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 인가는 둘레길들만 찾아다니기도 했었고,

올해는 산행 테마를 수도권 산 찾아가보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하남 검단산을 다녀왔습니다.

등산 관련 글에서 많이 추천은 되는데, 집이 서울 서쪽이다 보니 마음잡고 가야되서 주저하다가 등산 8년만에 가 봅니다.

대중교통 관계로 현충탑 코스-정상-유길준묘 코스로 계획 세웠습니다. 일기예보에는 오후 비소식이 있어 서둘러 나왔구요.

한줄요약: 고도400미터 위로는 매운맛 계단맛집

산행시간은 트랭글 기준 2시간50분 나왔네요.

운행중 착장 : 몬테인 베이스레이어 (재시님 추천)

           랩 넥서스 후디

           콜핑 쉘러 드라이스킨 바지(재시님 추천) 

하남검단산역에서 마을버스 타고 검단산 입구 정류장 하차, 약간 걸어가면 현충탑코스 등산로 입구 입니다. 공사장이 있어 지금은 조금 어수선합니다.

등로 초반은 데크길 약간 있다가 임도같은 넓은길. 돌도 많고

경사가 제법 됩니다.

곱돌광산 약수터 앞 포토존.  

약수터 지나서부터는 계단지옥.

간만에 땀나게 계단 타봤네요. 겨울동안 운동을 게을리 했더니...

능선부 올라가서도 계단이 정상 전까지 이어집니다.

검단산 정상부는 넓습니다. 

전망대도 두 곳이 있어요. 팔당방향, 시내방향

두물머리방향. 미세먼지인지 구름인지 시야는 별로 ㅜㅜ

시내방향.  잘 안보여서 안내판만 올립니다^^

정상=TOP 한잔.

하산길. 습설피해인지, 큰 소나무들이 여기저기 많이 부러져 있어서 안타까왔어요.ㅜㅜ

중간쯤 되돌아본 정상부

저 계단으로 내려갔어야되는데, 놓치고 직진을... 10분간 알바.

유길준묘 방향 하산으로 잡은건, 강쪽이라 하산길 한강뷰를 기대해서인데, 요 정도가 한계 입니다. 잎들이 자라면 더 안보이겠지요.

유길준묘 코스도 고도400미터 까지는 털리는 급경사 돌계단길이고, 이후로는 완만한 나무계단길, 쉼터 이후로는 편안한(데 긴) 임도길 입니다.

진달래도 꽃망울이 약간...

지하철역 가는길에 뒤돌아본 검단산 입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과하게 체력 털리지도 않은,

기분좋은 산행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