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북이 등산대입니다. 

 

간만에 투덜이 거북이 , 재촉 거북이 모시고 저 멀리 통영 앞바다에 있는 욕지도와 연화도에 다녀왔습니다. 

 

**금요무박 안내 산악회 이용

**통영에서 배타고 욕지도로 욕지도 트래킹 산행 후 다시 배타고 연화도 산행 

**날씨 흐림, 그리고 가끔 빗방울, 복귀 직전에 호우

 

 

 

 

 

 

새벽에 도착하여 충무김밥으로 배를 채웁니다. 같이 나온 국도 맛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승선할 배 이름은 욕지 입니다. 욕나오도록 아름다운 섬이 라는데 기대해봅니다. ㅎ

 

저멀리서 여명이 밝아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섬 무리들 벌써부터 가슴이 탁 트이고 시원해지는 느낌이듭니다. 

 

사실 너무 졸립고 날씨도 우중충해서 배에서 사진 찍는건 포기하고 배안에 들어가 다리 쭉피고 취침을 했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화장실 갈때 찍은 사진이 있네요.. 1시간 20분쯤 통영에서 배를 타고 들어갑니다. 연화도를 먼저 지나구요

그리고 욕지도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욕지도는 그냥 평범한 인상을 주는 어촌 마을이였습니다. 굴업도에 들어갔을때는 무인도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말이죠..

 

많은 산객 분들이 오셨습니다. 45인승 25인승 두대를 꽉 채워서 왔습니다. 

섬산행이다 보니 줄줄이 기차를 피할 수 없지만 그래도 즐겁습니다. 

여타 다른 산악회에서 보던 눈쌀 찌푸리는 행동도 거의 볼수 없었구요 !! 

 

투덜이 거북이 ,재촉 거북이 저번에 그레고리 직구 대란 때 구매한 조공용 가방 레드 레드 합니다. 

전 25L 마하 가방을 착용했습니다. 

 

섬만의 특유한 자연환경도 있지만.. 섬산행은 제로 높이에서 시작하는만큼 오르락 내리막이 심하고 경사도 제법 있습니다. 

단순히 트래킹만 할줄 알았는데 초반부터 급경사입니다. ㅎㅎ

 

 

 

트래킹 코스는 제법 데크도 되어 있고 길도 좋습니다. 트래킹 하는중에 심심하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옆이 바다 조망이며, 곳곳에 형형 색색의 이름 모를 꽃들이 다수롭게 피여 있습니다. 어찌보면 지금이 최적의 시기인것 같습니다. 

 

 

초반부터 나타난 흔들다리 꽤 재미있게 잘만들었습니다. 

 

 

아주머니들 신이 나셨습니다. 무섭지도 않으신가 봅니다. 출렁다리에서 어찌나 애들처럼 뛰시던지.. 맘같아선.. 

하지만 저도 같이 뛰었습니다 ㅋ

 

꽃한번 보고 저 멀리 바다 한번 보고 이맛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침식된 바위들도 인상적입니다. 어찌 보면 제주도 올레길과 비슷한 구간도 있습니다. 

 

아침에 부은 얼굴을 피하고자 뒷모습만.. 이번 산행에서 파타 자켓이 방수 방풍 역할을 잘해줬습니다. 

 

물색깔을 한동안 바라보고 있노라면 풍덩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가방은 저번에 등포에서 보고 득템한 마하 25L 가방 잘메고 다닙니다. 감사 .. 

 

트래킹 코스중 옆을 보면 아슬아슬 한 절벽 구간도 있습니다. 재미를 줍니다. 

 

깍아지는 절벽에 만들어진 데크 이번 산행에서 사진 작가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진이 취미인지 등산이 취미인지 모를정도로..

장비가 다들 어마어마 하십니다. 전도 언젠가는 ㅠㅠ

 

공룡의 꼬리처럼 구비구비 바다를 따라 이어져 있습니다. 멋있어서 한동안 발걸음을 떼기 어려웠습니다. 

 

투덜이 거북이 B도 찍어줍니다. 

 

흔들다리에서도 한컷

 

 

이 꽃이름이 뭔지 모르겠으나 이번 산행에서 가장 많이 본 꽃입니다. [흰철쭉]

 

바다 따라 트레킹 

 

남해의 에메랄드 물빛 

 

단점도 많은 파타 토렌 쉘 자켓 조공용이었지만  투덜이 A 가 만족하는 느낌이라 다행입니다 ㅎㅎ

이번 산행시 방수 역할도 톡톡히 했습니다. 

 

 

 

섬이라 꽃 종류가 다양합니다. 꽃이름을 잘몰라서 잘아시는 분이 댓글 부탁드립니다 ㅎ (푼짱님은 다 아실것 같아요 ㅎㅎ)

[산괴불 주머니]

 

가는 길에도 이렇게 이쁜꽃들이..

 

노란 꽃이 파란 바다랑 잘어울립니다. [갓꽃]

 

나무와 조그만한 오솔길이 이뻐서 한컷 찍어봅니다. 

 

저멀리 보이는 산.. 이제 트래킹 코스가 끝날 무렵,, 대기봉과 천황봉을 향해 갑니다. 

봉우리 이름은 다른 높은산 못지 않네요 ㅎㅎ

 

 

 

 

 

 

지나가다 본 꽃 잎이 신기합니다. 이거 식물도감이라도 사야겠네요 ㅋ

[옥녀꽃대]

 

조금 올라오니 저 멀리 보이는 여러 작은 섬들.

 

조금 더 올라오니 이제 마을 전체가 다 보입니다. 

욕지도 산행의 최고 뷰 포인트였는데 사진으로 다 담기가 어렵네요 ㅎㅎ

 

진한 색상의 꽃

[각시붓꽃]

 

누군가가 일부로 잎을 구겨 놓은듯한 꽃잎을 가진 꽃 

[줄딸기]

 

힘을내어 대기봉에 올라왔으나 (올라오는 구간 로프구간도 하나 있었네요;;) 정상석이 없습니다 ㅠ

 

욕지도 지도 입니다. 구석구석 돌면 왠만한 하루 코스도 나올듯합니다. 

 

저 앞에 바로 보이는 천황봉을 향해.. 다행히 제로베이스로 다시 안내려가고 바로 옆에 있어서 다행입니다. ㅋ

 

하지만 100개 넘는 급경사의 계단이 ;;

 

힘들게 올라오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한컷 담아봅니다. 

 

 

올라와서 보는 전경입니다. 

 

정상에는 이세선 통제사의 친행 암각문이 있는데 침식과 풍화 작용으로 글씨를 알아보기 조금 어렵습니다. 

어쨌든 우리 수군의 중요지였으며 현재도 해군 초소가 있습니다. 

 

 

 

 

 

 

 

이제부터 하산 하면서 찍었던 꽃들 모음집입니다 ㅎ

 [산괴불주머니] 

 

[등대풀]

 

[민들레]

 

[민들레 홀씨]

 

[갓꽃]

 

[겹동백]

 

[죽단화]

 

[박태기나무]

 

[겹무늬 동백]

 

[라일락]

 

이 국 이름을 잊어버렸는데 제입맛에 딱입니다. 씨레기 된장국인데 안에 생선 조각들이 많이 있습니다. 

 

국은 리필이 되며 회덮밥도 신선하니 맛있습니다. 산악회에서 단체로 와서 만원에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연화도 가서 산행 하려면 많이 먹어야겠습니다 ㅋ

 

 

 

 

 

지금부터는 나름 짧은 연화도 산행기입니다. 욕지도보다 크기도 작고 기상이 좀 안좋아져서 혹시라도 배가 뜨지 않을까봐 

일정을 당겨서 산행합니다. 지름길로 정상까지 올라가 봅니다 급경사 ;;

올라오니 큰 부처님 상이 있습니다. 

 

바로 보이는 뷰포인트 연화도의 하이라이트 같습니다. 

 

연화봉 정상석도 깔끔합니다. 

 

 

 

 

용의 꼬리처럼 이어져 있는게 욕지도랑 사뭇 비슷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하산지점 저기서 봉고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가야 배를 탈수 있습니다. 1인당 3천원 입니다 

 

이미 다 왔는데 쉬엄쉬엄입니다 ㅎㅎ 마지막 하산길도 조심해야죠~^^

 

저 남녀 두분은 어디로 가시는걸까요.. 이만 내려가야 합니다 ㅋ

 

흔들다리가 멋진 암석과 바다와 제법 잘어울립니다. 

욕지도, 연화도 모두 멋진 흔들다리가 있습니다. 올라서니 아찔합니다 ㅋ

 

 

 

 

 

 

 

 

 

 

 

마지막 사진입니다. 다행히 비온다는 일기예보와 달리 구름낀 날씨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잘다녀왔습니다. 

욕나오도록 아름다운 욕지도 산행이였습니다 ^^

 

*꽃이름 업데이트 by 푼짱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