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길었던 5일간의 연휴도 끝나고 이제 내일 출근해야 할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지끈~

사실 연휴가 길어도 효도와 봉사의 주간이라 저 혼자 멀리 산에 가야지 하는 생각은 하기가 힘들었는데  

5월 4일에는 시간이 좀 났어요. 

얼른 사전 투표하고요.

 

 

 

 

 

 

대구 명산 중 하나인 팔공산 동봉 다녀왔습니다.

사실 제가 제일 자주 가는 산은 대구 앞산입니다. 가깝거든요. 산행시간도 짧고 (시간을 많이 낼 수가 없어서리ㅠㅠ)

근데 하도 가다보니 조금 시시해지려고 하는 찰나에 야생화에 관심이 생겼어요.

앞산에도 야생화가 있나? 오~ 많더라고요.

제비꽃, 양지꽃은 지천으로 피어있고

괴불주머니가 안일사 주변에 그리 많은지 몇 년을 다니면서도 몰랐네요.

근데 뭐니뭐니 해도 가장 저를 사로잡았던 것은 요 애기나리

 

 

 

 

 

 

그리고 꽃마리였습니다. (꽃마리로 닉을 바꿀까 고민도 했다니까요)

 

 

 

 

 

 

 

손톱만한 혹은 손톱보다도 더 작은 것들이 꽃을 피우고 이리도 예쁠 수가 있다니요.

아무도 신경 써주지 않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한겨울 추위가 지나가면 기다렸다는 듯이 오밀조밀 피어나며 아름다움을 뽐내는 야생화야말로 꽃 중의 꽃이다 라는 지인의 말이 참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그래서 팔공산에 가서도 야생화를 찾아 나섭니다.

야생화 사진 찍으며 올라가다보니 동봉까지 가는 시간이 참 많이 걸렸지만

야생화 발견하는 재미에 더딘 지도 모르겠더라고요.

 

 

 

 

 

괴불주머니

 

 

 

 

 

 

국민봄꽃1 노랑제비꽃

 

 

 

 

 

 

병꽃나무

 

 

 

 

 

 

 

줄딸기

 

 

 

 

 

 

 

 

앞산에서 저를 사로잡았던 애기나리

 

 

 

 

 

 

 

 

노랑무늬붓꽃

 

 

 

 

 

 

 

 

 

햐~~~ 애기 단풍잎이 꽃처럼 아름답다는 것도 알았어요.

 

 

 

 

 

 

 

국민봄꽃2 양지꽃

 

 

 

 

 

 

 

 

찐분홍 진달래

 

 

 

 

 

 

 

 

연분홍 진달래

 

 

 

 

 

 

 

 

이름도 특이한 매화말발도리 (제가 어찌 알겠어요. 다 모야모의 도움이죠 ^^)

 

 

 

 

 

 

 

 

 

아~~~ 너무 예쁜 참꽃마리

 

 

 

 

 

 

 

 

안쌤님 사진에서 봤던 큰구슬붕이, 실물은 처음 봤네요

 

 

 

 

 

 

 

 

다음날 시어머니 모시고 간 파계사에서도 야생화를 지나칠 수가 없더군요.

 

 

 

광대수염

 

 

 

 

 

 

 

 

애기똥풀

 

 

 

 

 

 

 

일기당만님 사진에서 많이 봤던, 아직도 피어 있던 봄까지꽃

 

 

 

 

 

 

 

지금부터는 야생화는 아니고 절마당 화단에서 키우는 꽃 같던데 참 예쁘더군요.

 

매발톱

 

 

 

 

 

 

 

 

미나리냉이
 

 

 

 

 

 

 

 

자주닭개비

 

 

 

 

 

 

 

 

지면패랭이

 

 

 

 

 

 

 

야생화 좋아하는 거 보니 나이가 들었구나 하던데 진짜 그런가요 ㅎㅎ

아무튼 산에 다니는 재미가 또 하나 생긴 거 같아서 즐거워요.

야생화 예쁘게 찍고 싶어서 카메라가 막 사고 싶어진다니까요 ^^

이렇게 산에 하루 딱 다녀오고 나머지 날들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효도와 봉사의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석가탄신일에는 친정부모님 모시고 영남알프스케이블카 탔어요.

근데 그날은 미세먼지도 없고 날씨가 정말 맑았잖아요.

아버지께서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예전에 내가 재약산까지 갔었다, 그때는 펄펄 날았다 하시면서 ㅋㅋㅋ

 

 

 

 

 

 

 

 

5/5에는 시부모님 모시고 파계사-송림사 다녀왔고요.

시어머님 건강이 안 좋으셔서 멀리 못 나간답니다 ㅠㅠ

 

 

 

 

 

 

 

 

 

주말에는 미세먼지의 공격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가족여행 다녀왔습니다.

내내 이렇게 다니긴 했지만서도요. (죽어도 산에는 안 가겠다는 큰딸이랍니다 ㅋㅋㅋ)

 

 

 

 

 

 

 

 

 

딸내미 점프샷 하나 올리면서 아쉬운 연휴를 마무리합니다.

 (코드 당첨되어서 넘 기쁘다는 감격의 세리모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