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마이크로 라이트 패딩 제품 불량으로 잠발란 아나바시스 숏으로 대체해서 받았습니다. 수령일은 2024년 3월2일입니다.

그리고 6월1일 가리왕산에서 처음으로 신었습니다. 점심을 먹으려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는데 바깥쪽 부위가 이상합니다. 숨구멍처럼 벌어져서 이게 어떤 기능적인 특징이 있는가 궁금해 AS측에 사진을 보내 문의를 해봅니다.

이메일로 불량답변 받은 날은 6월1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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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발란 아나바시스 등산화는 외피와 매시 원단을 접착 제작하여 무게를 줄이고 유연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착화자의 발 크기와 신발의 크기가 적절하지 않을 경우 발가락, 발목 등 관절 가동 부위와 신발의 가동 부위가 달라 신발 외피 접합부의 접착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내주신 사진을 보았을 때 고객님 발 사이즈와 제품의 핏 차이로 외피의 접착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제품을 보내 주시면 접착 수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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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로 AS를 보냅니다.

2박3일 설악산 일정(6월10/월~12일/수)이 있어서 수리된(금요일 수리완료) 제품을 토요일(6월 8일) 받았습니다. 접착이 잘 안되었을 수도 있다고 해서 받자마자 안쪽에 받침대를 대고 접착된 부위를 무거운 걸로 눌러놨습니다.

6월10일 설악산 오르자마자 수리된 부분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바깥쪽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안쪽부위도 떨어집니다.

오자마자 A4용지에 긴글과 함께 AS를 보냅니다. 신자마자 이럴 수가 있나 그래도 90년 전통의 잠발란인데...이번에는 충분히 긴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이제는 다시 이런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꼼꼼하게, 그리고 본드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본드마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보기에 그러니 깔끔하게 부탁드립니다. 만약 동일한 증상이 또 발생되면 적절한 조치를 부탁드립니다. 라며 다시 보냅니다.

그리고 6월22일 받았습니다.

주말에 한번 잘 접착이 되었나 동네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그리고 오자마자 신발을 살펴봅니다.

본드를 붙인 부분은 괜찮은데 그 옆쪽으로 접착부위가 약한지 다시 떨어집니다.

그리고 그 부분 외에 뒤쪽 다른 부위도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AS실에 어제 전화를 했습니다. 

본드 부위가 아니라 그 옆쪽 약한 부위가 계속 떨어집니다. 메일로 사진을 보내다라고 해서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통화를 했습니다. 사실 저는 희망사항이었는지 모르지만 이런 대응을 원했습니다.

"많이 불편하셨겠습니다. 매번 이렇게 결과가 좋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드릴테니 한번 신어보시고 이상이 있으시면 다시 연락부탁드립니다."

하지만 AS실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는

“다시 붙여드릴테니 보내주세요. 이번에는 착불로 보내세요.”

그래서 제가 너무 황당하기도 하고 기대와 너무 다른 반응이라

“이 정도 상황이면 붙여도 약한 부분이 계속 떨어질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계속 붙여가면서 신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AS실 “우선 보내주세요. 다시 꼼꼼하게 붙여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이걸 언제까지 붙여서 신어야 하나요? 한번도 아니고 두번도 아니고 같은 증상이 세번이나 발생했는데 교환해주셔야 하는게 맞는게 아닌가요?”

AS실 “교환은 안됩니다. 우선 보내주시면 다시 접착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그 신발이 큰 가요?”

*AS실에서는 계속 제 발에 그 신발이 큰가요?를 물어봤습니다. 처음 문의했을 때, 그리고 AS된 제품을 보낼 때 여직원도 “신발이 크신가봐요?”

이번에도 신발이 크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나이키 270, 호카오네 토르, 275, 카하 275, 에코로바 275, 잠발란 비오즈라이트 275(44) 운동화 및 러닝화는 270을 신고 등산화는 275를 신는데 딱 적당하다는 느낌입니다. 앞쪽으로 바짝 밀었을 때 중지가 뻑뻑하게 들어갈 정도.

그리고 AS실 측에서도 아나바시스가 이 부위에 접착면이 잘 떨어지는 걸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로 수선 맡기는 분들이 있다고 하셨으니까요.

두 번째 보냈을 때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AS실: “혹시 어떤 용도로 사용하세요?

“등산할 때 신었습니다.”

AS실: 등산하실 때는 가지고 계신 중등산화 신으시고 아나바시스는 트래킹 용도로 사용하세요.“

한국 산이 5,000미터 되는 것도 아니고 높아봐야 1,500언저리에 왕복 5시간 정도 대부분 걷는 게 대부분이고 많은 분들이 트레킹화를 등산용으로도 신으시는데, 그리고 그 정도도 못 견디면 등산화로 판매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결론적으로 저는 계속 택배를 보내서 수선하며 신고 싶지 않고 이런 증상이 계속 발생한다는 건 제품의 고절적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AS실에서는 제품의 초기불량은 아니다. 등산화가 떨어졌으면 수선해서 신는 거다라는 투로 이야기하는데 이게 1년이 지난 제품도 아니고 처음 산행에서 떨어졌고 3번이나 수선을 맡겼는데 동일한 증상이 계속 발생된다면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요?

고윈에 검색을 해보니 저와 비슷한 경우가 있더군요.

https://cafe.naver.com/windstopper/...

이 분은 저보다 더한 증상을 보이구요.

이분은 목장에서 구입해서 AS가 어떻게 되나 고민하시던데 어떻게 진행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정식수입품인데도 계속 붙여서 신어야한다고만 하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PS: 예전 핸드폰을 찾아서 아나바시스 받은 날짜를 찾아봤더니 물건을 받은 날짜 3월2일

불량 확인 6월1일, 제품불량 3개월 이내면 교환 아닌가요?

오늘 전화해서 정확한 AS정책을 말씀해주세요 했더니 얼버무리며 우선 제품을 받아보고 불량인지 판단해서~~~~

계속 똑같은 말만 반복할 것 같아 그냥 끊었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이 정도 요청도 못하나 싶고. 마음이 그러네요. 물론 AS실에서는 회사의 손실을 최소화한다고 매뉴얼대로 하는 거겠지만 이럴수록 잠발란의 이미지는 더 안 좋아지는게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