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관악산 등산했습니다.

육봉능선이라는 게 있다는 건 올해 초에 알게 됐는데 직접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정부과천청사역 6번 출구로 나가서 국가기술표준원 출발점으로 가야하는데, 연말까지 6번 출구가 공사중이라서 5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날씨가 엄청 좋아서 관악산 전경이 멋지게 찍히더라고요.

화학융합시험연구원을 지나면

이 샛길 지점이 들머리입니다.

생각보다 좁아서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였네요. ㅎㅎㅎ

5분 정도 들어가면 이런 곳이 나오고요.

우측길로 들어서면 넓은 냇가가 나오더라고요.
어린이들이 놀기에 딱 좋아보였습니다.

다리 위에서 한 컷. 물이 엄청 맑죠~~~~?!

초행길이다 보니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 봉우리가 육봉 중에 하나인가? 싶었습니다.

제가 트랭글(네이버) 지도를 보면서 생각한 건 좌측길이었는데, 표지목에는 우측길이 육봉국기봉으로 되어 있어 고민 좀 했습니다.

결론은 "폭포 구경하고 싶으면 우측이 맞다" 입니다. ㅎㅎㅎ

두 개의 폭포를 구경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인 '2단 폭포'입니다.

'2단 폭포' 위에서 찍은 사진이고요.
물은 당연히 깨끗하고 시원~~~~했습니다.

문원 폭포로 가는 표시가 보이네요.

문원 폭포로 가는 길이자, 육봉능선으로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우회전이 아니라 직진을 하면 됩니다.

육봉으로 가는 표시가 보이고, 그 뒤에 문원 폭포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보고 듣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우측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것 같았는데, 암릉을 타야 하니 등산화 밑창이 젖지 않는 게 좋을 듯 하여 올라가진 않았습니다.

물길을 지나 좌측길로 올라가면 됩니다. 그냥 보면 길이 잘 안 보이더라고요. ㅎㅎㅎ

육봉능선에 대한 경고 안내문이 있습니다. ㅎㄷㄷㄷ

이런 암릉 구간도 지나고,

이런 암릉 구간도 지났는데... 어디부터 1봉의 시작인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한참 오르다 뒤돌아 찍은 한 컷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저 삼각점 꼭대기가 2봉 정상이었던 것 같네요?

이런 구간은 어렵지도 않은 구간이었습니다.

이런 구간이 엄두도 나지 않는 구간이었고요.
마땅히 손으로 잡을 곳도 없고, 실수하면 주르륵 미끄러져 내려갈 느낌이었습니다. ㅋ

이쯤 오니 저 멀리 봉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긴 확실히 2봉 정상이 맞는 것 같아요.

내려오신 등산객께서 이 곳이 3봉이라고 알려주셨거든요. ㅎㅎ

좌측 급경사 코스엔 동호회 같은 곳에서 오셨는지 로프 3줄 내리고 암벽타는 연습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근데 혹시나 저쪽으로 올라가보고 싶은 분이 있으면 눈치 보여서 못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ㅡ3ㅡ)ㅋ

여기도 경고문이 있네요.

근데 여기는 경고문이 있을 법한 게... 저도 올라갈 생각하니 조금 쫄렸습니다.....;;;;;

저는 우측 코스로 올랐고요. 오르기 전에 한 컷 찍었습니다.

올라오고 나서 밑을 보며 한 컷도 찍었네요.

우려했던 만큼 위험하진 않았는데... 내려가는 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3봉에 오르니 4, 5, 6봉이 순서대로 잘 보입니다.

6봉엔 국기봉도 보이네요.

4봉에 올랐는데 5봉에서 내려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제 제가 5봉으로 건너 오고, 5봉에서 내려가신 분들이 4봉에 오르고 계십니다. ㅎㅎ

6봉에서 바라 본 5봉, 4봉입니다.

6봉에 오니 고양이 한 마리가 있네요. 어딘가 아픈 듯..... ㅠㅠㅠㅠ

육봉국기대 인증입니다.

전망 데크에서 파노라마샷 한 장 찍고, 연주대로 향합니다.

팔봉국기대를 지나.....

관악송신소를 지나니.....

연주대가 코 앞이네요. ㅎㅎㅎㅎ

사실 날이 엄청 더워서 헉헉대며 고생 좀 많이 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코스의 연주대 사진은 빼먹을 수 없죠!!

정상 인증입니다~

날이 더워서인지 정상에 등산객이 생각만큼 많진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연주대 한 번 가볼랬더니 참배객들만 방문해달라는 표지판이 있어 입구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돌아섰습니다.

근처에서 도망가다가 돌아보는 아기냥이도 한 컷 찍었네요.

하산 길은 허기짐과 무더위로 너무 힘들어서 따로 사진 찍지 않고 쭈~~~~~~~~~욱 내려왔습니다.

서울대 공학관 쪽으로 내려가다가 관악산 공원으로 마무리했네요.

지난 4월에 북한산 갔을 때도 시기에 맞지 않게(?) 엄청 더워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오늘도 그 때의 생각이 날만큼 무더운 날이었습니다..... ㅠㅠㅠㅠㅠ

육봉능선은 선선한 시기... 11월이나 3월쯤에 가는 게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