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날이 너무 좋아서 없는 시간을 쪼개서 후다닥 사패산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날씨인 잔뜩 구름낀 날씨에 시야는 청명한 날이라 참을수가 없더라고요

구름한점 없거나 뭉게구름 끼어있으면서 맑은 날은 꽤 있지만 이런 날은 정말 만나기 어렵습니다

회룡 탐방 센터를 지나면 나오는 오르막 큰 나무위에 다래덩쿨이 있어서 땅에 떨어져있는 다래를 심심치않게 볼수 있습니다

마침 딱 떨어지길래 쭈글하긴 하지만 한개 먹었습니다ㅎ

계곡을 그냥 지나칠 제가 아닌데 이날은 정말 시간이 없어서 들어가고 싶은 유혹을 떨쳐내느라 힘들었습니다

정상에 오르니 역시 조망이 좋습니다

저에겐 참 가까우면서도 먼 북한산 너머로도 깨끗한 조망이 펼쳐짐니다

송추와 그뒤로 일산 김포쪽인것 같습니다

지리에 해박하지 않아서 어디가 어디인지 정확하게 알수는 없습니다

뒷쪽의 물줄기도 김포의 한강 라인인지 아님 서해 바다일까 제 지식으로는 알수없네요 허나 거리상 바다는 아닐것 같습니다

앵무봉쪽 라인인데 맨 뒤쪽에 펼쳐진 능선이 참 멋져보이는데 어디인지는 역시 모르겠습니다

한번 가보고 싶어지는 멋진 능선이네요

홍복산과 저수지 그리고 뒷편으로 불곡산과 겹겹히 알수없는 산들이 잘 보입니다

천보산 그뒤로 축석고개와 계속 이어지는 왕방산과 지맥이 펼쳐지고요 

저번에 dreamsong님께서 확인해 주셨던 국망봉과 화악산도 아주 잘 보입니다

오른쪽으로는 주금산과 내마 철마 천마 예봉산 까지의 천마지맥도 선명하게 보이고요

사방팔방 아주 시원한 조망을 만끽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참 아쉬웠습니다 

이런날은 천천히 머물면서 이곳저곳 잘 살펴보면 좋은데요

오늘은 호암사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호암사 바로위에 있는 호랑이가 살았다던 큰 동굴입니다

그래서 이곳 골짜기의 지명도 범골입니다

하산길로는 피하고싶은 호암사의 가파르고 긴 아스팔트 포장길을 내려갑니다

원래의 산행 스타일이면 5시간은 더 걸렸을텐데 시간이 없어서 3시간에 후다닥 다녀왔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날을 만끽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늘은 오른쪽 아래에 임플란트 기둥을 한개 심었습니다ㅠㅠ

이제 40 중반인데 벌써 임플이라니.. 이게 끝이 아니라 반대편에 두개를 더 심어야 합니다

관리한다고 열심히 했는데도 타고난걸 어쩔수는 없네요

지금까지 치아에 들어간 돈도 돈이지만 점점 제 치아가 없어진다는게 너무 싫습니다ㅠㅠ

오복중의 하나가 치아일 정도로 타고 나는게 정말 중요해서 치아가 튼튼한 분들을 보면 참 부러워요

모든분들 치아관리 잘 하셔서 오래오래 맛있는 고기 실컷 뜯어 드시면서 사시길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