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세먼지 보니까 의외로 강화도쪽이 그나마 좋더군요

그래서 이기회에 그동안 갈까말까 망설였던 마니산에 올랐습니다

함허동천 - 참성단 - 단군로 - 마니산국민관광지 매표소입구

함허동천 주차장에 주차하고 (무료) 함허동천 야영장 입구로 오르다가 (입장료 2천원)

참성단에서 마니산국민관광지 매표소로 하산한 후에

택시로 함허동천 주차장까지 이동했습니다 (택시비 8천원남짓)

대략 초반에는 가파른 급경산 구간 - 참성단 1km전부터 암릉 능선구간 - 완만하고 여유있는 하산구간

이렇게 세부분으로 나눠지던군요

뿌연 날씨를 보니까 답답하네요

날씨만 좋았다면 경치가 참 좋았을텐데

안타깝습니다

초반에 가파른 길을 1.8키로 정도 오르고나면

참성단까지는 저렇게 암릉 능선구간이더군요

색다른 경치고 처음 가본 저는 아주 좋았습니다

푸른 바다가 보여야할 자리에

저런 미세먼지의 습격을 받아도

이런 날씨에도 참성단까지 암릉 능선은 멋있더군요

좌우로 절벽이지만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안전펜스가 잘돼있어서 위험하진 않습니다

참성단 중수비인데 자세히 보면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드디어 참성단에 왔습니다만

경고문구가 아주 많네요 ㅎㅎ

수령 150년된 소사나무란건데 천연기념물입니다 ㄷㄷㄷ

수령도 그렇게 많은것같진 않은데 천연기념물이라니... 뭔가 제가 모르는 가치가 있겠죠

참성단에서 바라본 제가 걸어온 능선길입니다.

해발 400여미터밖에 안되지만 산세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기로 충만한 산이라고 하겠죠

참성단에서 하산하는 길인데

끔찍한 계단이 나타나더군요

하지만 그 계단은 지나면 나머지 하산길은 정말 편안합니다

가는 길에 해송이 뭔가 느낌이 있어서 한컷 찍어봤습니다

네이버 지도로는 등산로가 선수포구라는데까지 쭉 이어져 있어서

당초 계획은 끝까지 가보는거였는데 길이 막혀 있어서

할수없이 매표소 쪽으로 하산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마니산 망설였던건

등산거리가 너무 짧다는거였는데

매표소 쪽으로 하산하니까 역시 거리가 얼마 안나오네요

비록 마니산은 좋지만

오고가는 이동이 너무 힘들어서

마니산만 오르려고 온다면 약간 아쉬울듯하네요  

나중에 다신 올땐 뭔가 다른 산과 연계산행을 알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