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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스레덴 아비스코->니칼루옥타 구간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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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18-07-24 22:50
조회 : 1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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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북쪽 북극권에 위치한 아비스코->니칼루옥타 구간을 다녀왔습니다.
쿵스레덴을 포함한 전체 트레킹 구간중 가장 많이 찾는 구간으로 실거리 약 120km,
피엘라벤에서 매년 8월에 개최하는 피엘라벤 클래식의 역방향 코스입니다.
처음 계기가 됐던...작년에 빠른생활님이 올린 로포텐제도 백패킹 후기를 보면서
"나도 더 나이 먹기 전에 저런거 꼭 해보고 싶다." 생각 했던 차에..
마침 스웨덴에 갈 일이 있어서, 뒤에 휴가를 붙여서 다녀왔습니다.
결심은 섰지만, 등산/오토캠핑만 다녀봤지 막상 백패킹은 전혀 경험이 없고 장비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산에 열심히 다녔던 20대 시절에
해수욕장 텐트에 이불 넣고 혼자는 제대로 들지도 못하는 큰 베낭 매고 일주일씩 백두대간 구간 종주 등 전국을 다녔던 기억에..
그게 결국 백패킹 아닌가? 하는 무모한 생각으로...ㅎㅎ
오토캠핑용 솜침낭, 햇반, 소주 등 5일치 먹거리, 옷가지를 새로 구입한 카즈카;;; 85에 가득 넣었더니 30kg가 넘는 무게.
하지만 저는 이미 팔팔한 20대가 아닌 40대 후반 아재였습니다;;;
첫날부터 어깨를 짓누르는 감당 안되는 베낭 무게에, 애초 예상보다 힘들었던 트레킹 코스..
로망과 현실의 극명한 차이를 느꼈지만..
북부 쿵스레덴의 잘 보존된 깨끗한 자연과 풍광에 푹 빠진 5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흐르기만 하면 마실 수 있는 물 덕택에, 가까이에 물가만 있으면 텐트를 치고 잘 수 있는 깨끗하고 광활한 자연환경의 혜택도 있지만,
최대한 자연그대로 보존하면서 손대지 않은 길과 재래식 시설물,
변변한 장비, 시설이 없이도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진정 아웃도어를 즐기는 그쪽 사람들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남녀 구분없이 사용하는 스웨덴식 사우나의 문화충격도 있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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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꿈 같았습니다. 쌓인 일로 지금은 고역입니다. ㅜㅜ 5월연휴 무박화대 동참하려고 샀던 파워젤을 그대로 가져갔는데 정말 효과 좋더군요. 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