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일 없는 이상, 가끔 설악산 갈 때 외에는 매 주말 빠짐없이 용문산을 돌고 있습니다.

주로 관광단지-(용문봉)-가섭봉-서남릉-자연휴양림 또는 쉬자파크 코스를 많이 다니는 편 이고 그 외의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조계골 같은 구간 들 도 구석구석 다니며 정보를 수집 하여 오픈스트리트맵에 업데이트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모라고 

모라고님 같은 자발적인 열성 기여자 분들의 정성 덕분에 OSM이 좋아지고 있는 것 이라 생각합니다.

몇년 전 OSM 을 시작 할 때만 해도 정말 거의 대부분의 산에 내용이 아무 것도 없었는데 지금은 상당수가 충실해 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용문산권은 지도 데이터 들의 역사를 살펴 보면 거의 대부분 제가 만들어 놓았고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제 역량 으로는 다른 지역 까지는 역부족 으로 어렵지만 적어도 용문산은 책임 지고 있을테니 모라고 님도 계속 좋은 활동 지속 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지금까지의 기여 에 감사 드립니다 :)

아쉬웠던 점 이라면 금강산,어은산 방향은 구름 덩어리가 낮게 내려 앉아 있어 볼 수 가 없었습니다. 이 정도 가시거리 나오는 날 에는 그 쪽도 볼 수 있는데 이 날은 그 것 한가지가 아쉬웠습니다. 
 

보통은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이 조망도 좋은 편 이지만 이렇게 높은 구름으로 덮이고 추운 날은 오히려 맑은 날 보다 빛 산란이 적고 대기중 습도가 낮아 더 또렷하여 가시거리가 매우 좋은 때가 많더라고요.

설악산은 우측 부터 대청, 중청, 귀떼기청과 가리봉이 뚜렷히 식별 되었고 남쪽 방향 으로 점봉산도 잘 보였습니다.

그나마 폰이 오래 된 후진 폰(LG G7) 이라 사진이 저렇지 맨눈 으로는 훨씬 더 잘 보였습니다.

교정시력 0.8 밖에 안 되는 제 눈으로도 아주 잘 볼 수 있을 정도였고 이 후진 폰 으로도 이만큼 나올 정도면 두말 할 나위 없이 보기 드문 날 이었던 듯 합니다.

국립공원 처럼 산객과 산이 명확히 경계 지어 구분되어 쇼윈도 처럼 관람 하며 지나 갈 수만 있는 곳 들과 다르게 반해 용문산은 그와 다른, 살아 있는 큰 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