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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산 갔다가 현자타임 왔네요..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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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이 괜찮은것 같아 일몰+야경 찍으려고 간만에 무거운 렌즈까지 끼고 용마산에 올랐습니다.. 저녁이 다 되어가는데 시화호 근처에서 검은 연기가 크게 피어올라 대형화재가 발생했나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시흥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군요..
일몰을 기다리며 아래에 깔린 구름들이 신경쓰여 제발 수평선 넘어갈때 햇님 얼굴 좀 보자 했는데 역시나 실패.. 그래도 석양빛은 무난해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흠.. 시정이 괜찮으니 야경도 괜찮게 나오겠다 싶어 불 다 들어올때까지 강북5산 구경하다 포인트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찍다보니 배터리 나가길래 이제 얼추 시간이 된 것 같아 본 포인트로 이동해 무거운 렌즈 꺼내 세팅하고 배터리 바꾸려고 하는데??? 헐.. 배터리 완충된 2개가 다른 가방에 들어 있는걸 이 가방에 들어있는 걸로 착각하고 왔네요.. 와.. 진짜 현자타임 제대로 만끽했습니다.. 내려오면서 연휴라 불이 많이 꺼져 있어 어차피 야경 찍는다고 찍어도 잘 안나왔을거야 하며 위안삼았는데 지금 사진 열어보니 이만한 날씨 맟추기도 힘들겠다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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