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설경에 운해 사진을 담고 싶어서 계속 날씨 보다가

일요일 새벽에 산행했습니다

덕유산은 예전에 곤도라 타고 대피소에서 2번 자 본 경험이 있어서 산행은 처음이었구여..

운해 보면 좋고.. ㅇ ㅏ니면 그냥 코스 익히자는 생각으로 갔습니다

백련사 길에서 향적봉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올라갑니다

삼공리에서 출발하니 다른 팀이 가셔서 같이 호흡 맞추고  올라갔습니다

근데 백련사 이후 부터 제가 페이스 조절을 못해서 그런지

급격히 체력 고갈..

ㅠㅠ

결국 같이 올라간 분들 불빛도 확인 안될만큼 뒤쳐지기 시작 했습니다

결국 일출 시간 맞추지 못하고

등산 도중에 여명이 시작되네요

여기까지 핸펀으로 찍고

향적봉 거의 다달았을즈음 부터 카메라 꺼내기 시작해서 찍었습니다

그 사이에 눈꽃 이뻣는데.. 똥바람에 춥고 지치니깐 카메라 꺼내기가 귀찮더라구여..

ㅠㅠ

향적봉 거의 다왔네요.. 이때도 거의 체력 고갈..ㅠㅠ

향적봉 가는 마지막 계단...

계단 위로 올라가니 하늘이 갑자기 또 도화지 뷰네요

근데 계속 운해가 넘실대서 하늘이 열렷다 닫혔다 한거...

잽사게 삼각대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찍습니다..

동쪽 방향 뷰...

서쪽 방향에 운해가 넘실대서

망원렌즈 꺼내서 찍기 시작했습니다..ㄷㄷ

렌즈 교체 하는 그 잠깐 사이에 추위에 손가락 얼어터지는줄....ㅠㅠ

향적봉에서 본 설천봉

이제 운해 거의 사라져서 설천봉 가서 곤도라 타고 하산 하기로 결정하고

가는 도중에 몇컷 찍었네요..

제가 거의 4개월만에 등산 한거 같네요...

생각해보니 아이젠 차고 등산한것도 처음인거 같네요..

삼공리 백련사 향적봉 코스가 2시간 반~3시간 정도 걸리는걸 아는데...

거의 4시간 가까이 허비 한듯.. ㅠㅠ

원래 계획은 향적봉에서 사진 찍고, 중봉 가서도 몇컷 찍고 , 백련사로 원점 회귀 할려고 했는데..

체력이 고갈되고..

그리고 덕유산 똥바람에 벌벌 떨었더니 정신이 없더군요..

보통 촬영할때 한장소에 10~20분정도 그자리에 서 있는데...

카메라 삼각대 설치하고 거의 향적봉에서 2시간을 벌벌 떠니 너무 정신이 없더군요.

원하는거 다 담지는 못했지만.. 일출시간 맞추지 못한것도 좀 아쉽네요

30분만 더 일찍 도착햇어도 더 멋진거 담았을텐데...

그래도 설경에 운해 한두컷 담은것에 만족하고

다음에 중봉, 남덕유 이런쪽도 더 가서 사진 찍을 려고 합니다.

처음 가서 다 찍으면 담에 또 오기 망설여지잖아여..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