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첫눈은 평생 잊을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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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첫눈은 평생 잊을 수가 없네요!! ⁹
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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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16-11-28 14:08 조회 : 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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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등포 선배님들
등산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31살 유부남 웬트입니다^^

서울에 첫눈이 오는 토요일. 와이프와 연인산에 갈 계획이었으나 저의 늦잠 때문에 아침을 먹고 출발을 할려고 보니 12시네요ㅡㅡ 차로 이동하는 시간 올라가는 시간 내려오는 시간 생각해보면 뉴스에 나올거 같고, 거기에 더해서 눈까지 살짝 내리기 시작 하고 와이프랑 이를 어쩌냐 갈까 말까하다가 바로 집앞에 있는 용마산에 가는걸로 합의를 봤습니다

저희는 경량패딩이 없는 관계로 각자 가지고 있는 패딩을 돌돌 말아서 제 가방에 넣었는데 진짜 꽉 차더라구요ㅋㅋㅋㅋㅋ 평소에는 저 혼자 배낭을 메고 가는데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와이프보고 배낭을 메라고 해서 물과 정상에서 먹을 음식을 넣어줬습니다ㅋ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올라가기 시작 하는데 눈이 점점 많이 내리네요ㅠㅠ
다행히 제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겨울 등산복!!
노스 하이벤트 제품을 얼마전에 구입을 해서 방수(발수)기능 톡톡히 보았습니다 전 날 게시판에서 하이벤트 검색을 해봤는데 글도 별로 없을뿐더러 하이벤트는 돈 값 못한다는 식의 글을 봤던지라 좀 더 알아보고 살걸 후회했는데..
올라가는 내내 뿌듯하더라고요ㅎㅎ

와이프랑 올해 첫 눈을 맞아가며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올라가는데 산이 점점 하얗게 변해가는 걸 보고 누가 등산초보 아니랄까봐 우와우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ㅎㅎㅎ 그렇게 정상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준비해간 음식을 먹고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는데 아 이걸 완전 개꿀맛ㅋㅋ
매일 믹스커피 한두잔씩은 마시는데.. 이 날은 감동의 맛이었습니다ㅠㅠㅋㅋㅋ 그렇게 다 먹고 마시는데 추워서 더는 앉아있기 힘들어 내려가는데 깔딱고개로 가야 집으로 가는데..... 길을 잘못 들어 아차산으로 내려와버렸습니다ㅠㅠ 뭐 어려운길이라고 잘 못 들었는지ㅋㅋㅋㅋㅋ
하지만 저희 부부 긍정적으로 생각해 눈 구경이나 하면서 가자며 신나게 사진 찍으며 내려왔습니다^^

이 날 등산하면서 궁금한 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상의 구성을

유니클로 히트텍
나이키 하이퍼웜(타이즈인데 기모 처리 되어있습니다)
하이벤트

이렇게만 입고 올라갔는데요 올라가는 내내 등은 땀이 나는데 앞부분 가슴 팔부분에 한기가 느껴지는데 이런 느낌이면 옷을 덜 껴입어서 그러나요..? 한기를 처음 느꼈을때는 이정도는 괜찮네 생각 했는데 그게 지속이 되니까
약간 추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이 문제 일까요..?

그리고 사진은 그냥 막 찍은거예여 사진찍는 기술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