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몇번을 후기를 블로그식으로 지대로 해보려다가
도저히 못하긋네요...
정말 상세하게 후기 작성하시는분들
대단하십니다...존경스럽네유...

매번 명절마다 지리산을 갔었는데
이번에는 설악산을 댕겨왔습니다...
지난번에 소청대피소직원분께 신세진것도있고해서
감사의 인사도 드리고 부산촌놈 눈구경도 하고싶어서
설악산으로 향합니다...

시작부터 난감하군요.. 6시간동안 운전..ㅡㅡ


대충 잠자고 한계령행버스를 타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저번 설악산오를때는 봉정암에 드릴 기장미역을 달고 갔는데..이번엔 부산어묵을 달고갑니다.. 부산시에서
감사패안주나?ㅋㅋ













완벽한 도화지 뷰에 날씨까지 찹네요..
먼가 분위기가 쌔~합니다





오색으로 갔으면 짧고 굵게 할텐데..
예전 서북능선에서 박배낭메고 탈진한 일행데리고
11시간 산행한 악몽의 장소인데 또오고 말았네요...
먼가 불안합니다..ㅜㅜ




지나가는 분들이 어묵박스를 보고
이상한사람 처다봅니다...
저 이상한사람 아니어유..ㅜ




잠시 절벽위에서 땀식히는데...
세상에 눈이 절벽밑에서 위로 올려치는군요..ㅡㅡ
중력의 법칙을 거스르는 신비의땅 강원도..ㅋ





그래도 고도를 높힐수록 적설량이 많으네요...
문득 날라오는 설악산국립공원의 통제 문자..
먼가 불안합니다...일행들과 의논...
여기까지 온게 아쉬워 그냥 고 합니다..








눈위에서 난장까고..삼보일욕을 할때쯤
겨우 소청에 도착했네요... 이것저것 묵고
기절하듯이 잤네요.,










다른분들은 설악산 통제로 모두 하산을 서둘렀지만
소청대피소에 계셨던 직원분이 양폭대피소로 발령받았다고 하여..소공원쪽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충분한 휴식과 든든히 먹습니다... 러셀을 하고 가야한다고
직원분이 준비단단히 하라고 조언해주십니다...
이번 설악산은 정말 익스트림의 정점을 찍는군요ㅎ









다행이 둘째날은 잠깐 날이조아서 지대로
겨울산행느낌났습니다 아주 잠시이지만..ㅎ
공룡능선도 흰눈으로 뒤덮혀 있더군요....







눈이 나빠 손구리를 잘안끼는데...
눈에 반사된 빛때문에 항상두통에 시달려
어쩔수없이 손구리를 낍니다...
줄보..착용하면 늘.히말라야 셀파같다고
치욕을 듣는다능..ㅜㅜ






통제덕분에 설악산에는 우리일행밖에 없더군요..
그덕분에 소청서 희운각까지는 눈썰매로 신나게
내려왔네요.....덕분에 엉치뼈가 후덜덜..
덕분에 1시간거리를 15분만에 내려왔네요..ㅎ








갑자기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요근래 몇년동안 본 눈중에 최고로 많이 오더군요...
번갈아가며 러설을 감행합니다..
천불동쪽은 급경사지가 많아서 주기적으로
눈들이 무너져 쓸려내리더군요...
일행들에게 서로 일정거리를 유지하고
운행하라고 말해줍니다..눈사태로 쓸려가도 한사람이 묻히면 나머지는 구조요청하고 묻힌사람 구해야된다고
떨어져있어야된다고 말했다가.....욕먹었습니다..ㅋㅋ









러셀..또 러셀..국립공원..탐방로에서 러셀이라니..ㅋ
그와중에 천불동계곡은 폭설에도 멋지더군요...
다행이 무사히 양폭산장에서 직원분만나서 인사하고
겨우 선물을 전달해드렸습니다..못만나면 어쩌나 걱정많이 했는데..전해드려서 참다행입니다...








몇번을 자빠지고 꼬꾸라 지면서도 ㅎㅎ
꾸역꾸역 내려왔습니다..
















비선대까지 왔는데,.철문이 닫혀있어 급당황했네요..ㅎ
오후 5시반에 하산완료..ㅡㅡ
봉포머구리 물회집갔다가 만석닭강정4개사들고
부산오니까 새벽 2시반이더군요...
덕분에 담날은 하루종일 멘붕..
역시 설악산은 일본보다 가기힘들군요...
그래도 큰맘먹고 간 보람 지대로느끼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