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체력이 그닥 좋은 편도 아니고...

또 분당 쪽에 일이 있어서

청계산만 종주하는 걸로 해 봤습니다.

참고로 후딱 갔다 올려고 크로스백에 물 300ml. 쵸코바 1개, 미니 쵸코바 2개 넣고

3단 접이 스틱만 들고 갔다 왔습니다.

(들고가는 거 무게가 없으니 그래도 낫네요)

1. 청계산 윈터골

   10시쯤 양재역 내려서 버스타고 가니 이미 바글바글하네요.

   그냥 깔딱계단 있는데로 바로 직진 합니다. 

   다행히도 그늘이 많아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네요.

2. 매봉

   매봉 다다르니 땀이 제법 나는데.. 매봉 초입 계단부터 줄 지어 서 있네요.

   아니나 다를까 매봉 인증샷 줄.

   뭐. 대충 옆에 서서 1장 찍고 잠시 물 좀 마시고 미니 쵸코바 1개 먹고 5분 정도 앉아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매봉 인증 찍고 다들 쉬다가 내려가는 분위기네요.

3. 석기봉

   망경대는 갈려니 군부대에서 방송으로 오지마라라고 그래서 찜찜해서 안 갔습니다.

   대신 석기봉이나 올라가니.. 바람 시원하고 좋네요.

   근데 올라가서 사진찍고 있으니 무서워서 후딱 내려옵니다.

4. 이수봉

   뭐.. 사람들 많은 소리가 들려서....

   그냥 물한모금 마시고 옆으로 후딱 지나 갑니다.

5. 국사봉

   여긴 앉아 쉴 데가 마땅찮은 데다가... 그늘은 이미 선점을 했고, 수다 떠는 아저씨때문에 1분 앉아서 남은 물 다 마시고

   바로 내려 옵니다.

6. 운중동

   국사봉 내려오면서 하오고개에 비해 운중동 쪽은 사람이 1도 안 보입니다.

   근데 이제 슬슬 다리가 아프고, 특히 발가락쪽이 아프기 시작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운중동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급해서 더더욱 엄지발가락이 아프네요. (등산화 꼭 매지 않아서 발가락이 좀 노는 바람에 그런 듯)

   내려오는 길이 올라갈 때 보다 더 힘듭니다. ㅠ_ㅠ

   여튼 운중동 도로로 나와서 편의점에서 미네랄워터 하나 사 먹고 버스타고 분당에 왔습니다.

쉬는 시간 10분 정도? 총 걸린 시간은 3시간이네요.

ps. 운중동에서 전기버스 탔는데... 기사가 급가속/급정거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자빠질 뻔. 

버스로 레이싱하는 줄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