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단풍이 남아 있을 설악산을 보고 싶어 서둘러 다녀왔습니다.

작년엔 11월 첫주에 끝물이라도 있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조금씩 빠른 것 같네요. 백담사쪽은 수렴동대피소까지.. 천불동은 천당폭포 기점까지 내려온 듯합니다.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녀오기 때문에 코스에 제약이 있는데 이번엔 한쪽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아 살짝 주눅이 들어 다녀왔습니다. 일단 7시간 계획대로 다녀오긴 했지만..

동서울 첫차를 이용해 용대리 도착하니 이미 수많은 산객들과 차량들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서둘러 줄을 섰는데 셔틀버스 7대(약300명)를 보내고서야 버스를 타고 백담사로 이동했습니다. 

계획은 9시 용대리 도착.. 9시30분 산행시작이었는데 10시가 되서야 백담사에서 출발하게 됐습니다. 

- 이번 주엔 지리산을 가려다.. 월악산으로 변경하고 싶은데.. 보덕암을 내려와 서울로 복귀하는 대중교통편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내려가는 건 서두르면 가능할 듯한데 복귀가 어렵네요.

많은 분들이 영시암이 최종 목적지인지.. 영시암이 북쩍거렸습니다.

수렴동대피소부터는 산객들이 많지 않아 제 속도로 나갈 수 있습니다.

쌍룡폭포 조망터에서 식사하시던 산객분들.. 그러지 맙시다!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공간의 2/3를 자리 잡고 식사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봉정암 사리탑쪽은 단풍이 대부분 지고 한적한 느낌입니다.

산행 시작할때.. 소청까지 4시간.. 천불동 하산 3시간 잡았는데 소청삼거리까지는 잘 온 것 같습니다. 봉정암 사리탑 구경하고.. 미역국 한 그릇하고.. 소청에서 커피한잔하고 오니 딱 맞습니다.

천왕봉을 보니.. 다녀올까? 생각도 했는데 2주 후에 다시 올 예정이어서 오늘은 패스~

마무리 공사중인 희운각대피소..

천당폭포 기점까지 단풍이 내려왔습니다.

운치있는 양폭대피소..

올해 설악 단풍은 이번주가 마지막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