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동안 새해 해맞이 계획 짜느라 여기저기 알아 보다가 결국 부산을 못 벗어 났답니다.ㅎㅎ
작년 대관령에서의 악몽이 떠올라 올해는 연초부터 괜히 집나가 사서 개고생이 하기 싫더란 핑계아닌 핑계..^^;;
하루종일 푹~자고 오후6시쯤 사무실 앞에 주차하고 지인들과 조인, 광복동 트리축제 현장으로 gogo!!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다가 고등어골목으로..겨우 2집만 장사하더군요.
손님이 어찌나 많은지..아니 가게가 너무 작아서? 암튼 길가 플라스틱 테이블에서 깡소주로 버틴지 한시간 만에 감격의 고등어님을 영접..ㅋ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가길래 정말 파도처럼 휩쓸려 용두산공원으로..갔으나 아..사람들 머리..머리..빼곤 보이는게 없었네요..
그래도 새해 카운트다운+제야의종+불꽃3종세트는 현장감 있고 좋았어요..
다시 떠밀려 거의 마지막 지하철(1시쯤)타고 서면 넘어와서 2차(생굴),3차(치킨)..4시쯤 부랴부랴 대리불러 집에서 바지만 겨우 갈아입고 백양산으로 일출산행 갔습니다..
항상 밖으로만 나다니기만 했지 왜 한번도 뒷산에서 새해 일출 볼 생각을 못했을까요..
일찍 올라가서 해를 기다리는 그 시간동안 이런저런 생각정리도 하고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선암사 쪽으로 하산하니 떡국+커피 나눔 행사를..똬~~추운 날씨 배부르게 정말 잘 먹고 왔습니다.
행사진행 하시는 분들 웃으시면서 일일이 새해인사도 건네 주시고 한 2000여명 분의 떡국이 나갔다고 하던데 정말 수고 많으셨을 것 같아요.
지난 한해는 등포를 알게되어 더욱더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