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타는 거북이입니다.

이틀전에 수원쪽에 있는 안내산악회를 통해서 영남알프스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코스는 A코스와 B코스가 있었는데, 표충사부터 통도사까지 약 28KM의 장거리인 A코스와 배내고개부터 시작해서 통도사에서 끝을 맺는 B코스, 저는 B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수원에서 12시쯤에 출발하여

표충사팀이 내린 것이 4:40분쯤이고, 배내고개에는 5:40분쯤 내렸습니다. 산행을 6:00정도부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배내고개에서 약 20분 정도 이런 나무로 된 계단을 오르면 능선이 나옵니다.

운 좋게도 제가 도착했을 때 뿌연 구름 사이로 해가 10/1정도 나왔을 때라서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출을 덤으로 보니 기분이 정말 좋더라구요. 빨간해가 참 동그랗기도 하네요.

배내고개에서 배내봉까지는 1.4KM 정도입니다.

저도 사진을 한 장 부탁하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ㅎㅎ

근데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네요.  아래에 있는 마을이며, 논 뭐 호수 이런 것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갈수록 산에 오기가 두려워지네요. 유독 이날은 미세먼지가 심했습니다. ㅠㅠ

오른쪽 끝에 있는 산이 간월산입니다. 간월산 접근 전 1KM정도가 난이도가 좀 있더라구요. 그리고 오른쪽 간월재까지 접근 가능한 도로가 있는데, 저는 왠지 보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저 산만 넘으면 다음부터는 억새밭이 넘실거리고 있겠지요.

배내봉에서 간월산까지 2.6KM입니다. 간월산에 도착을 했을때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제대로 된 정상석을 찍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자리다툼도 좀 있었구요.  저는 대충 정상석 사진 한장을 찍고 간월재방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드디어 억새밭이 나오네요. 하지만 기대했던 것 만큼 큰 감흥이 없어서 실망했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그런가요? 좀 답답하네요.

간월재로 가는 내리막길.

넓은 억새밭.

간월휴게소인가 봅니다.  사람들이 사진에 보이는 것 이외에도 엄청 많았습니다. 여긴 뭐 자기들 마음대로 이더군요. 취사는 기본적으로 많이들 하더라구요. 여기에서 쉬지 않고 바로 이동을 합니다.

간월재부터 신불산까지 약 1.6KM입니다. 요~ 언덕까지 올라오는데 많이 힘들더라구요. 꽤나 가파릅니다. 간월재가 사람들이 가장 많으가 봅니다. 여기까지 오니 등산객이 확 줄어버립니다.

신불산 도착

신불산  근처에 있는 데크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종주팀이 12시간이니까 나는 최대한 천천히 가야겠다. 일찍가봐야 할 것도 없고하니,,,사진도 많이 찍고 낮잠이나 자고 갈까? 오른쪽 위에보면 영축산이 보이네요. ㅎㅎ

와~~ 왜 인지는 모르지만 여기서부터 진짜 영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갈대밭으로 이루어진 능선이 참 평화롭고 부드러워보입니다. 등산로도 걷기가 너무나 편하네요. 영축산까지는 이런길이 이어집니다. 정말 좋습니다.

길이 정말 부드럽습니다. 정말 느리게 걸었습니다. 앉자서 쉬고 경치보고 사진찍고 하면서요.

갈대 사이를 부드럽게 스치면서 지나가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영축산에 도착을 했네요. 영축산 도착전 300M정도가 조금 힘이듭니다. 

걸었던 능선을 보면서 영축산 정상에서 무한 휴식을 취합니다.

영축산에서부터 하산점인 함박재까지는 여태껏 온 등산로보다 조금은 거칠어집니다.

약 2KM정도를 달려 함박재에 도착 이곳에서 또 앉자서 휴식을 취합니다.  ㅋㅋㅋ

산길을 다 내려와서 이제는 도로를 따라서 걸어옵니다. 뒤에는 내려온 영축산이 보이네요.

무한 아스팔트길이 통도사까지 한 5KM는 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지겹습니다. 통도사에서 또 다시 대형버스 주차장까지 2KM를 이동합니다.

통도사에 왔네요. 이 곳으로 하산은 비추합니다. 이 후 주차장까지 2KM를 더 가서 버스에 가니 3:00밖에 되지 않았네요. 종주팀이 5:30분은 돼야 올텐데,,

거리: 17KM

시간: 8:30분

가고 싶었던 영남알프스를 잘 다녀왔네요. 신불산에서부터 영축산까지의 능선은 정말 꿈의 능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통도사로의 하산은 비추합니다. 정말 너무 지겹습니다.

보잘것 없는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안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