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행후기를 너무 자주 작성해서 할일없는 사람처럼 보일까 걱정됩니다 ㅋㅋ

오늘은 숨은벽능선~진달래 능선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미답지인 우이능선을 다녀올까 했지만, 다음주에도 뭔가 이룰 목표가 있어야 산에 더 가고싶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하나 남겨두기로 ㅎㅎ

숨은벽 능선은 뭐 다들 너무나도 많이 가시고 산행후기도 많아서 산행후기를 남기기가 조금 부끄러운데요..

숨은벽 능선과 진달래 능선은 제가 아는 팁도 딱히 별로 없어요ㅜㅜ

34번을 타고 효자2통으로 갑니다. 34번은 불광역이 반환점이라 불광역 8번 출구에서 역방향으로 타면 불광역을 한바퀴 돈뒤 다시 불광역 8번 출구로 와요.. 그래서 전 애초에 역방향애서 탑니다 ㅎㅎ

숨은벽능선의 초반은 육산같은 형태입니다. 근데 오늘 왜케 사람이 없죠 ㅎㅎ 처음왔을때 기차놀이에 놀랐던 곳인데요

사진이 망했는데 중요한 포인트라서.. 저는 항상 사람들이 왼쪽 암릉길로 올라가서 따라서 왼쪽으로 올라가는데요.. 탐방로라고 써있는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하면 어떻게 되나요? -> 오른쪽 길로 가면 보다 완만한 길로 진행하다가 왼쪽으로 올라가게 되서 결과는 같다고 합니다.

암릉길의 경사입니다.. 가팔라서 무서운게 많이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로입니다. 근데 애초에 숨은벽 능선은 아찔구간이 많져 ㅎㅎ

암릉길 올라가면 이렇게 돌계단이 나오고..

답답했던 조망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북한산의 옆 친구인데 존재감이 별로 없는 노고산입니다 ㅎㅎ

숨은벽능선의 영장봉이라고 불리는 무명봉우리 입니다.  비법정탐방구역입니다 ㅎㅎ

나무로 된 와이어(?)길은 처음 봅니다 ㅎㅎ

도봉산이 보이길래 담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미세먼지 상태가 양호한거 같아요 ㅎㅎ

목책과 쇠 와이어를 지나면 전망바위가 나오면서 숨은벽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ㅎㅎ 여기 온 목적이 이 풍경을 보기위해서죠

상장능선도 담아봅니다. 상장능선은 출입제한이 풀리면 당당히 북한산 4대 능선에 포함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산세가 좋아보입니다.

전망바위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내려가보면 해골바위가 보입니다. 해골바위 보는 법을 알려주신 합리적인충동구매님께 감사드립니다

전망바위를 돌아서서 찍어보았습니다. 숨은벽을 만들고 또 그것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전망비위까지 만들어낸 자연이 참 위대합니다

제가 제일 무서워하는 구간 ㄷㄷ 오른쪽이 낭떨어진데 길 경사가... 왼쪽 나무 옆으로 안전한 길이 있습니다

우이능선의 영봉이 살짝 보이길래 담아보았습니다

가까이서 담아본 설교벽

가까이서 담아본 숨은벽! 사실 이미 들킨벽이라죠 ㅎㅎ

숨은벽 앞에서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하산해야 합니다. 초행이신 분들은 길찾기가 살짝 애매한데 다른 분들이 어떻게 가는지 보고 따라가시는게 좋습니다

밤골계곡길과 합류해서 백운대로 올라갑니다. 이런길은 싫어하는데 올라갈때는 그래도 괜찮습니다

중간에 대동샘이라는 약수가 있는데 살짝 찜찜 ㅎㅎ 그래도 저는 먹습니다. 지난번에도 먹었는데 아프진 않았습니다

데크길이 끝나면 위 사진과 같은 V자 안부를 통과합니다. 통과한후 돌아서서 찍은 사진입니다. 근데 잘 보시면 우측 바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아니면 2~3M 전진해서 사진 가운데 부분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올라가시면 숨은벽 정상을 구경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요. 그 포인트 까지는 딱히 금지구역은 아닌거 같습니다

숨은벽 정상에서 본 숨은벽 뒤통수입니다. 바로 앞에 있는 바위는 키세스 바위라고 하네요. 여기 서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무서웠습니다 ㅎㅎ 여기서부터 출입금지라는 표시가 되있습니다. 저는 출입금지 아니라도 저기 안갈건데요 ㅎㅎ

숨은벽 정상에서 본 인수봉인데요. 바로앞에 있는 것처럼 크게 보입니다.

백운대에 잘 안올라가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한번 올라가 보았습니다. 만경대 입니다 ㅎㅎ

백운대에서 본 의상능선 반대편입니다. 응봉에서 볼때는 정말 아름다운 의상능선인데.. 이쪽에서 보면 역광에다가 바위보단 나무가 많네요

상장능선과 도봉산을 다시 한번 담아봅니다

수락산과 불암산도 ㅎㅎ 수불종주 하겠다고 다짐한게 언제인데 아직도 안하고 있습니다

의상봉과 원효봉.  둘이 사실 닯았습니다. 북한산성입구에서 보면 의상봉은 까칠하고 원효봉은 넙대대 하지만요 ㅎㅎ

만경대 허리길에서 보는 원효봉과 염초봉

진달래 능선으로 하산하러 대동문으로 왔습니다. 오랜만에 와보고 싶었어요.

진달래 능선은 흙길도 있지만

암릉도 있습니다. 적당한 난이도로 초보자에게 좋은 코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기서 수유분소로 가면 4.19 모지가 나오는데 길이 좋다고 본적이 있습니다.  그 길도 조만간 직접 한번 가보겠습니다.

진달래 능선은 서울 도심쪽으로 조망이 좋습니다 ㅎㅎ

왼쪽으로 용암봉, 만경대, 인수봉, 오른쪽으로 영봉이 계속 보입니다. 진달래 능선의 주요 조망이죠 ㅎㅎ

다음주에 가야할 우이능선도 담아봅니다. 여기서 보니 우이능선이 단순히 영봉오르기가 아니네요~ 재밌을 것 같습니다

막판에 까칠한 암릉도 나옵니다. 근데 네이버지도가 좀 엉터리네요.. 중간에 소귀천 계곡으로 빠지는 길이 두개나 있는데 제가 못본건지 없는건지.. 진달래 능선을 끝까지 타고 내려왔습니다

오늘의 산행이 끝났습니다 ㅎㅎ

오늘은 어제의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옷차림도 든든히 했습니다

무엇보다 바람에핀찔레꽃님이 알려주신 편의점에서 컵형 커피 구매하고 보온병에 물담아오는 팁이

오늘 산행에 엄청나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추운날 산행에 든든한 힘이 되었습니다.

오늘같으면 겨울산행도 걱정없다는 생각이 들만큼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역시 준비하면 준비한 만큼 얻는게 있네요

흔한 산행후기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