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백패킹 - 쿰부 히말라야(1) 파플루 - 남체 바자르 [사진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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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백패킹 - 쿰부 히말라야(1) 파플루 - 남체 바자르 [사진多] ¹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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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018-05-29 13:59 조회 : 2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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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김역마입니다.

작년 겨울에 말씀드렸다시피 올 봄 쿰부 히말라야 백패킹을 이어 즐기고 와서 이렇게 간만에 근황 및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이번엗 안나푸르나 백패킹처럼 머문 날짜에 비해 백패킹, 즉 캠핑을 한 날은 고작 4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4일을 위해 너무 무거운 배낭을 메고 3패스를 건너기도 했으니 비효율적이다 할 수 있지만, 그 이유는 이전 글에 남겼던 제가 왜 백패킹을 선택했는지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배낭 무게는 모든 먹을 것들과 물 그리고 이소가스 등 다 없는 상태로 루클라에 비행기를 탈 때 무게가 22키로즈음이었습니다. 도대체 저는 얼만큼의 무게를 가지고 3pass를 했던 것일까요.. 하하. 저는 백패킹시 배낭 무게를 모른 채 다닙니다. 숫자가 실제보다 더 무겁게 느껴지게 만든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정말 최소 무게가 22키로였지만 다니는 동안은 최대가 23키로로 착각하며 다녔네요.

쿰부 히말라야는 생각과 많이 달랐습니다. 일단 원정대 시즌이기도 하지만 이는 에베레스트와 로체 한정이었고, 원정 시즌이라는 말에 걸맞지 않게 흐린 날이 많았습니다. 저는 원정 시즌이라길래 가을만큼 맑은 날만 계속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거기다 거기서 만난 원정대 분에 의하면 겨울같은 기온에 몬순 같은 날씨가 계속 되는 이상 기온의 시기다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저는 돈을 아끼기 위해 카트만두에서 지프를 타고 파플루(설레리 윗마을)까지 간 뒤 진행하였고 내려올 때는 몸이 너무 좋지 않아 루클라에서 비행기를 타게 되었습니다.

제가 간 곳은 3pass 3ri 3bc에 이어 소소한 마을들의 동네 뒷산들과 몇 곳의 베이스 캠프를 추가한 곳입니다.

총 3번~4번 정도로 나눠서 사진을 보여드릴 것 같네요. 이번은 첫편으로 아직 본격적인 쿰부 히말라야를 만나기 전의 모습입니다.

파플루 - 남체 바자르

카트만두에서 지프를 타고 12시간이 걸려 도착한 파플루. 이곳에서부터의 남체까지 보통 4~5일이 걸립니다. 그런데 4월에는 길이 상당히 좋지 않았습니다. 일단 하루에 말 수백마리가 제 옆을 지나가며 때아닌 교통 체증을 일으키고 길 위에는 온통 말들의 소변과 똥이 80%는 차지할 정도로 심했고, 특정 오르막과 내리막은 그냥 길이 아닌 똥일정도였네요. 거기다 비까지 오는 4월이니... 그 후는 상상에.... 실제로 많은 트레커들이 넘어지고 하면서 바지에는 온통 흙 같은 똥이 가득했습니다. 대략 눈탈라 마을에서 수르키까지는 똥의 길이라 보면 될 정도입니다. 아마 원정 시즌이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대신 의외의 벚꽃을 만나 좋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쿰부의 아랫 마을은 많은 숙소가 있지만 영어를 잘 하지 못하셔서 의외였고, 수르키 이후이자 비행기를 타고 도착하는 루클라 마을 이후의 마을들은 안나푸르나에 비해 너무 좋은 롯지들과 교통이 불편한 것 치고는 너무 잘 설비되어 있고 안나푸르나 지역보다 훨씬 좋은 롯지들이 많아서 의외였습니다. 거기다 비싼 물가까지... 안나푸르나는 고도에 따른 물가 상승이라면 쿰부는 철저한 시장 논리로 수요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는 조금은 이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