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폴도 사업접네요. 갈수록 신규브랜드 시장유입은 없고, 기존브랜드 철수만 늘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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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폴도 사업접네요. 갈수록 신규브랜드 시장유입은 없고, 기존브랜드 철수만 늘어나네요. ²⁴
할게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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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17-11-10 06:11 조회 : 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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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기업 세정그룹이 아웃도어 사업을 접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2012년 9월 론칭한 센터폴은 2017 F/W 시즌 끝으로 사업을 정리한다. 올해부터 직영점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철수가 한창 진행 중이다. 가두점의 경우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철수할 계획이라고 세정은 밝혔다.

센터폴은 스위스 자연을 모티브로 아웃도어를 비롯, 일상부터 스포츠 영역까지 넓히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표방했다. 가두점 오픈을 비롯해 백화점 입점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경기 불황과 아웃도어 시장 포화 상태가 겹쳐지면서 호황을 누리던 선두 브랜드조차 맥을 못추기 시작했고 센터폴 역시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한때 150개가 넘었던 매장은 현재 70여개로 줄어든 상황이다.

세정 관계자는 “5년 동안 사업을 전개한 센터폴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대신 골프웨어 브랜드 ‘헤리토리골프’에 힘을 싣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2000년대 초반 3000억~4000억원에서 2014년 7조1600억원 규모로 커졌다가 2015년 6조8000억원, 지난해엔 6조원으로 줄어들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웃도어업계에는 사업 축소 바람이 불고 있다. 2015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살로몬, 금강제화 할리 한센, 휠라아웃도어 등이 간판을 내렸다. 지난해에는 평안그룹의 오프로드, 패션그룹형지의 노스케이프, LS네트웍스 잭울프스킨이 사업을 접었으며 네파의 이젠벅은 올해 1월1일자로 철수했다.

패션업계에선 아웃도어 시장 재편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줄어든 데다 올해 시장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며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겨지던 아웃도어 시장이 역성장하면서 앞으로 정체성 없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이탈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