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에 맛을 들려 수시로 등산포럼에 질문도 하고 정보도 얻고 있는 초보입니다.

평일에 휴무하는 친구와 함께 서울 근교 산행을 가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사실 가기 싫었던게 등포에서 추천받은 잠발란 배핀이 오늘 배송이 오기로 한 날이라서 등산화를 신고 등산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뱉은 말을 주워담기 어렵기에 지난번 첫 광양 쫓비산 산행에서 신었던 팀버랜드 워커를 신고 청계산입구역으로 갔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으로 가본 청계산이었습니다. 아침에 길찾기를 통해 알아보니 궂이 비싼 신분당선을 타지 않고도 청계산입구역에 갈 수 있다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어 한티역에서 버스를 타고 청계산입구역으로 갔습니다.

코스는 청계산입구-매봉-망경대-석기봉-이수봉-과천매봉(응봉)-정부과천청사역 입니다.

1. 청계산입구-매봉 까지 코스

초반에 화이팅하면서 산길과 계단길을 올라갔습니다. 서울 부자들이 온다는 청계산이지었지만 사람들이 많지 않아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역시 힘이듭니다. 함께 동행한 친구가 앞서가다서다를 반복해 저를 기다려 줬습니다.

미세먼지탓인지 시계가 좋지는 않지만 역시 풍경사진은 파노라마로~~!

바위문,, 이있나에서 기념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2. 매봉-망경대-석기봉

망경대와 석기봉 근처에 등산로를 폐쇄한다는 안내문구를 보고 근처에 가서 뱃지만 획득했습니다.

3. 석기봉-이수봉

친구가 다녀오자고 해서 편도 500m 를 왕복해서 다녀왔습니다.

4. 이수봉-과천매봉

하산해서 다른친구와 식사하기로 한 약속 때문에 미친듯이 버닝해서 과천매봉(응봉)에 올랐습니다.

중간중간 돌도 많았고, 길도 불편한데 친구는 더빨리 가버렸습니다... 

과천매봉에 올라서 비오듯 땀이오고 너무 힘들어서 풍경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5. 과천매봉-문원동-과천청사역

과천청사역에서 친구가 기다려서 진짜 뛰어내려갔습니다. 무릎이 그때도 많이 아프고 지금도 너무 아프네요

등산 잘하는 친구 따라가고, 친구가 점심시간이라고 기다리고 해서 조급한 산행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좀 천천히 여유롭게 산행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