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충님 등산채비 글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저는 거의 혼산이다보니 (혼산을 더 좋아하기도 하고...)
채비가 간편합니다.
대피소에서 잘 성격이 못 되니 모든 산행은 무박이고
가끔 산에서 한 잔 하던 것도 이젠 안하니 짐이 점점 단출해지네요...
그래도 가끔 맛있는 도시락과 간식을 싸 갈때면 제법 큰 배낭을 이용합니다 그래봐야 20-25L.
무박화대종주도 20L 배낭으로 다녀왔는데 공간 남더군요.

북한산의 경우는 대부분 13L 정도의 트레일러닝 배낭을
챙겨갑니다. 혼산에 이 정도면 20km 이상도 가능하구요.
해보진 않았지만 북한산 성문+봉우리 전부 도는 30km 넘는 코스는 20리터 배낭은 챙겨야 할 듯 합니다. 급수를 문수사나 백운산장에서 한다고 해도 무언가 불안함이 있어서 물을 한 3L는 챙겨갈테니까요.

내일은 친구 3 + 저= 네명이서 함산 하기로했는데 사정상
결국 혼산하게 되었습니다. 같이가면 대호아파트에서 출발해서 족향비사모 대남문찍고 중성문 쪽으로 내려 오려고 했는데 혼자 가게 되었으니 추석 스트레스 풀고자 돌직구로 의상능선으로 올라가 문수봉에서 비봉능선타고 족두리봉으로 내려 오는 코스로 변경했습니다. 가장 경치가 좋다고 생각되는 코스 위주로 구성했죠. 루가 찍어보니 약 9km나오네요.
날씨도 덥지 않으니
복장은 아디다스 테렉스 트레일러닝화+스마트울phd 헤비 울양말+나이키 얇은 타이츠+유니클로 드라이 ex 쇼츠+드라이 ex 반팔 크루넥 + 모자입니다.

기타 준비물은 아래와 같이 카본 스틱+ 3m 장갑+ 짜먹는 연양갱 2 +초콜렛 1 +파워젤 2 +물티슈 2 +밴드, 콘택트렌즈, 치실 잘라놓은 것, 진통제 1알, 갈아입을 셔츠 1, 양말 1, 여기에 소프트 플라스크에 물 500ml X2 , 얼린 이온음료 1, 내려와서 마실 막걸리 소분한 거 약 400ml(불광역 가기전 편의점에서 마시면 되지만 한 병은 다 못 마셔요 ㅜㅜ 그래서 소분) + 안주용 소금 뿌린 다시마 튀각+ 아이스백 +땀 닦을 빨아쓰는 키친타올 2장(한 장을 반으로 자름), 선글래스, 콘택트렌즈 등등
스틱빼고 한 3kg 나오려나...

북한산은 탈출로가 많고 탈출하자 마자 도심이라 채비가 간편하네요.
이상 합산 하려다 혼산 하게 된 자의 간편한 채비입니다ㅜㅜ
짐이 가벼워서 의상능선도 평속 3 거뜬히
나오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