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역 5번 출구로 나오면 정류장이 3개 연달아 있는데 세번째 정류장에서

500-1,500-2 타고 곤지암 터미널에서 내리신 후  추곡리

가는 버스 타고 안나의 집까지 가시면 됩니다.  곤지암 터미널에 편의점이

있으니 필요한 물품은 여기서 구매하세요.

안나의 집 정류장에서 내린후 뒤로 조금 가면 은곡사 이정표가 보입니다.

산행길은 계단, 바위 거의 없는 흙길이라 무릎과 다리가 편했고요.  능선상의 

고저 차가 제 느낌에 50미터도 안되서 체감상 이동거리도 짧은 편입니다. 

다른 종주 때는 중간에 트랭클 거리 보면서 이것 밖에 못 왔네 하는데 여기는 이렇게 많이 왔나 할 

정도로 평이합니다. 제가  이 코스 총 20킬로 걸은 소요 시간이 6시간 정도인데 

원래 좀 느리고 무릎도 안 좋은 거 고려하면 등산 시작한 이래  거리 대비 

가장 빠른 기록입니다. 그만큼 코스가 완만합니다.

길은 이렇게 편한 반면 풍광은 별로입니다. 청광종주 코스도 밋밋하다고 하는데 그쪽은

최소한 청계산하고 광교산은  산같이는 생겼는데 태백 코스는 동네 뒷산급의 메마르고

헐벗은 산들이 연결된 모양새입니다. 그리고 풍광이 좀 그렇더라도 시야가 좋으면 

시원하기라도 할텐데 대부분 등산로에 비쩍 마른 큰 나무에 둘러 쌓인 형세라 이것마저 나쁩니다.

이 코스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숲이 좀 살아나면 부담없이 산길 오래 걷고 싶으신 분들이나 

다른 종주코스 연습용,

또는 무릎이나 발목 부상에서 회복되었다가 다시 산행 시작하시는 분들에게요.

심한 내리막이 3-4군데 정도 있는데 여기만 조심하면 될 듯 싶네요.

좌우지간 부담이 덜해서 가을이나 여름에 다시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