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한파로 산행을 계속 미루다가 기온 풀린 것 같아 미세먼지가 닥치기전에 짬을 내어서 가까운 광덕산에 다녀왔습니다.

여러 명산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나름 조망 좋은 봉우리도 있고 아기자기한 등로와 능선도 깨알 같은 즐거움을 주는 고마운 산입니다.

광덕산 정상으로가는 등로는 천안 광덕사에서 오르는 남사면 등로와 아산 강당골에서 오르는 북사면 등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광덕사 쪽 등로중에는 주등로 외에  장군바위를 거쳐 가는 등로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부용묘 방향으로 우회해서  장군바위와 정상까지 길게 가는 등로를 좋아합니다. (지도1)

지도상 표시한 곳은 오늘 소개할 석류봉 위치입니다.

지도1

강당골에서 출발하는 등로는 주등로인 철마봉 경유하는 등로외에도 다양한 등로가 있습니다만

주로 이용하는 등로는 주거지에 가까운 강당골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수목이 울창해서 빛이 잘 들지 않는 어둔골로 들어서 장군약수터와 장군바위를 지나 길게 우회해서 정상으로가는 등로입니다. (지도2)

지도2

한파로 계곡물이 얼어붙었습니다.

오늘 빠른 산행을 위해 철마봉으로 향합니다.

정상에 도착 직전 깨끗한 하늘과 구름이 좋아서 한컷

광덕산 정상은  아산쪽 일부 방향외에는 조망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멀리서 오신 산객들이 실망을 많이 하시기도 합니다.

그나마 광덕산에서 조망을 즐기시려면 정상에서 서쪽 방향에 있는 석류봉이 좋습니다. 

서쪽 능선을  따라 0.8km만 가시면 됩니다. 

지도상 빨간 색 실선 도착지점이 석류봉 위치입니다. (지도3)

지도3

사진속 작은 봉우리가 석류봉입니다.

석류봉을 오르기 위한 마지막 관문

광덕산에 몇 없는 밧줄입니다.

미세먼지로 썩 좋지는 않지만 

폰으로 찍은 석류봉 조망 몇 컷 보시겠습니다.

남쪽방향

동남쪽 방향

표지석이 따로 없어서 이정표로 대신 ㅜㅜ

남서쪽 방향

북서쪽 방향

북쪽 방향

저넘어 설화산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송악 저수지와 그넘어 아산시내

봄, 가을에 자주 가서 커피한잔과 조망을 보면서  쉬다오는 곳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석류봉에 올라 등포 선호도 1위인 참깨라면도 먹고왔습니다.

얼마전 등포와 뽐게를 통해 알게된 참깨컵라면 두 박스 주문했습니다. 

사실 오늘 산행의 목적 중 하나가 참깨라면이기도...

참깨 라면 맛있게 먹고 커피로 입가심하면서 둘러봅니다.

석류봉의 상징인 아담하고 예쁜 소나무입니다.

하산길에 등포인증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