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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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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화
2 2018-07-28 23:40
조회 : 1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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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하려 했어요!
하지만 향교 골짜기를 들어서자마자 엄습해오는 공포.
어둠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뿌연 시야 + 습도 100% + 바람 0'가 혼합되면서
골짜기 밖의 덥고 습함과는 너무나 다른 '짜증나는' 후덥지근함이 기다리더라구요.
한낮의 찌는 듯한 더위와는 다른 덥고 습함.
물을 안 챙겨왔는데 이대로는 집에 못돌아올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낮에 내린 어중간한 비는 주변을 습식사우나로 바꿔버렸어요.
그래서 뭐, 본격적인 계곡이 시작되기 전, 발길을 돌렸어요.
'양재천을 걷자!'
그래서 온몸의 땀구멍으로 땀이 흐르는 기분을 느끼면서 걷다 왔어요.
여기도 습하긴 하지만 향교 골짜기의 습함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상쾌했어요!
글 분류도 '산행후기'가 아니라 '일반'이 되었네요!
습도 97%
이게 요즘 날씨죠. ㅜㅜ
트렉을 보시면 출발점에서 시작, 계곡을 오르나 싶다가 되돌아 내려와 오른쪽으로 쭈~ㄱ 빠집니다.
양재천 중간중간 공사를 하고 있지만 대체로 산책하기 좋게 잘 만들어 놨어요.
우면동 근처까지 갔다 왔는데 12Km 가량 나옵니다.
저녁에 콩국수를 국물까지 모두 마시고 나갔더니 걸으면서 계속 뱃속에서 파도소리가 납니다.
평지라도 피로도는 만만치 않네요. 밤에 잘 잘 수 있겠어요 ^^
내일 비가 조금 더 내리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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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나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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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한여름에 땀흘리면서도 산에 갔는데, 이젠 자제하게 되더군요. 8월에 혹시 비 많이 오면 문원폭포 쪽에 발담그러나 가야겠어요ㅎㅎ 속도보니 걷는게 아니라 뛰신듯^^ |
나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