저번 겨울에 눈왔을때도 갔었거든요

호수 둘레길 끄트머리에 약간 얼지않은 곳에 물고기들이 모여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