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반쪽짜리 짤막후기냐면, 출발때 사진은 전혀 없고 정상 이후부터 몇개의 사진뿐입니다.

혹시 가실분은 최근 사진 참고 하시라고 올려봅니다. 

부지런떨며 출발해봅니다.

가평역에 ITX 타고 도착해서 꼬박 30분 기다려서 지역 버스를 타고.(이 버스 놓치면 두시간 가까이 기다려야합니다.

가평엔 화악 명지 등 1000미터 넘는 산들이 많지만, 대중교통 접근성은 좋지않은편이지요..그나마 늘어난게 이정도.

대중교통에 대한 할 말은 많지만 여기서 줄입니다.ㅎ)

대략 30분 걸려 연인산 입구에 도착합니다..여기부터 주욱~늘어선 펜션들 사이로 1킬로미터 이상을 걸어가야 진짜 등산로

입구에 갈 수 있습니다.

사진이 없는데, 제가 오른 코스는 정상까지 최단거리로 오를 수 있는 소망능선코스입니다.

여기서 소망, 장수능선과 접하는곳까지 대략 1시간 반 ~ 두시간 정도를 계속 오르막길로 오릅니다. 

짧은 대신에 볼것은 1도 없는 그런 코스이지요.

날씨는 많이 따뜻해서 오를때는 리턴티 하나만 입고 오르니 시원한게 좋았고, 이 후에는 여기에 플리스자켓하나만

걸치고 다녔는데, 충분했습니다.

정상입니다..정상석의 글과는 달리 누군가 우스갯소리로 연인이 오면 헤어진다는곳(오르는데 힘들어서.ㅋ)

그나마 1000미터 이상의 산이지만 짧은 시간에 오를 수 있고, 인근의 고산(화악, 명지)보다는 길이 훨씬 유순합니다.

정상의 조망은 그닥 좋지 않습니다. 주변의 나무 때문에 가려지는 부분이 많지요. 

그나마 잘보이는 방향. 오늘 가야할 우정능선 입니다. 미세먼지는 양호하지만 주변 산들이 선명하지는 않군요. 왼쪽의 저 산은 무슨산인지..ㅋ

확실히 1000M 이상의 산들은 오르면 보이는게 다르긴 합니다..주변의 수많은 산군들. 운악산이 보이는군요.

시정이 좋을때는 북한산, 도봉산도 보인다 하더군요.

올라온 소망능선과 달리 우정능선은 사람의 왕래가 적고, 그래서 인지 길이 좋지 않은편이더군요. 능선에는

사진처럼 바람이 밀어 올려서 쌓인 눈이 1미터 이상씩 되는 곳이 많더군요. 이런곳 때문에 옆의 나무가지 사이로

헤쳐가듯 가야하는 좁은 길들이 많은데, 나뭇가지들이 걸리적거려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더군요.

정상에서 700미터 떨어진 헬기장. 연인산쪽을 바라보니 명지산과 화악산이 잘 보이네요..지난 봄에 연인-명지 종주를 했었는데

명지산은 등산로가 많이 망가져 있던데, 보수는 했는지 모르겠군요.

시간관계상 여기저기 둘러보지는 못했는데, 연인산 정상 보다는 여기가 조망이 더 좋습니다.

올라갈때는 아이젠 차고 오르는데 별 고민은 없었지만 내려올땐 아이젠을 찬채로 운행하기엔 불편하고 또 벗으면

위험한 그런 구간이 많았습니다.

아직 5부능선 이상은 위의 사진처럼 러쎌 안된곳은 4~50센티의 발이 푹푹 빠지는 곳이 있는가 하면 또 햇빛이 잘드는곳은

눈이 하나도 없고 대신에 땅속이 얼어있는 구간이 많았으며, 사진의 1.7Km 남은 구간부터는 계곡길로, 아이젠을

안벗으면 무릎이 남아나지 않을 구간인데, 또 중간중간에는 빙판길이 도사리고 있어 참 불편한 길이더군요.

예전에 이길로(국수당 마일리) 내려온 기억이 있어, 다시 와봤지만 겨울에 추천할만한 코스는 아닌듯 하네요.

하루에 4대 있는 버스시간에 맞춰 하산, 가평군 현리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산행 마무리 했습니다.

가평역과 가평군 현리의 버스시간 사진을 참고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