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눈소식을 듣고 덕유산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육구종주를 하려고 했으나 남덕유에 눈이 많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려움반..

좀더 짧은(4~5km정도) 영각사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 코스 : 영각사-남덕유산-삿갓봉-무룡산-백암봉-중봉-향적봉-설천봉-백련사-삼공리주차장
- 산행 시각 : 4:00 AM ~ 15:00 PM
- 산행 시간 : 대략 11시간
- 산행 거리 : 대략 27 km
- 착용 의류 및 장비 : 하글 리턴티, 마하 몽키자켓, 파타 나노퍼프 후디, 마모트 지온자켓, 마무트 알토 팬츠, 그레고리 Z35 등.

들머리 영각사입니다. 일출이 대략 7:30분이므로 3시간 이상은 야간 산행을 해야합니다.


날씨가 추울것 같아 몽키 자켓을 안에 입었는데 산행 후 15분만에 벗어 던졌습니다 ;;;

남덕유 오르는길 철계단이 사정 없습니다.




리턴티에 지온자켓만으로도 보온 방풍에 문제 없었습니다.

지온자켓 발수 기능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운행 내내 쾌적했습니다.

알토 팬츠도 능선 칼바람을 잘막아주었고 운행시 벤틸 지퍼를 열어서 쾌적했습니다.

헥헥 거리며 오른 남덕유.. 아무도 없습니다. 무서워서 언능 사진 한장 찍고 내려갑니다..

혼자가다보니 .. 뒤에 누가 따라오는 듯한 오싹함이 ;; 저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게합니다 ;


이정표를 보니 향적봉까지 15km 남았습니다.


오늘 상고대를 볼수 있으려나 하는 기대감에 주변을 둘러보니 눈이 꽤있습니다.
기대해봅니다 .. 저번에 소백에서 보지 못한 상고대 ㅎㅎ


조금씩 밝아옵니다... DSLR을 던져버리고 한 오년된 구식 똑딱이 들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20km 넘게 되면 DSLR이 부담스럽습니다.


경사구간이 꽤 되는 삿갓봉.. 일출을 보려고 했는데 아직 해가 안떳습니다.


눈꽃도 있고 잘찾아보면 주변에 상고대도 있습니다.


지나온곳을 뒤돌아봅니다


오늘 상고대가 제법 많습니다.


삿갓재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아침을 해결합니다.


집에서 싸온 새우볶음밥에 참치캔 하나로 아침을 챙겨봅니다.
뭐든 꿀맛이죠 ㅠ



일출은 안좋은 날씨로 실패합니다.


그래도 제법 하늘은 맑았으나 미세먼지 때문에 가시거리가 좋지 않습니다. ㅠ


눈떵이들 며칠새 많이 내렸나봅니다.


이제 능선 타면서 봉우리 몇개만 넘으면 됩니다. 힘내서 ;;



능선타기의 좋은 점은 돌아온길을 뒤돌아 보면 남덕유가 보입니다.














무룡산에 도착했습니다.



똑딱이로 나름 파노라마도 찍어보고 저멀리 중봉, 향적봉이 보입니다.


















중봉에성 향적봉까지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내장산 단풍갔을때 온 인파가 갑자기 떠오릅니다.

점심은 여기서 컵라면으로 때웁니다.


많은 인파로 정상석만 찍고 지루한 하산길을 내려갑니다.








백련사에서 삼공리 주차장 가는 임도길 길고도 지루합니다 ㅠ

등산화에 물이 들어갔는지 양말이 젖어서 발바닥이 쓸렸는지 아픕니다 ㅠ
등산화를 이제 보내줄때가 되었나봅니다

덕유산은 오후부터 뜨거운 태양의 열기로 빠른속도로 눈이 녹기 시작했습니다 ㅠ
다시한번 눈이 오면 함 더와야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