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고개 - 간월산 - 신불산 - 영축산 - 지산마을

작년에 처음 배내고개에서 간월산 - 신불산 - 백련마을로 하산했는데

그때도 장관이었지만 무지막지한 안개 때문에 영남알프스의 반만 느꼈다면

일년만에 어제 오른 영남알프스는 휠씬 감동적이었습니다

배내고개정상에서 등산 시작하자마자 무지막지한 계단이 1km나 이어지지만

사실 계단높이가 낮아서 숨 고르기 잘하면 별로 힘들진 않습니다

억새가 시작되는 배내봉에서 한컷 찍었습니다

배내봉 지나서 간월산으로 올라가는 능선

영남알프스는 능선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알려주는 코스같습니다

간월산 정상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너무나 익숙하게 버너로 라면 끓여먹는 팀도 있더군요

가족이랑 같이온 아버지한테 뭐라하기 그래서 그냥 지나쳤습니다만

웬만한 국립공원보다 더 좋은 절경인데 익숙하게 비박하고 취사하는게 

등산객의 특권은 아닐텐데요...

드디어 간월재가 보입니다

작년에 처음 찾았을때는 안개 때문에 절반만 보였죠

올해 추석엔 제대로 간월재의 진면목을 보네요

작년에 안개낀 억새는 운치가 있긴했지만 좀 아쉬웠는데

올해 일년만에 만회했네요

왜 이름이 영남알프스인지

이사진 보면 좀 와닿지 않습니까? ㅎㅎ

신불산 오르는 중에 뒤돌아서서 한컷 찍었습니다

신불산에서 영축산까지 쭉이어진 능선길

작년에 안개로 앞이 안보일땐 이정도 장관일줄 몰랐습니다

이쪽 지역에 사시는분들 복 받은거 아닙니까? ㅎㅎ

저밑에 신불재가 보이고

보면볼수록 장관입니다

가을 억새와 외로운 계단길이

뭔가 궁합이 맞네요

신불재에서 바라본 조망입니다

영축산으로 가는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영축산 정상을 향해 가다가 뒤돌아서면 저런 풍경이 펼쳐지고요...

아쉬웠던건 초행길에 시간도 늦어서

여유있게 풍경을 감상 못했다는겁니다

좀 서둘렀어요 ㅠㅠ

지산마을로 하산했는데

하북지내마을로 된 이정표입니다

길이 헷갈릴수 있으니까 초행길이라면 조심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