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닉넴 바꾼 커봉 입니다. ~

요새 후기 대마왕 그 분을 비롯 고퀄의 후기를 올리시는 능력자 분 들이 너무 많아... 주저 하다가 용기내어 올려 봅니다. ;;

노예선 탑승한지 얼마되지 않은 초보 주제에 갑자기 욕심이 좀 생겨 그 동안 수없이 갓어도 인증을 못 햇던 북한산을 가고자 동네 주민 이자 동갑 내기 등포 회원 분 미니미님께 연락을 해봅니다. 그런데 이 분이 갑자기 양주 불곡산을 가자고 하네요..멋진 산 이라고..아씨 난  인증을 해야 하는데..ㅋ;; 그래도 안내 산악회 대장님 이엇던 분이 멋진 산 이라고 강추를 하시니 마음이 끌립니다.

6월 2일 아침 6시 반에 지하철 역 에서 만나 양주로 출발~~

8시경 들머리인 양주 시청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 합니다.

오늘의 코스는 들머리 양주 시청을 출발 - 상봉 - 상투봉 - 임꺽정봉 - 대교 아파트 날머리의 약 6.5 킬로미터 입니다.

들머리 입구 생각보다 정비가 잘 되어 잇더군요.

초반 50여분 간 아무 것도 볼 것도 재미도 없습니다..그렇다고 치고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올라갑니다.

1 시간여 오르다 보면 계단이 나오고 조망이 트입니다.

멀리 불암산, 수락산이 보이네요. 오늘 등포 분 들 불수사도북을 진행 하신다고 햇는데 저긴 벌써 지나가셧겟군요.

미니미님이 이 계단 오르면서 동물원 산 이라고 애기를 합니다. 각종 동물 들이 많다고..ㅎㅎ

처음으로 나온 펭귄 바위 입니다. 이런 바위 이름은 누가 작명을 하는건지 참 신기 합니다..ㅋㅋ

이짝이 어느 산.....저짝으로 가면 어느 산..... 인지 허공을 가르는 미니미님의 스틱..

불수사도북이 쫘악 보입니다...

어딘가 달리고 계셧을 우리 횐 분들 화이또 !! 짜요 !! ㅎㅎ

조금 더 진행하니 오늘의 첫 번째 봉우리 상봉이 나옵니다.

인증샷도 좀 찍고 할려는데 동네 친구 분이 하고 싶은게 잇엇나 봅니다..그만 하라고 해도 계속 이러고...고마해라 친구야...;;;

베스트 인증샷 하나 올립니다.

상봉을 지나 내려가 미니미님이 준비한 더치 커피, 얼음에 아이스 커피 한 잔 때립니다.

예가체프를 내린거라는데 산미가 거의 없더군요..흠..산미가 없는 예가체프라니 좀 특이 햇지만...

맛이 참 좋앗습니다. 특히 꿀 호떡 과의 궁합이 환상적..ㅎㅎ

이 사진을 아는 분께 보내드렷는데 혹시 그 분과 함산 이냐고 물어보시더군요..이유는 저 핑크색 등산화..ㅋㅋㅋ

언뜻 보면 비슷 합니다..만..미니미님이 굉장히(?) 불쾌해 하셧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이자 최고봉 임꺽정봉이 저기 보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안앗네요.

상투봉에 도착 합니다. 조망도 트이고 완전 좋은데 왼쪽 뒤에 저 경고가 보이시나요?..추락 위험..머지? 약간 쫄깃 합니다..ㅎㅎ

바로 뒤에 암릉 길을 보고는 완전 쫄깃 해집니다..;;

그냥 완만햇던 흙산이 여기부터 암릉 길이 펼쳐진 산으로 바뀌더군요.

작은 산 이지만 완전 다이나믹 합니다.

이건 무슨 바위 일까요?..첫 번째로 맞추시는 분 께 뽐쿠폰 한 장 드립니다..ㅎㅎ

이런 로프 구간도 잇습니다. 이런게 산 타는 맛이지..음...

아 이런 로프 구간 시러하는데..ㅠ

이건 물개 바위 랍니다..제가 이게 무슨 물개 냐고 어이 없는 표정을 하자..

자기 머리 작은거 자랑하는 건지 물개 입이 이거라고 머리를 들이대는 전직 산악회 대장님 입니다..ㅋㅋ;;

인상적인 까치발 입니다..ㅋㅋ

자 이제 오늘의 하일라잇 악어 바위를 보고자 우측으로 진행 후 보고 다시 임꺽정봉으로 오르기로 합니다..

그러나 약간의 알바가 시작 됩니다..ㅎㅎ;; 길이 좀 이상해서 애기를 하려다가 걍 따라 갓는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산악회 대장님도 알바를 한다...ㅋ;;

좀 헤매다가 쿨 하게 포기 하고 임꺽정봉으로 오릅니다.

오늘의 최고봉에 도착 햇습니다.

이런 조망을 반찬 삼아 준비해온 점심 거리로 배를 채웁니다.

근데 너무 많이 먹엇습니다..그 결과 하산 후에 먹기로 한 의정부 부흥 국수는 다음 기회를 기약 합니다..

하산 하다가 쭈쭈바 형제 인증샷 하나 찍어 봅니다.

대두라 최대한 뒤로 갓지만 역시나 소두를 이길수는 없습니다..ㅠ

하산 길에 본 경고문..이쪽은 군 부대가 많은 편이기도 하지만 느낌이 좀 더 위압적 이엇습니다.

날머리에 홀로 인사하는 아이..도색 좀 해주지 군데 군데 칠이 벗겨져서 좀 불쌍해 보입니다..

밤에 보면 좀 무서울거 같기도 합니다.

급 변경한 하산주 메뉴..불광동 삼오 순대국 입니다.

전직 산악회 대장님이 북한산 산객들의 성지인 이 곳을 오늘 첨 이라고 하시는군요. 좀 의외 엿습니다..

알구박이님께 사사 받은 나이아가라 주와 함께 허겁 지겁...미니미님 결국엔 수육 소자, 순대국 2인분을 포장해 가십니다..ㅋㅋ

동네 친구 전직 산악회 대장님 덕분에 오늘 정말 굉장한 발견을 한 하루 엿습니다.

불곡산 고도가 낮아서인지 100대 명산에 들지는 못 햇지만 정말 아기 자기한 재미를 감추고 잇는 명산 이엇습니다.

가을, 겨울에도 다시 한 번 꼭 찾고 싶은 산 이엇습니다.

담 기회에는 악어 바위를 기어코 보고야 말거라는 다짐을 합니다..ㅎㅎ

길고 허접한 후기 읽어주신 분 들께 감사합니다.

PS ;  현님 따라해본 오늘의 배낭 무게..거의 13킬로 이상만 지고 다니다가 7킬로 미만으로 다니니 날라다닐거 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