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생전 처음 가보려던 평일 안내산악회 봉화 청량산 산행이 태풍 때문에 불발된 후에 어디를 가야 되나 한참을 고민하다가 저번 주 갔던 감악산 위에 붙어있는 치악산을 가기로 결심했습니다.(그 놈의 운명타령)

이번에는 안양에서 원주로 직행하는 버스가 있어 인터넷 예매하고, 또 습관적으로 블로그를 뒤적거리다가 또!!! 종주산행기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저를 보게 됩니다.(이건 뭐 붕어도 아니고 지난 번 감악산 생고생의 기억은 또 안드로메다로 날아감) 치악산 종주는 구룡사를 들머리로 할 지 날머리로 할지에 따라 차편이 나뉘는 데, 하도 산행기에 "공포의 사다리병창길"에 대한 글들이 난무해서 전 바로 성남탐방센터를 들머리로 하는 종주산행을 계획하게 됩니다.

덕분에 예매한 버스표 취소하고 바로 또 원주행 무궁화 열차를 예매합니다.

 

▶ 교통편

AM05:35 안양역에서 광운대행 첫번째 전철 탑승

AM06:35 청량리역 하차(\1,750 교통카드)

AM07:05 정동진행 무궁화호 열차 탑승(\6,400 인터넷예매)

AM08:36 원주역 하차

AM09:07 원주역 앞 사거리에서 성남탐방지원센타행 23번 버스 탑승

AM09:56 종점인 성남탐방지원센타 에서 하차(\1,200 교통카드)

PM07:15 구룔사 기점인 원주시내행 41번 버스 탑승(\1,200 교통카드)

PM07:53 원주 태장동 현대자동차 영업소 앞 정거장에서 하차후 34번 버스 환승

PM08:08 원주 시외버스터미널 하차

PM08:30 안양행 대원고속 탑승(\8,400 현금)

PM10:00 안양 킹덤웨딩홀 건너편 정류장 하차

총 교통비 : 1,750+6,400+1,200+1,200+8,400=\18,950 (환승 추가요금 알수없음)

 

▶▶산행기 시작

AM08:36 무궁화호는 원주역에 도착합니다.

 

그 유명한 원주역 명물 급수탑

 

뭐 그냥 시골역 입니다,

 

원주역 광장에 있는 원주관광지 안내지도 중요한 사실이 적혀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버스 번호와 소요시간!!! 오늘의 목적지 성남지구 입니다.

 

날머리인 구룡계곡 지구

 

비로봉과 가까운 황골지구

 

갈 일이 없는 부곡지구

 

금대지구- 영원산성 공사로 진입금지

 

 

친절한 안내판의 안내대로 가면 버스정류장이 나옵니다. 원주역 앞 도로는 모두 일방통행 입니다.

원주역사거리에서  왼쪽으로 60m 가면 현대화점 이라는 구두가게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버스번호와 노선도는 안붙어 있으나 버스는 옵니다. 하루 5번.

AM09:07 23번 버스 승차

 

성남지구 종점에 도착한 버스(AM09:56)

 

 

버스 시간표 . 이곳을 날머리로 할 경우 PM08:00가 막차 입니다.

 

종점에 자리한 민박 겸 식당

 

성남탐방센터. 화장실도 깨끗하고 아주 좋습니다.

 

 

오늘의 산행...갈길이 멉니다.

 아래에서 위로 빨간 선따라 쭉 올라가야 함

 

 

본격적인 산행전에 약 2km의 임도길 입니다. 차도 다닐 수 있습니다.

 

 

 

수량이 풍부한 계곡.

 

날씨마저 화창해서 소풍 온 기분!!!

 

다 좋은데 전봇대가 사진을 망치네요.

 

 걷고 걷고

 계속 된 임도길

 

중간에 큰 주차장이 있습니다.

 

드디어 탐방로 초입에 도착합니다.

 

 

 

본격적인 산행 전 화장실

 

아주 깨끗합니다.

 

산행 채비하고 몸도 풀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봅니다.

 

오늘 계곡산행은 완전 성공! 수량도 풍부하고 공기마저 선선해서 산행길이 아주ㅡ 즐겁습니다.

 

 계곡 옆길은 부드러운 흙길 입니다.

 

 

 중간 중간에 철다리가 나와 계곡을 건너갑니다.

 

 

 

 

 

 

 

계곡 길이 끝나면 본격적인 오르막의 시작

 

 

비가 온 후라서 그런지 등로에도 물이 졸졸 흐릅니다,

 

 상원사 바로 밑의 샘터에는???

 

마시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상원사 입니다. 여기 뒤뜰에 샘터가 있다 하니 식수보충은 여기에서 해야 합니다. 비로봉까지 도중에 샘터 없습니다.

 

여기서 비로봉까지는 10.5km

 

처음에 여기가 입구인가?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종도 치고 소원도 빌고 갑니다.

 

여기서 첫 조망이 터집니다. 아! 좋습니다.

 

구름이 잔뜩 껴서 더 멋있는 광경

 

 

상원사 옆 화장실 . 여기도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제 능선길로 들어섭니다.

 

영원사 갈림길 . 여기로 갈일은 없습니다.

 

 

 남대봉 입니다.

 

잠시 선풍기바람 쐬며 당보충 합니다.

 

한 4분지 일쯤 온 것 같습니다.

 다시 오솔길을 지나서...

 

계단이 시작됩니다.

 

 

 

이 계단은 하늘로 향한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종주능선 전망대 올라가는 계단이기 때문 입니다.

 

어우 조망이 끝내줍니다.

 

 

다시 시작되는 계단

 

계단 중간에서 본 원주시내

 

이 영원산성길이 현재 공사중으로 막혀있습니다.

 

계속되는 숲길. 치악산은 숲길 그리고 계단 다시 숲길 입니다.

 

 

흔치 않은 난간 내리막길

 

 

관리 안된 헬기장.

 

향로봉이 코 앞 입니다.

 

 

향로봉. 역광 때문에 사진이...

 

 

원주시내는 여기가 제일 잘 보입니다.

 

여기서 샌드위치 하나 먹고 비로봉으로 GO! GO!

 

곧은재 가는 중간 나오는 삼거리

 

오른쪽으로 내려갑니다.

 

희안하게 생긴 등로

 

꼭 구부러진 기찻길 같네요.

 

자 무려 4거리 입니다. 중도에 탈출 할 수 있는 기회죠.

 

 

 

다시 나온 헬기장.

 

바람은 좀 잦아들었지만 조망은 시원 합니다.

 

가도 가도 좀처럼 줄지 않는 거리

 

 

다시 우회전

 

여기서 쥐너미재까지 지루한 숲길이 계속 됩니다.

 

 

 

 

 

힘내라 힘!!

 

 

에고! 에고! 가다가 덥고 지쳐서 쥐너미재 직전 주저앉아 바람쐬며 과일 섭취 중.

 

 

여기는???

 

황골 갈림길 입니다.

 

이제 비로봉이 코 앞 입니다.

 

쥐너미재. 쥐띠인 제가 재를 넘고 있네요.

 

 

여기는 산에 가려서 조망은 그다지 별로 입니다.

 

 

또다시 계단

 

저기 탑들이 보입니다.

 

가까이 당겨서 찍어봅니다.

 

다시 내려가는 계단길 ...

 

 

구룡사 계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입니다.

 

허거걱!!!

 

올라가다 보니 저게 뭔밍???

 

금강초롱 자생지라 보호 중 이랍니다.

 

오르막은 끝이 없고!!!

 고개 숙여보니 보인 계단의 꽃

 

간신히 올라 인증사진부터 한장 찍습니다. 이 맛에 산을 타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대한 돌탑

 

가까이서 보니 엄청나게 큽니다.

 

 

전망대.

 

 

끝내주는 전망. 지금까지 본 산 정상 조망 중에 최고 입니다

 

 

 

 

어디로 내려갈까 고민하다 그래도 시원한 계곡길을 택합니다.

 

그런데 어째 길이...

 

 

이게 길이야????

 

 

간신히 암석지대를 탈출 합니다.

 

다시 계단. 그나마 낫네요.

 

길과 계곡 그 사이에 난간

 

그냥 계곡임. 여기는 비오는 날은 내려오면 안될 듯...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계곡

 

계곡. 들어가고 싶지만 수 많은 경고 및 금지 현수막 때문에 차마 못 들어감(사실 벌금이 무서워서)

 

내려온 길 만큼 더 내려가야함.

 

 공포의 사다리 병창길

 

요기로 올라갔었으면 그냥 깔끔하게 종주 포기!!!

 

계곡물이 시원합니다.(머리만 적셨어요)

 

세렴폭포 갈림길

 

 

 

세렴폭포. 그냥 쏘쏘 합니다.

 

 

 

아직도 더 내려가야함

 

 

등산로야 안녕!!!

 

편안한 임도길???

 

 

가다가 있어서 한 컷!!! 가을이나 겨울에 다시 오고 싶네요.

 

 

멋드러진 다리!!!

 

 

구룡사 입니다.

 

계단 올라가기 싫어 패스합니다.

 

 

깨끗한 구룡사 화장실 그런데 쪼그려 쏴 입니다. 다리 아픈데!!!

 

금강소나무 숲길 괜찮습니다. 산책하기 좋겠어요.

 

 

 

시켜서 한 컷!!!

 

 

내려가다 배낭무게를 재니 7KG이 넘음 그럼 처음에는 도대체 몇 KG임???(미쳤군)

 

다 왔습니다.

 

문제의 그 매표소

 

문제의 그 요금표. 도대체 \2,500이 말이나 됩니까? (나야 안 냈지만)

 

구룡사 기점 버스정류장.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려면 41번 타야합니다. 원주역은 둘 다 타도 됨

 

원주시외버스터미널

 

PM 08:30 안양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표.

 

기록 중 성남탐방지원센터에서 탐방진입로 까지 임도길은 제외한 기록 입니다.

 

 

 

 

 

▶ 마치며

역시 산행은 비온 뒤에 가야 제 맛 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게다가 저번 감악산 종주의 고생을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에는 철저한 준비로(덕분에 배낭무게로 어깨가...) 인하여

물이 남아도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같은 20여KM의 종주 길이었는데 이번 종주는 산행 중 계곡길이 있어서 그 어느때보다 시원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산시에 다시 오고 싶은 산이 많지 않았었는데 치악산은 가을 겨울에도 다시 오고 싶은 산이었습니다.

게다가 종주 중 중탈코스가 여러 개 있어서 도중에 체력적으로 힘이 든다 싶으시면 미련없이 중탈하셔도 되겠습니다.    

이번 주에 산행을 계획하고 계신 회원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해 드리는 바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주 산행지는 아직 생각 못했습니다. 주말에 다시 다른 산객분들의 블로그를 뒤지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