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타는 거북이입니다.

원래 금일계획은 전북진안에 있는 마이산을 등산하는 것이었는데, 오후에 비가 오는 관계로 산악회에서 취소를 시켜버렸네요. 아쉽습니다.

그래서 대체로 선택을 한 것이 집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북한산 산행이었습니다. 아침에 7시까지 늦잠을 자버리는 바람에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밤골지킴터에 도착을 한 것이 9:30분입니다.

밤골지킴터를 들어감과 동시에 나오는 이 표지판에서 좌측으로 4.3km를 가면 숨은벽능선을 타고 백운대에 갈 수가 있습니다.

밤골지킴터에서 한 20분 정도 이런 유순한 등산로를 따라 이동을 합니다.

그 뒤 유순한 등산로는 온데간데 없고, 이제부터 숨은벽능선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된비알을 따라서 계속이동합니다. 능선에 다다르면 앞에는 숨은벽과 백운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무슨 꽃일까요?

숨은벽과 백운대의 반대편.

뭔가 웅장함이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숨은벽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을 보면 귀여운 오봉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봉은 언제봐도 귀여운 모습입니다.

지나온 숨은벽능선.

숨은벽능선 진행시 위험하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숨은벽능선에서 계곡길로 합쳐지는 지점까지 내려가는 것이 더 위험 한 것 같습니다.

확 티는 안나지만 북한산에도 진달래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 같습니다. 한 군데 다 모아놓으면 진달래로 유명한 웬만한 산보다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제 백운대로 가기 위해서는 계곡바위길과 함쳐지는 지점까지 좀 내려가야 합니다.

계곡길에 있는 샘터.

별로 마시고 싶은 비주얼은 아니네요. 여기서부터 백운대길로 가기위해서는 가파른 너덜오르막을 올라가야 합니다. 한 15분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역시 무슨 꽃일까요? ㅎㅎ

너덜 오르막의 끝부분에 나무계단길이 있고, 아주 좁은 V자 모양의 바위사이를 통과해야합니다.

V자 모양의 바위사이를 통과한 후, 100M정도 내리막을 내려간 후 오른쪽으로 턴을 하면 백운봉암문에서 백운대로 가는 나무계단길과 합류하게 됩니다.

백운대가는 마지막 암벽길.

헐~ 저 아저씨 그냥 길 아닌 곳으로 수직으로 내려가네요. 저 아저씨 떨어질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주위에서 걱정스럽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암벽타는 아저씨 같은데요.

오늘 인수봉에는 암벽타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있었습니다.

백운대 태극기.

지나온 숨은벽 능선.

인수봉과 뒤로 보이는 도봉산.

도봉산의 아름다운 자태.

앞에보이는 백운산장.

오늘의 하산 코스는 백운산장을 지나 하루재에서 영봉을 오른 후 육모정지킴터로 내려가는 코스입니다. 백운산장에서는 컵라면과 음료수를 파는 것 같았는데, 정확히 뭘 파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늘 밥을 안먹고 등산을 올라왔더니, 힘이 하나도 없고 배가 너무고프네요. 백운산장에서 김밥 두 줄을 흡입했습니다. 확실히 먹은 만큼 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까 숨은벽능선에서 백운대 갈때는 다리가 너무 무겁고 힘이 하나도 없었는데, 밥을 먹으니까 힘이 납니다. ㅎㅎ

영봉에 올라왔는데, 이 곳이 봉우리인지 표식이 없으면 전혀 모를 것 같습니다.

영봉은 백운산장에서 계속 내려오면 산악구조대 건물을 지나 하루재라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좌측으로 올라오면 됩니다.

뒤에 인수봉을 배경으로 셀카 한 장 찍어봤습니다. 날씨가 숨은벽능선 들어서기 전부터 흐려지더니 산악구조대센터에 도착을 하니 비가 내리네요. 우비를 꺼내 입었는데 비가 오다 멈췄다를 반복하니 입고 벗고 하기가 매우 귀찮네요.

영봉에 올라오니 인수봉이 제대로 보이네요. 뒤에는 백운대가 가려져 있습니다.

별 의미 없는 사진

도봉산의 모습을 좀 자세히 담아봤습니다.

하산도중 등산로 양 쪽으로 핀 진달래꽃이 아주 예뻤습니다.

북한산 곳곳이 이렇게 토사침식이 매우 심한 것 같습니다. 지난번 산성주변 산행을 할 때 그 곳도 토사침심이 매우 심했는데 말입니다.

육모정공원지킴터. 영봉에서 1시간이면 무난하게 하산완료할 것 같습니다.

차량회수를 위해 다시 산성탐방지원센터로 돌아와서 먹은 비빔국수

비빔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북한산국립공원이라는 입간판 맞은편 길건너 억만이네에서 비빔국수 드셔보세요. 진짜 맛있습니다. ㅎㅎ

이상 짧은 북한산 산행기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