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내산악회 이용해서 팔공산 다녀 왔습니다. 부인사 출발해서 톱날능선, 서봉, 비로봉, 동봉으로 이동해서
표지판 74에서 하산 했습니다. 게시판에 팔공산 소식을 올려 주신 분이 있어서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특히, 동봉에서 하산표지 74번이 있는 구간까지가 자비가 없더군요.
나무들이 다 쓰러져 길을 막고 있었고, 곳곳이 얼어 있어서 거의 네발로 기다시피 해서 통과 했습니다.
전체 구간 9킬로를 5시간 반 걸려서 산행 했으니 얼마나 힘들었는 짐작하실 수 있을겁니다
톱날능선은 정말 풍경이 예술이더군요. 2월말에 봄날씨 같은 느낌의 능선길에서 보는 눈 쌓인 풍경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능선길에 올라서자마자 상고대가 반겨주고 날씨가 흐리다고 예보 되었는데, 파란 하늘이 배경으로 깔려서
한겨울 눈꽃 산행보다 더 이쁜 겨울 풍경 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