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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17-03-20 12:06 조회 :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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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등포 글 속도가 더디긴 하죠. 포럼순위도 한참 밑에 있기도 하구요.
그래서 겸사겸사 잡담이나 남겨봅니다.

1. 토요일은 날씨가 흐려서 산에 가기로 합니다.
즐겨찾는 코스도 지겨워지는 터라...

이번코스는 범어사-갑오봉-장군봉-갑오봉-고당봉-범어사(약 8.5킬로)로 합니다.

대게 그렇지만 컨디션에 따라 몸상태가 다릅니다.
오르막을 걷다보니 근육이 땡기고 몸이 무겁습니다.
물론 갑오봉으로 오르는 길도 좀 빡세긴 합니다. ㅎㅎ

산행을 하다보면 홀로 다니시는 분들이 빠르긴 합니다.
일행을 동반한 경우는 아무래도 느릴 수 밖에 없죠.

한참 오르막을 오르다보면 앞에 있던 사람들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ㅎㄷㄷ
그러면 윗분이 자연스레 양보를 하시죠.

그런데 이렇게 양보를 받고 나면 뒷분을 생각해서라도 쉬는
선택을 하기가 곤란하더군요. ㅎㅎ

쉬다가 역전(?)되서 다시 재역전을 해야하는 것도 달갑지 않구요.

그래서 같은 상황일때는 왠만하면 그대로 쭉 오르고 맙니다.
속도도 그대로 유지해야 하구요. ㅠㅠ

참 사진은 아직 편집중이라서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ㅎㅎ

2.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심박수를 알아내는 기능 덕분에 최대
심박수를 어느정도 확인이 가능하니 무리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s7을 쓰면서 심박수 체크하는 기능이 있다는걸 지난번에
등포에서 처음 듣고는 컬처쇼크를 받았었죠. ㅎㅎ

3. 저는 예전부터 산행을 하면서 가장 필요했던 1순위가 gps 였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한지 이제 3년 정도가 지난 초보(?)인데
지금은 gps 덕분에 든든합니다.

그전에 사용하던 폰은 무려 2G라서 해당사항이 없었죠. ㅎㄷㄷ
그래서 gps 를 따로 사볼까, 싶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도 했지만
그럴바에는 그냥 폰을 바꾸는게 났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2G를 쓸때는 초행길은 신경써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다음이나 네이버맵을 보면서 어디즘가서 길이 갈라지고 어디즘의 지형을 외워야
하는지 미리 숙지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막상 울창한 숲에 갇히면 위치를 가늠할 수가 없어서
알바를 하기가 일수였습니다. ㅎㅎ

4. 그동안 사용하던 타이거스텝, 레스트스텝이 강좌 동영상의 흉내(?)만 내던 수준이었다면
요즘은 허벅지나 골반등을 이용한 무게중심 이동으로 오르려고 노력중입니다.

왠지 그럴싸한게 좋은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 상태인지라
아직은 제 몸에 맞는지 좀더 두고봐야 겠지만 재미가 생기긴 했습니다. ㅎㅎ

5. 그동안 가슴속에 묵은 체증처럼 남아있던 선글라스를 구했습니다.
약간 커브가 있는 테에 도수렌즈를 맞췄습니다.

아무래도 커브가 있는게 멋져보여서 선택하기는 했는데 이게 적응하기가 까다롭더군요.
착용하고 가만히 있으면 아무렇지도 않은데 움직이면 울렁거리는게 꽤나 어지러웠습니다.
흡사 VR 착용하고 걷는 기분이랄까요? ㅎㄷㄷ

어느정도 적응이 된 지금도 특유의 원근감은 남아있습니다.
가장 곤란한게 계단의 높낮이 입니다.
오르막은 그래도 괜찮은데 내리막은 헛갈려서 쿵하고 바닥을 찍을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도수클립이나 OTG 보다 한결 간편하건 확실합니다. ㅎㅎ
물론 돈이 아까워서라도 꼭 껴야 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