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3

 

날씨 : 푹푹 찌는 초여름의 뙤약볕 날씨

 

 

몇년전 백운봉에서 용문산으로 산행할 때의 여러 피곤?한 기억으로...

 

다시는 안가겠다고 다짐을 하였는데...

 

그놈의 100대명산 인증 때문에 다시 다녀 옵니다.  -.-;

때마침 동네산악인들이 애들을 데리고 유명산을 찍고 계곡에서 물놀이를 한다고 하여서...바로 동참!

 

일단 일행들이 저를 먼저 용문사 입구에 내려 주고...

 

저 홀로 (용문산~유명산) 연계산행을 하고 나중에 유명산 계곡에서 합류하는 코스가 되겠습니다

각설하고...

 

용문산은 수월하게 올랐으나, 이후로는 생각만큼 속도가 나지 않았고...

 

(중간 능선길에서 30분 정도의 알바+초여름의 뜨거운 날씨+능선길의 뙤약볕) 등등...

 

힘겹게 산행을 마쳤습니다.

 

 

 

역시 더운 날씨의 여름 산행은 쉽지가 않습니다.

팁 : 어렵지는 않지만 길고 지루한 능선코스

 

 

 

 

중간 5-6번 트랙이 날라갔네요. 대충 17km 됩니다.

 

 

동네주민의 차량으로 이동...

굉장히 즐거운 표정으로 용문사 앞에서 저를 배웅하는 2인...

알고는 있었지만 기분이 '싸' 하면서 앗차! 싶습니다. 설마 이때부터 숯불닭갈비를 기획? 했을라고요.

한편...헉...입장료 2500원...이런 c

 

 

 

이른 시간이라 한적해서 좋긴 하네요.

 

 

 

용문사의 유명한 은행나무...

사견으론 뭔가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반면에 치악산 구룡사의 은행나무는 웅장한 느낌이 들더군요.

 

 

 

용문사 좌측으로 등산로가 시작 됩니다.

 

 

 

전 정상 찍고 장군봉으로 가다가 우측 배너미 고개로 빠지면 됩니다.

 

 

 

능선길과 계곡길이 있는데...전 계곡길을 선택...

 

 

 

아시다시피...이런 너덜길을 올라가는 코스라 피로도가 높습니다.

 

 

 

한참을 오르는데...갑자기 카톡이...

저를 배웅한 동네산악인들이 아침식사로 숯불닭갈비를 먹으면서 인증샷을 보냅니다.

아놔...이 배신자들을 어쩔! 

 

 

 

마당바위에서  좀 쉬어 가려고 하는데...벌써 다른 분이 선점을...그냥 통과 합니다.

 

 

 

너덜너덜...

 

 

 

어느덧 계곡길이 끝나고 삼거리에 도착...

 

 

 

이젠 본격적으로 능선을 탑니다.

 

 

 

유격훈련 맛보기...

 

 

 

음기 가득한 헨*이 나무...

 

 

 

뷰가 터져 주십니다...

이 동네 다른 산과는 다르게 용문산은 힘든 만큼 보답을 해줍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먼 시야는 좋지가 않군요

 

 

 

어느덧 정상이 보이고...

 

 

 

이런 뾰족한 암릉으로 이루어진 곳이라 주의를 해야 합니다.

 

 

 

계단은 땡큐!

 

 

 

같은 각도 다른 고도...

 

 

 

뿌옇네요..핸펀을 바꿀 때가 됐나?

 

 

 

 

 

 

 

드디어 정상...

정상에 군부대가 있는 특이한 곳이죠...

 

 

 

용문산 정상석과 시그니쳐

 

 

 

뭐 그렇답니다.

 

 

 

파노라마 샷

 

 

 

황급히 인증... 

 

 

 

바로 유명산으로...

 

 

 

이쪽도 길은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저기가 양평인가요?

 

 

 

 

 

 

 

다시 삼거리가 나오고...배너미고개로 우턴!

 

 

 

여기서부터 뙤약볕 길을 좀 갑니다.

 

 

 

옥천(배너미고개)쪽...

 

 

 

가다보니 누군가가 수풀을 묶어놔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골탕 먹일려고 했더군요...

별 미친 놈이 다 있네요...풀어 놓고 왔습니다.

 

 

 

임도를 잠시 걷고...

 

 

 

용문산의 반대쪽인데...군부대가 있어 우회해야 합니다.

 

 

 

다시 숲?속으로...

 

 

 

이런 그늘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얼마전 다녀온 청량산의 삼부자 나무가 생각나네요...

 

 

 

숲길이 끝나고 갑자기 ATV 체험장이 나타납니다. 

 

 

 

바로 옆의 이 길로 가야 하는데...

'사유지 출입금지'라고 씌여 있고 ATV들이 쏟아져 나와서...미쳐 등로라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하여서 산속을 좀 헤매이며 알바 30분을 합니다...쩝

 

 

 

여튼 출발...

진정 퇴약볕 길 시작...

 

 

 

저멀리 지나온 용문산 정상이 보입니다.

많이도 왔네요.

 

 

 

태양을 피할 수가 없네요.

 

 

 

'헥헥' 대며 오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능선만 올라타면 되는데...땀은 비 오듯 하고 몸은 쳐지네요.

 

 

 

무념무상

 

 

 

 

능선에 올라서 파노라마 샷 한컷!

 

 

 

패러글라이더 타는 곳이 있더군요...아까 오르막 길을 트럭들이 계속 다니더만... 좀 태워주지...쩝

 

 

 

여긴 의자나 안내판이나 빈티지 컨셉인가 봅니다. 

 

 

 

드디어 유명산 정상과 풍경...

너무 더워서 산객이 별로 없습니다.

 

 

 

다시 한번 바라보는 용문산 정상

 

 

 

조언해 주신 것처럼 출입통제구역이 있습니다...

근데 무시하는 산객도 많더군요.

 

 

 

다행히 완만한 하산길...

 

 

 

드디어 임도가 보이고...

 

 

 

바로 옆에 유명산계곡의 입구가 있습니다.

 

 

 

드디어 감동의 이산주민? 상봉!?

아니지...아침에 지들끼리 사이좋게 드신 숯불닭갈비를 족쳐?

 

 

 

눈치 빠른 이웃주민1이 참치비빔밥 등을 만들어줘서..모래무지처럼 쿨?하게 화를 풉니다.

 

 

 

'누굴까'님의 둘째 정민이가 세계최연소 백명산 도전자가 되는 순간 입니다.

우리동네 산악인들의 수준이 이렇습니다..ㅎㅎ

 

 

 

이렇게 2018년 초여름의 어느 동네 산악인들의 주말 오후가 저물어 갑니다.

 

 

지금까지 65장의 뙤약볕 같은 사진을 보셨습니다. 흐미 더운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