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 설악산 다녀온 후기입니다.
등산포럼에서 여러 정보를 얻어서 등산에 이제 막 본격저으로 재미를 붙이고 있는 초보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 대중교통 당일치기로 설악산 다녀왔는데 혹시나 가시려는분께 적게나마 정보가 되셨으면 합니다.

1. 코스 및 대중교통
* 코스 - 한계령 입산 및 오색공원 하산
* 대중교통 - 갈때는 동서울터미널 07시30분, 올때는 오색버스터미널 19시20분 버스 탑승

지난번 등포글에서 버스 정보를 알려주셔서 갈때는 양양행 버스(원통 경유)를 타고 한계령에서 하차했습니다(정보 감사 드립니다!).
약 9시 50분쯤 도착했는데 원통에서 20분 가량 휴식을 취해서 그렇지 순수 탑승 시간은 2시간 정도였습니다.
돌아올 때는 동서울 직행으로 약 2시간 걸렸습니다.

2. 산행 과정
마침 산불 예방 기간이 12월 15일까지여서 제가 등산한 날은 통제가 풀린 첫날이었습니다.
사전에 몰랐는데 한계령 입구에서 오전 10시에 입산통제를 한다는 안내문구가 있어 서둘러 아이젠 착용하고 등산을 시작하였습니다.
눈이 상당히 쌓여 있었고 등산 흔적이 많지는 않아 곳곳에 발이 푹푹 들어가서 스패츠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설악산은 초행인데 생각보다 등락이 심해서 중청대피소에 오후 두시쯤 도착했습니다.
약 4시간 정도 소요되었는데 혼자 등산하려니 춥고 힘들고 눈밭 체력 소모도 커서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중청대피소에서 약 30분 휴식 후 대청봉 찍고 오색공원 입구로 내려오니 18시 정도가 되었습니다.
거리는 약 5.5키로였는데 내리막 경사가 급해 스틱 없었으면 도가니가 남아나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청봉 바람이 너무 세서 마음 먹고 바람에 몸을 맡기면 제법 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산행 후기
겨울 설악산은 왠만한 산과는 클라스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한라산은 그냥 산보였습니다..).
저와 같은 초보분은 체력을 과신하지 마시고 동행인과 함께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안전한 산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