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행기는 반말채로 작성하였습니다. 이해좀...바랍니다. ㅠㅠ

 

 

 

삼일절날 새벽5시중후반대...집에서 부랴부랴 나왔다. 이전날 밤에 확인을해보니 아랫지방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하더라.
국립공원 실시간 카메라를 확인했을때 소백산도 눈이 많이와서 고민은 했지만 애초에 계획잡았던
속리산으로 마음을 먹고 청주로 향하였다.

 

 

인천에서 청주까지 차를 끌고 청주터미널근처에 차를 세우고 화북분소로 가는 버스를 타고간다는
계획이였다.

 

 

처음 버스시간을 잘못알고 8시40분에 차가 있다고 착각....크나큰 오판이였다.
터미널근방에 차를 세우면서 시간을 다시확인할때가 7시36분....
버스출발시간이 7시40분이더라...
(화북분소로 출발하는 버스시간은 하루에 2대...7시40분과 오후에 한대 이렇게가 끝이다...)


부랴부랴 가방 및 장비를 챙기고 일단 버스까지 뛰어갔다. 버스를 탄시간은 39분...
버스기사님은 표를 끊어와야한다고해서....출발하지말라고 금방오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표를 끊고 겨우 골인..41분에 버스는 출발하였다.

 

약 1시간30분~2시간정도 가니 속리산국립공원이라는 푯말이 보이더라. 내가 버스를 내린곳은 화북분소이다.

 

다리난간을 보니 눈이 제법 온듯하다. 이거 운이 좋은걸? 하고 생각을 해본다.

 

 

생각보다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번산행이 봄이오기전 마지막 눈꽃산행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저멀리 아직도 이름을 모르는 봉우리지만 나의 목적지중 한곳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나의 목표는 문장대이다....올라가기전 오송폭포 구경하고 갈걸 그랬다.
안내산악회를 통해 온사람들은 시간에 쫒기면 산행을 할테고 그외에 산악회에서 온 산꾼들은 없는듯하였다. 아니면 몇명모여서 산행하는 사람뿐이였다.

이날은 나홀로 광복기념 눈꽃산행.

바로 전날밤에 눈소식을 듣고 즉석에서 이루어진 산행이라 주변사람들에게 아무한테도 말을 못했었다.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본다.

 

 

 

 

 

해도 열심히 뜨는 쾌청한 날씨~

 

 

걷다보니 사람들 제법 보였다.

 

 

 

 

 

 

저질체력이라 천천히 구경하면서 걷자고 스스로 생각을 하면서 저 앞 사람들을 멀리 보내버린다.
난 시간여유가 많으니깐~

 

나무사이로 눈이 한가득이고 멋진 봉우리도 나무사이로 보인다.

 

 

 

 

 

 

 

 

이길을 걸을때쯤인가....
어떤분이 패딩에 운동화에 추리닝 비스므리 복장으로 땀을 뻘뻘흘리면서 올라가더라. 그래도 썬글라스는 끼고있었는데...

속으로 저사람 저런복장으로 힘들게 올라가지? 저체온증 걸릴수도 있겠는데??? 했다...이후에 반전이..

 

 

 

 

 

 

이쪽은 법주사 방향

아까 봤던 패팅에 추리닝, 운동화입은 분....이부근 초소에서 문을 열고 이것저것 정리하더라..
아...국립공원직원분이였나보다.....
난 발톱에 때만도 못할정도로 초고수일텐데...몰라봐서 죄송하더라.ㅠㅠ

 

 

 

 

 

 

 

속리산 하면 문장대지~

 

 문장대를 오르는 계단. 옆은 낭떨어지다.

 

이하 문장대 파라노마 사진들

 

 

 

 

 

 

 

 

 

멋진눈꽃과

 

눈꽃과 바라본 수많은 봉우리들.

 

 

 

사람들 없을때 몰래 적고 다음목적지로 향하였는데 역시나 그날 게시판에서 누군가 수배령을 내리셨다.ㅋㅋ

 

 

천왕봉쪽으로 향한다.

 

오르락내리락...

 

 

 

증간중간 나의 흔적들을 남겨본다.

 

삼일절 태극기 인증해줘야하지 않을까??

 

 

 

 

인기좋은 동네빵집에서 사온 바게뜨빵과 이웃님이 맛보라고 주신 베트남커피 G7과 함께

이 가게에서 바게뜨빵은 처음먹어보는데 정말 맛나더라.

 

 

 

 

맛난 음식과 멋진 풍경을 보니 누가 부러울쏘냐~

 

 

어느정도 허기를 채우고 걷다보니 매점같은곳도 나오고.

 

 

 

 

 

 

입석대, 속리산의 8대라는데 몇가지밖에 못봤다. 유심히 안보면 그냥 지나칠수도 있을듯...

 

 

 

 

 

 

 

고릴라같지 않은 고릴라바위

 

 

두껍등바위 근방인데 이날 최고의 풍경을 자랑했던 곳이라 스스로 생각해본다.

 

 

 

 

 

 

 

 

난 거북이같아보이는데...

 

곧곧에 인증샷...

 

 

 

 

 

 

 

 

 

 

 

 

 

 

여기부터 천왕봉에서 보이는 뷰다.

보통 천왕봉 뷰는 별로라고 얼핏들었는데 이날 천왕봉의 뷰는 한폭의 그림이였다.

 

 

 

천왕봉 인증샷

삼일절 태극기 인증샷도!!

 

 

 

 

 

 

 

천왕봉에서 커피와 빵으로 다시 허기를 채워본다.

빵이 너무 맛나서 손가락까지 깨물었다...ㅋ

 

 

 

 

 

 

 

하산길중 내려온곳을 되돌아본다.

 

마지막 등포인증샷

 

 

 

 

여기서 적어도 10분이상 쉰듯하다...누워서...

 

마운틴하드웨어 Wb400 쉘러바지. 흔히들 케브라덧댐때문에 평이 좋은편은 아니지만 난 오히려 좋더라. 따듯하고 통풍도 잘되서 땀쟁이인 나에겐 꽤나 만족스러운 바지였다.

 

 

 

그냥 앉아있음 섭하지??

눈밭에 누워 혼자서 셀카질을 해본다....

 

미들은 마무트 아이스반트테크자켓. 개인적으로는 파타고니아 나노에어보다 미들레이어용으로 더욱 활용도가 좋은듯하다.

거기에 나노에어는 나뭇가지에 찢어질까바 조바심내면서 산행을 해야하지만 아이스반트는 폴라텍파워스트레치프로 재질이라 그런 걱정을 안해도 된다. (그러다보니 나노에어후디는 타운용으로 대부분 사용중이다...)

추가로 이중지퍼라 공격적인 운행자켓으로 활용이 탁월하다고 판단된다.

 

 

 

 

 

현대식 절같은데?

 장독에서 김치꺼내서 먹어보고싶은 욕구가....

최첨단 태얄열시스템인가?

 

 

 

ㅇ이런 다리가 보이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수가 있으랴??
신발을 벗고 맨발로 눈을 밟아본다. 이후는 여러분 상상대로...

 

아주~~시원한 계곡물에 발의 열기를 식혀본다....
(지금생각하면 미친짓인듯하다..이때 발시려워 죽는줄알았다...ㅠ)

 

이쑤시게같은 고드름

 

세심정..뜻은 좋은데  실제로는 그냥 술집...

 

 

겁나 한참을 걸어 나와

여러 음식점들을 지나 끝에 나왔던 속리산터미널

제대로 온건가해서 중간에 편의점에 물어보기도...

 

버시시간과 가격은 사진으로 확인이 될듯하다.

 부천가는 버스도 있던데...몰랐다.ㅠㅠ

 

 터미널 직원아주머니께서 추천해주신 식당.

 

 동동주 반만 주문했는데 2/3이상 담아주셨다.

 

그리고 산채비빔밥.  산행후에 먹는 이맛은 경험해본 사람만 알리라~~

 

향긋한 봄의 향기라 물씬 묻어나는 냉이가 들어간 된장국.

 

 

 

 

산행속도도 느리고 했지만 그만큼 멋진 풍경을 내 눈속에 다 담았기에 여한이 없다.
반올림해서 15km를 혼자 걷는동안 참으로 많은 생각도 하게되고 힐링도 되고 너무 좋았다.
더욱이 내 페이스대로 다닐 수 있기에 더욱 좋더라.
앞으로도 솔플산행, 산악회 산행을 반반씩 병행해야겠다.

2016년 봄이오기전 마지막 눈뽕산행을 하니 마음속으로 너무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청주에서 차를 끌고 부천역부근으로....
산참치 개업 1주년이 되었기에 축하해주러 야밤에 들렸다. 참치에 사이다 마셨지만...

 

 

-글본문은 대부분 블로그꺼 펌하느라 반만체라 이해좀 부탁드립니다....ㅋ

 

뒤늦게 올리는 산행기...이전에 수리산 산행기도 못올렸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