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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을 처음으로 등반 예정인 등린이 가족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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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등포에는 처음으로 글을 쓰는 등린이입니다
이번 주말에 갑작스럽게 가족과 강릉으로 여행을 가게되었는데
문득 강릉까지 간 김에 설악산 가보자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와 가족 모두 제대로 된 등산 경험이 없습니다
그래서 네이버에 "설악산 초보코스"를 검색을 해보니
• 소공원 - 울산바위 코스 / 3.7km
• 소공원 - 토왕성폭포 코스 / 2.4km
• 소공원 - 금강굴 코스 / 3.4km
와 같은 몆몆 코스가 추천이 되더라구요
저는 아내는 참고로 40대 중반, 아이들은 초6 초3 남아입니다
저와 아내는 그냥 예전에 사서 10년 가까이 묵은 등산화가
각각 하나씩 있는 상태이고 아이들은 일반 운동화 외에
다른 장비가 없는데요
저는 아내에게 울산바위 코스를 가보자고 제안했는데
아내는 우리 모두 초보이고 애들도 어리니
토왕성 폭포 코스에 다녀오자 이렇게 이야기 나누다가
최종적으로 토왕성 폭포 코스로 합의를 봤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토왕성 코스는 힘든 코스가 아니다 라는 글들이 많이 있고, 심지어 어떤 사진에서는 수녀님들이 수녀복 입으시고 산행한 사진도 있더군요
첫 산행으로 토왕성 코스를 선택한 저희 가족들은 사실 현재
복장은 어떻게 해야할 지 부터 감이 전혀 안오는 상황인데
등포 선배님들의 격려나 조언 그 어떤 것이든 해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뭐든 부탁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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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에 울산바위와 토왕성 폭포를 다녀왔습니다. 일단 작성자님께서 적어 놓으신 거리는 왕복을 하셔야 하기 때문에 2배가 되어야 합니다. 처음에 소공원에서 다리 건너서 좌측은 토왕성폭포, 다리 건너기 전에 우측은 울산바위입니다. 코스 내내 길잃을 염려 전혀 없습니다. 두 커스 다 처음에 계곡 따라가는 길도 좋습니다. 이미 여기만 걸으셔도 후회 안합니다. 계곡 따라 아주 완만한 오르막을 걷다가 마지막에 엄청 급경사인 것도 두 코스 공통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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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 코스의 차이점입니다. 소공원은 고도 200m입니다. 울산바위 780m, 토왕성폭포 전망대 460m 정도 됩니다. 출발점 200m를 빼면 순수 오르막 고도 차이가 꽤 납니다. 울산바위는 막판 급경사가 북한산처럼 돌계단과 인공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전망이 엄청 좋습니다. 대신 좀 고소공포증 있으시면 ㅠ 반면에, 토왕성폭포는 계곡 따라 완만하게 올라가다가 막판에 작은 폭포에서 목재데크 계단 급경사로 올라갑니다.. 어차피 전망대라서 안올라가도 되고, 안전하게 데크 계단이라 생초보 분들도 쉬엄쉬엄 올라가셔도 됩니다.. 전망대에서 토왕성폭포가 워낙 멀고 요즘 비가 안와서 폭포 흐르는건 보이지 않을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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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성인보다 더 잘 걷기는 하는데... 등산화도 제대로 갖추지 않으신 등산 초보이신 분들이 아이 두명 데리고 울산바위 가시는건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물론 제 개인 의견입니다. 그리고, 여유되시면 처음에 소공원에서 다리건너자마자 우측에(토왕성폭포 방향 반대) 조그만 숲에 명상길(?) 15분 정도 평지이니 하산 때 한바퀴 돌고 다리 건너서 소공원으로 복귀하시면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