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대구에 눈이 잠시 왔는데 팔공산은 어느정도 쌓인듯해서 오늘 일어나서 관리사무소 전화해보니

많이 쌓였다고 하네요..  자차로 수태골갈까 했는데 혹시나 결빙되어있으면 낭패일거 같아서 버스타고 종점

내려서 수태골까지 20분정도 걸어가는데.. 이런 댄장 도로 결빙구간이 전혀없네요......

8시 30분쯤 일어나서 닝기적 닝기적 거리다 수태골 도착하니 11시40분... 쩝.. 눈이 녹기 시작하네요 ㅜㅜ

초입에서 한컷했습니다.

눈이 적어서 정상에도 눈이 없을까봐 걱정이였는데 내려오는분들 이야기 들어보니 정상쪽은 눈이 꽤 있다고 하시네요

바람불면 나뭇가지에 있던 눈들이 날려서 꼭 눈오는거 같네요.

올라가다 블루마스타님 쪼인 되었습니다...  마모트 바람막이 입고 카메라 들고 가는사람 ㅋㅋㅋ 잘 찾으셨네요.

뜨뜻한 믹스커피 한잔 감사히 얻어마셨습니다.

인증샷 찍어드리고

한컷 더

최대한 가리고 폰으로 한장......  남 사진은 일년에 수만컷 찍는데 제사진은 열장 안될듯하네요..

 비로봉이 보입니다.

동봉에서 내려가는 계단.. 눈 때문에 더 가파른느낌.

비로봉쪽으로 가는데 눈이 더 쌓여있습니다.

몇년전 블약 100대명산때 오고 첨이네요.

여기서 물도 좀 마시고 깐쵸도 한봉 까먹고.........

문제는 여기서 생겼습니다.

서봉으로 갈려면 동봉 쪽으로 갔다가 가는길이 있고 여기서 좁은길로 가는길이 있는데.. 몇년만에 혼자 가다보니

좁은길이 험한 길이였다는게 생각이 안났네요...

아놔....  한 500미터 될란가.. 내려가다.. 울뻔했네요...   카메라를 배낭에 넣었습니다. 

제가 웬만해서는 카메라를 배낭에 안넣는데요.....   한라산, 지리산 천왕봉, 설악 공룡... 월악산, 치악산 등등 카메라 항상

꺼내서 다녔는데 오늘은 넣었습니다...... 그쪽으로 내려오니 벽에 무슨불상있는곳인데.... 

고생 좀했네요.

제가 서봉까지 간건  거기 계단 끝 이포인트에서 이컷 촬영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서봉까지는 안갔습니다. 

거기 가봤자.. 별로 볼거도 없고.. 오늘 산행 최종 목표는 여기라서..

서봉쪽으로 가면 눈 많이 쌓여있습니다. 그늘져서 눈이 안녹고 계속 쌓이기만 하니깐 엄청나네요....

오늘 잠시 마주친 블루마스타님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