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산악회는 가본적이 없어서 긴장반, 두려움반으로 출발합니다.

강변역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버스가 옵니다.

버스 출발하자마자 한 명 더 기다리고 있다고하여 버스가 다시 한바퀴 돕니다.

속으로 시간은 좀 지켜주시지...하는 마음이 들긴하지만....

기다려도 그 어느 한분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결국 대장(?)으로 보이시는 분이 뛰어나가도 못찾고..10분이 넘게 기다린 후에 그분이 탑승하시더군요.

버스가 출발하여, 천안 지나자마자 창밖으로 비가 떨어지는게 보이더군요.

속으로 망했다 싶었습니다.

우산은 챙겼지만, 방수자켓도 없고 추울꺼같다는 무서운예감이 듭니다.

KT기지국 들머리하여 올라가는데...돌산입니다.

제 생각에는 가파릅니다. 몇달만에 하는 산행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아주 힘들었습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함박눈이 옵니다.

3월말에 함박눈을 맞을줄이야. 

아이젠을 안가져와서 ㅠㅠ............

정상석 100m 남겨두고 그 앞에서 대차게 넘어지고 나니. 못올라갔습니다.

블야 인증하시는분들만 올라갔습니다.

정상부근은 눈이 많이와서 신선대쪽으로 하산 못하고 왔던길로 도로 하산합니다.

하산길에 어느 부부인듯한 분들이 사진찍어주고 있는데...찍어주시는 남자분이 당당하게 담배물고 사진찍고 계시더군요.

너무 당당하게 담배물고 계셔서 할말이...없더군요.

우등28인석 버스라 넉넉하게 앉아서 왔습니다만, 뒤에 있는 좌석에서 자꾸만 제 의자를 발로 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 전에 뒷분이 창문도 열면서 발냄새가 심하게 버스안으로 들어오는데...산행해서 그렇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참다못해 사당역 도착할때쯤, 뒤를 쳐다보니 제 머리부분에 발을 올리고 쿵쿵거리고 계시더군요.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왔습니다.

안내산악회 이용하면서 편하기도 했지만, 아쉬운부분도 보게되였네요.

사진은 카페회원님이 찍어주신 사진으로 한장 투척합니다.

비오는날은 산행안하겠지만, 혹시라도 이렇게 급작스러운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

우의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