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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연주대 일출보기 쫄래쫄래 산행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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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흘리며 숨가프게 산책 가려고 했는데
9살 아들이 해 뜨는 거 보고 싶다고 졸라대는 바람에 어제 밤에 급 변경했어요.
오랫만에 "연주대 일출보기"
일출시간 06:25분
9살 아들의 걸음을 고려해보니 1.5~2시간 잡으면 될 것 같아 집에서 04:30분에 출발했습니다.
KT 지나 향교 지나 쫄래쫄래.
연주대 오를 때 까지 앞 뒤로 아무도 없습니다.
서로서로 무섭지 않게 손 꼭 잡고 걸었어요. 오랫만에 걷는 새벽 걸음이라 무섭대요 ㅎㅎ;;
쉬엄쉬엄, 땀 안 맺힐 정도로 느슨하게 걸었더니 연주암까지 1.5시간 걸려 도착.
연주대에 오르니 한 두분 계시고, 시간이 15분 정도 남아 움푹 파인 곳에 자리 잡고
컵스프를 준비. 빵과 스프를 먹어가며 일출을 보고 내려왔어요 ~
엷게 깔린 연무 덕에 쨍한 일출은 아니었지만 운해를 보더니 아들이 좋아해서 두고두고 자랑거리가 생겼어요 ~~
이 아들을 데리고 올 해 지리산 짧게라도 한번 가보려고 하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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