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26 
날씨 : 매우 맑은 초여름 날씨 

이번 주말은 산행약속이 겹쳐서 연이틀 소백산과 태백산을 다녀왔는데... 
그 첫번째 날입니다.

안내산악회를 통해서 동네산악인의 소백산 블약인증에 따라 나섭니다. 

사실 소백산 함산 요청에 콜을 외치고 생각해보니, 작년 겨울에 소백산 인증은 했었더군요. 아놔...

그러나 낙장불입 이전에 나름 의리?를 지키는 차원에서 이번엔 '의리의 돌쇠'로 빙의를 합니다.

 

요즘 소백산은 철쭉꽃 시즌에 각종 지역행사까지 있어서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아마도 전국각지가 꽃놀이 객들로 인산인해 일겁니다. 

코스는 죽령~연화봉~비로봉~비로사로 돌았는데... 
나름 장거리라 허벅지가 뻐근 하지만... 
개인적으로 설산보다는 한여름의 푸른 산을 더 좋아해서인지...

녹음이 진 푸르른 소백산 능선길은 정말 좋더군요.

팁: 비로사쪽 등산로는 꽃길 그 자체...

 

 

 

ps: 사실에 근거한 적당한 유머가 있는 풍광 위주의 사진들 나갑니다.

     

 

 

 

 

어플을 늦게 켰는데...대충...17km 내외 됩니다.

그리고 이날 제 역대급 평속을 기록 합니다...3.6km 나오더군요.

힘들어 하는 오남님을 목동이 양 몰듯이 끌고? 다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심심한 사과의 말쌈을...

 

 

 

그도 그럴게...물의 양을 절반으로 줄이고, 힘쌕을 써서...스틱 포함 총 무게가 3.89kg 나옵니다.

 

 

 

사진 좌상 : 이 정도는 일상인 토요일 7시반의 죽전간이정류장, 

사진 좌하 : 인산인해의 죽령주차장 

사진 우상 : 오늘 산악대장으로서 마지막 날인 미니미님

사진 우하 : 안내산악회에서 준 안내도...산꾼팀 코스로 돌았는데... 다소 시간이 부족하여 연착? 하시는 분들이 발생하였으나... 

산행대장님의 유도리?로 모두 무사히 귀경을...ㅎㅎ

 

 

 

지겹고 피곤한 대피소까지의 포장도로...

 

 

 

중간 쉼터...

 

 

 

쉽터에서의 첫번째 풍광

 

 

 

드디어 대피소가 보이고...근데....!!!

 

 

 

이상하게 식은 땀을 흘리며 안절부절 못하는 오남님...알고 보니 전날 과음 하셨다고 하더군요...

대피소를 보자마자 배낭을 팽개치고휴지 들고 달려 갑니다...

가보신 분은 압니다...삼거리에서 대피소까지가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란 것을!!!

여튼...20분 가량 지체되어서...이번 산행 1등과 평속4.0의 꿈?이 날라 갑니다. ㅎㅎ

 

사진 상 : 중간 쉼터에서 매우 괴로워 하는 오남님

사진 좌하 : 이건 설정이 아닙니다. 가방 던지고 뛰어가는 순간을 포착! 전 종군기자 했어도 잘했을 거 같습니다.

사진 우하 : 휘파람 불면서 발걸음도 가볍게 내려 오시는 모습.

 

 

용인자연농원 사파리 직원 룩

오남님을 기다리는 사이 미니미님과 한컷...

미니미님은 언제나 후미에서 뒤쳐지는 회원들을 챙기시더군요.

 

 

 

백두대간 인증장소

 

 

 

자...다시 갈길을 갑니다.

여기서부터는 능선길이죠...

 

 

 

오늘 날씨도 좋고, 시정도 나름 훌륭합니다.

 

 

 

 

 

 

 

소백산천문대가 나오고 식수를 보충 합니다.

 

 

 

연화봉 직전의 화장실

한겨울엔 똥바람을 피해서 이 화장실에 숨어야 합니다.

 

 

 

연화봉 상황

 

 

 

좀전에 지나온 천문대와 대피소

 

 

 

근데 날라 다니는 놈들이 새 일까요? 큰 파리 일까요?

 

 

 

저 멀리 목적지인 비로봉이 보입니다.

 

 

 

간간이 숲길이 나옵니다만...대부분은 뙤약볕 입니다.

 

 

 

오늘은 '파워 다이어트 산행'입니다.

둘이서 김밥 한줄과 바나나 하나, 사이다, 초코우유를 먹고 빵은 다시 넣습니다.

 

 

 

첫번째 깔딱인 제1연화봉 나와주시고...

 

 

 

주흘산 계단도 다녀왔는데, 이 정도는 우습죠...날라? 갑니다.ㅎㅎ

 

 

 

계단 중간 쉼터에서 한컷...

전문산악인?으로 보이는 아버지는 먼저 올라서 운동화 차림의 장성한 아들과 딸에게 빨리 오라고 독려? 하지만...

자제분들은 힘들어 죽을라 합니다... 오늘 이런 광경을 많이 봅니다.

산악인 아부님들께 자제 부탁 드립니다.

 

 

 

 

 

 

 

드디어 제1연화봉 정상...다행히도 그늘이...

 

 

 

여기도 백두대간 인증장소 입니다.

오남님 사진이 잘못나와서 말탈을 씌어 줍니다.

 

 

 

계단 따위!

 

 

 

저멀리 두번째 깔딱고개와 비로봉이 보이고...

 

 

 

이 동네에서는 흔한 산그리메...

 

 

 

 

 

 

 

이 분...아까 보다는 병세가 많이 호전 되었습니다.

 

 

 

그렇죠...인생은 독고다이죠...

 

 

 

지나온 길... 저멀리 대피소 기둥?이 보입니다.

 

 

 

발걸음도 가볍게...

 

 

 

기차놀이를 할랑말랑...

 

 

 

중간의 감시초소...

여기서 라면 먹는다고 버너 쓰시면 안됩니데이~~~

 

 

 

 

 

 

 

 

허거걱...제가 본 중에서 가장 긴 인증 대기줄 입니다. 대청봉은 저리가라네요...

저는 할 필요 없고...오남님만 저번 설악산에서의 야매?방식으로 인증하고 통과 합니다..

왜? 

시계를 보니...평속과 안내버스1등의 욕심에 두 산악인은 눈이 멀어서 달립니다.

 

 

비로봉에서의 풍광들...

 

 

 

 

 

 

 

 

 

 

 

 

 

 

 

아하~~~

 

 

 

저의 천하장사 나눔에 새로운 세상을 영접한 동네주민...

이젠 평속과 안내버스 1등을 위해서 고무신 탄내나게 달려버릴 일만 남았는데...

 

 

그것도 잠시...노예답게 그 순간을 못참고 인증사진 올립니다.

 

 

 

비로사쪽 꽃길 5종 세트...

너무 잘 정비되어 있고 경사가 완만 합니다.

비로봉을 쉽게 오르시려는 분은 이쪽 코스 추천 드려요.

 

 

 

삼가야영장...시설이 좋더군요.

 

 

 

 

 

 

 

너무 일찍 내려왔나 봅니다. 버스는 안보이고...

주차장에서는 지역행사가 열리고 있더군요.

 

국밥,도토리묵,더덕무침 등 각종안주와  인삼막걸리를 무료로 나눠주심...

오늘 아주 따봉 입니다..ㅎㅎ

참고로 1등은 못했습니다. 우리보다 한시간 먼저 내려운 분이 계시더군요. 조리뽕님 친인척 되시는 듯...

 

 

 

 

파워다이어트의  before & after

귀경하여서 같이 사우나를 갔는데...전 3kg 정도 빠졌더군요...빌리브 잇 오아 낫! 입니다.

 

 

 

산행 중인 동물원 사파리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